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리커버) - 말투는 갈고 닦을수록 좋아진다!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잡담은 어떻게 하는거죠?

잡담에도 기술이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이러한 질문에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은 이야기 합니다. "잡담에도 기술이 있습니다. 허허. 저만 믿고 따라오시지요."라고 말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친절한 책이 어디에 있을까요? 이 책은 2019년에 출간되었다가 전국 서점 스테디셀러가 된 후 10만 부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새로운 표지로 만나게 되니 더욱 새롭습니다.

이 책은 43명의 하버드대 교수와 동문들이 집약한 100년 전통 말하기 비법 바이블입니다. 며칠 전 하버드 부자수업을 읽은터라 그들에게는 말학 비법도 있, 과연 하버드를 나온 사람들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들게 되었습니다.

먼저, 하버드 대학의 말하기 수업은 먼저 자기가 하는 말의 특징을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대화를 부드럽게 하는가? 아니면 흐름을 뚝뚝 끊는 편인가? 말하기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면 대화의 방법을 제대로 찾을 수 있습니다. 대화의 패턴은 항상 정해져있기 마련인데요. 예를 들어 상대방이 대화하기 꺼려하는 주제를 이야기한다면 대화가 잘 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니겠지요.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방은 가볍고 유쾌한 대화를 원한 것인데 혼자 진지하게 받아들여 대화를 하게 된다면 냉랭한 반응만 돌아올 뿐입니다. 책을 읽다보니 지혜롭게 대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되는군요. 하지만, 방법은 간단합니다.

입을 열기 전에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대화의 기본은 듣는 것이라고 하지요. 일단 말을 분명하게 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화를 하다보면 자기 할말만 하고 상대방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끊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 소통이 안된다는 생각에 다시는 전화를 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자기자랑을 학나 상대방의 의견을 지적하는 경우,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는 대화를 더이상 하고 싶지 않게 합니다.

그렇다면, 잡담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잡담은 정치나 종교 이야기처럼 논쟁이 되거나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물처럼 줄줄 흐를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들로 시작합니다. 모임에 가기 전, 흥미를 느낄만한 이야기를 몇 개 준비해가는 것도 도움이 되지요.

대화를 나눌 때 스스로 영향력이 약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사용하는 단어가 부적절하거나 말하기 능력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법을 배우고 말하기 기술을 훈련하며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당신이 언어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게 될 것이고, 더 큰 기운과 더 강한 영향력을 얻게 될 것이다.

136쪽 중에서


대화를 나누기 전에 핫한 화제 창고를 갖고 있으면 말하기 고수가 될 수 있습니다. 잊지 못할 일, 여행, 인상 깊은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 휴일, 재미있었던 일, 좋아하는 영화, 책, 자신 있는 음식, 외국어를 공부한 경험 등 핫한 화제 창고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어느 순간이나 창고에서 꺼내서 이야기를 나눈다면 대화가 끊임없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메모장에 적어 놓기도 하고 잊지 않기 위해서 메모를 해 두는 편입니다. 이런 작업들이 말하기의 고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흥미로운 주제를 갖고 술술 말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상대방의 상황과 대상에 맞추고 분위기를 보며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을 통해 "말하기는 리듬이고, 대화는 운동이다."라는 진리를 얻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과 평범한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잡담을 술술 하고 싶은 분들에게, 논리적인 대화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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