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복이 넝쿨째 굴러들어온다는 이야기입니다.

행운을 몰고 오는 사람이 있지요. 경품 추첨을 해도 꼭 당첨되고, 좋은 일들이 그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느낌? 반대로 저처럼 퇴근길에 바닥에 있는 뾰족한 납을 밟아 타이어에 구멍이 난 사람도 있습니다. 어쩌면 복이 이렇게도 없을까 싶을 정도로 슬픈 날이었습니다. 타이어에 구멍이 나자 바람이 순식간에 빠지면서 차량이 기우는데 너무나 무섭더라고요. 복덩이가 되는 법이 있으면 지금 바로 달려가서 배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좋은책어린이 시리즈 118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복덩이가 되는 법]입니다.

표지에는 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행운이라는 글자가 적힌 아이가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옆에는 이라고 적혀 있고 웃고 있는 친구도 보이고요. 책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홍구가 복덩이 유준이와 친구가 되면서 유준이와 같은 친구를 둔 자신이 복덩이임을 깨닫습니다.

    

 

복덩이가 되는 법의 도입 부분이 너무나 흥미롭습니다. 흡입력은 바로 도입부에서 시작되지요. 주인공 홍구는 더위를 못 참는 성격입니다. 홍구의 아버지도 그러하고요. 에어컨을 켜지 못하게 하는 엄마의 이야기에 선풍기 한 대를 더 사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던 중 아파트에 경품권 추첨 행사를 한다는 광고 방송을 듣게 됩니다. 그걸 기회로 삼고 선풍기를 받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같은 반 유준이는 홍구에게 선망의 대상입니다. 랜덤 카드에서 나오기 힘들다는 ED카드가 유준이의 손에서는 항상 나오거든요. 유준이 옆에만 있어도 복이 막막 들어오는 느낌!

    

 

복은 어쩌다 오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얻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 주는 책입니다. ‘~오늘은 운이 없네!’하면서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은 운이 오겠지?’하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태도. 복덩이의 자격은 바로 그러한 긍정적인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유준이와 홍구의 행복한 결말은 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지영 작가의 글은 스타를 찾아라’, ‘가보가 필요해를 통해서 만났던 경험이 있습니다. 전작들도 재미있었는데요 역시나 복덩이가 되는 법도 홍구의 마음 묘사와 유준이와의 대화 내용들, 이야기의 줄기가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복이 많은 유준이, 유머러스한 홍구와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 또한 홍구와 유준이의 명랑한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해주어서 글이 더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좋은책어린이 시리즈의 하이라이트! 독후활동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표지를 보면 드는 생각이나 느낌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요. 홍구와 유준이에 대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독후활동지를 하면서 다시금 책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로 구성되어 있으니 함께 해보면 아주 좋습니다.

 

 

- 본 서평은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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