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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안 멈춰요 ㅣ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1
장스라이 지음, 펑자오자오 그림, 김영미 옮김, 유진상 감수 / 아이노리 / 2020년 8월
평점 :
코로나19로 인해 헛기침을 한 번 했을 뿐인데 공포감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기침이 이리도 무서운 존재였나 싶습니다. 기침이나 대화를 하다보면 호흡기를 통해서 전달되는 비말. 비말감염. 이러한 것들이 코로나19의 감염원인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런게 아니라 음식물을 먹다 목에 사레가 걸려 기침이 멈추지 않을 때도 있어요. 특히 짜장면이나 라면을 먹을 때 면을 후루룩~ 넘기다가 기도로 음식물이 들어가 기침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죽음이었어요(경험해 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예요)
아이노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기침이 안 멈춰요'는 코로나19 시대에 걸맞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트렌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건강, 면역력, 그리고 질환에 대한 이야기들. 표지에는 기침을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기침을 하니 당연히 입 안에 있는 침들이 튀어 나가는 장면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어요. 코 끝이 빨개지고 얼굴이 붉어진 것을 보니 기침이 안 멈추는 상황 맞습니다.
가을이 와서 어린이집에 갈 수 있게 된 주인공. 즐거운 마음으로 친구들과 어린이집에서 신나게 놀다가 다음 날, 기침과 콧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이집에서 감염이 된 것 같군요? 감기 증상이 찾아옵니다. 목이 따갑고 목소리가 이상해지는 증상 말입니다. 콧물과 함께 동반된 고열. 감기가 옮을까봐 어린이집에는 가지 못합니다. 내내 잠을 자야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네요.
결국 병원에 가게 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목 상태를 확인하고 청진기로 기침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선생님, 감기가 뭐예요?" 아이는 감기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코에서는 콧물이 나오고, 목에서는 기침이 나옵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감기약을 먹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습니다. 유럽에서는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푹 쉬면 낫는다는 처방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마들 마음은 다급해집니다. 기침약 복용보다는 집안을 환기하고 가습기를 사용해서 습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책은 기침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우리 몸에서 나오는 기침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 수 있고, 대처방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침은 병이 아니라 목, 기관, 폐의 신경 말단이 자극되었을 때 신경반사로 우리 몸의 보호 반응입니다. 기침을 통해서 전파되는 비말도 마스크를 잘 쓰면 예방이 된다고 하니 마스크 쓰기 예절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이 그림책의 마지막에 '의사 선생님이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는 정말 유용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주임의사이자 두 손자를 둔 할머니가 아이들의 기침을 걱정하는 부모님들께 주는 조언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더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기침을 오래한다고 해서 폐렴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기침에 대처하는 방법 중 베개를 높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그림책 '기침이 안 멈춰요'는 코로나 시대에 딱 맞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