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중심 상호 놀이 - 미술·과학·자연·몸·역할 등 상호 창의 놀이 153 아이 중심 놀이
최연주.정덕영 지음, 최은정 감수 / 소울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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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는 시간이 정말 길어졌어요. 집에서 뭘하고 놀아야 할지 매번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가장 쉬운 방법인 동영상 보여주기, 영화 보기를 택할 때가 많은데요. 몸은 편하지만 아이와 잘 놀아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랑 잘 놀아준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어른 중심이 아니라 아이 중심으로 상호 작용을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울하우스에서 출간된 ‘아이 중심 상호 놀이’는 어떤 놀이를 해야할지 고민하는 부모님들과 새로운 놀이를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책입니다.

영역별로 구분되어 있어서 아이에게 이 책을 주고 어떤 것을 하고 싶은 지 고르라고 하면 됩니다. 사진 위주로 되어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아이는 쉽게 이 책을 살펴보더라구요. 표지에도 귀여운 아이가 가면을 쓰고 망토를 두르고 있습니다. 사탕을 뽑는 자판기도 보이고, 악어에게 이빨을 닦아주는 아이도 있습니다. 빨리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영역별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술, 과학, 자연, 몸, 역할 놀이로 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미술과 과학 놀이를 제일 좋아하고 그 다음으로 역할놀이, 자연놀이를 좋아합니다. 미술 놀이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쓸모 있는 재활용품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혹시 사용할지 몰라서 모으고 있던 휴지 심, 키친타월 심, 종이 상자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그 외에도 빨대, 아이스크림 막대, 종이컵도 아주 유용한 순간이 됩니다.

글과 사진으로 서명이 부족한 놀이는 동영상을 큐알코드로 확인할 수 있어요. 부록으로 종이 인형이 들어 있고, 색종이가 있어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책을 보다가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었어요. 바로 ‘레인보우 워터’와 ‘부글부글 공룡알’ 두 가지 활동입니다. 레인보우 워터는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었어요. 물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휙휙 저어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활동입니다. 주의사항은 처음에 설탕과 소금을 너무 적게 넣었더니 물이 섞이고 말았어요. 그래서 다시 설탕과 소금을 아주 많이 넣었답니다. 그랬더니 층이 생기더라구요.


다음으로 ‘부글부글 공룡알’을 해보았는데요. 베이킹소다를 넣고 식용유, 물감, 구연산을 넣고 재료를 잘 섞으면 됩니다. 앗! 주의사항은 식용유를 많이 넣어주시면 잘 뭉쳐집니다 책에도 팁이 나와 있었어요. 주먹으로 꼭꼭 뭉쳐 공룡알을 만들어보았답니다. 이것도 신기방기!

정말 해보고싶었던 것은 달갈 탱탱볼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주일 동안 달걀을 식초에 담가 놔야하는데 2일만 담그고 꺼냈더니 아니 글쎄, 달걀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크게 울었어요. 눈에서 눈물이 줄줄 나오지 뭡니까. 근데 망했다!!라고 말하는 아이. 다시 힘을 내서 달걀 탱탱볼을 두 개나 만들었습니다.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오겠지요. 아이랑 함께 활동하면서 울고 웃고 재밌는 추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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