잡담은 어떻게 하는거죠?
잡담에도 기술이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이러한 질문에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은 이야기 합니다. "잡담에도 기술이 있습니다. 허허. 저만 믿고 따라오시지요."라고 말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친절한 책이 어디에 있을까요? 이 책은 2019년에 출간되었다가 전국 서점 스테디셀러가 된 후 10만 부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새로운 표지로 만나게 되니 더욱 새롭습니다.
이 책은 43명의 하버드대 교수와 동문들이 집약한 100년 전통 말하기 비법 바이블입니다. 며칠 전 하버드 부자수업을 읽은터라 그들에게는 말학 비법도 있, 과연 하버드를 나온 사람들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들게 되었습니다.
먼저, 하버드 대학의 말하기 수업은 먼저 자기가 하는 말의 특징을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대화를 부드럽게 하는가? 아니면 흐름을 뚝뚝 끊는 편인가? 말하기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면 대화의 방법을 제대로 찾을 수 있습니다. 대화의 패턴은 항상 정해져있기 마련인데요. 예를 들어 상대방이 대화하기 꺼려하는 주제를 이야기한다면 대화가 잘 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니겠지요.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방은 가볍고 유쾌한 대화를 원한 것인데 혼자 진지하게 받아들여 대화를 하게 된다면 냉랭한 반응만 돌아올 뿐입니다. 책을 읽다보니 지혜롭게 대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되는군요. 하지만, 방법은 간단합니다.
입을 열기 전에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대화의 기본은 듣는 것이라고 하지요. 일단 말을 분명하게 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화를 하다보면 자기 할말만 하고 상대방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끊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 소통이 안된다는 생각에 다시는 전화를 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자기자랑을 학나 상대방의 의견을 지적하는 경우,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는 대화를 더이상 하고 싶지 않게 합니다.
그렇다면, 잡담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잡담은 정치나 종교 이야기처럼 논쟁이 되거나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물처럼 줄줄 흐를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들로 시작합니다. 모임에 가기 전, 흥미를 느낄만한 이야기를 몇 개 준비해가는 것도 도움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