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살기 - 내 삶을 바꾸는 조금 긴 쉼표,
류현미 지음 / 자유문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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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말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입니다.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한 달 살기인데요. 처음 도전할 때는 1주 살기, 2주 살기 이렇게 조금씩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제주도에서 1주 살기를 했었는데 1주일도 넘 짧더라구요.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가장 먼저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듭니다


나는 왜 이렇게 치열하게 사는 걸까
잠시 쉬어가도 될 텐데?”

-표지 중에서

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치열하게 열심히 살까,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 한 달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일을 멈추고 숨을 고르는 시간. 내 삶을 바꾸는 조금 긴 쉼표, 한 달 살기 책에서도 이야기를 합니다. 머릿속 스위치를 끄고 30일만 떠나보라고..

저자는 아이 둘과 함께 한 달 살기를 시작합니다. 닉네임 머물Go라는 멋진 이름으로 한 달 살기에 관한 글도 쓰고, 강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쌓아갑니다. 작가님께 직접 책을 받았는데 표지를 열자 ‘내일이 기대되는 오늘 되세요(하트) - 한 달 살기로 마음스트레칭하는 머물Go 작가 류현미”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손글씨에 마음 따뜻함을 가득 느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엄마이자, 독자들에게는 따뜻한 작가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책 속에는 한 달 살기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한 달 살기 여행을 만나게 된 계기, 하루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삶. 아이들과 함께 삶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것입니다. 육아 스트레스를 소비로 충족하고 있었던 것을 반성하고, 해외 여행을 갈 돈으로 한 달 살기를 해 보자고 이야기 합니다. 육아는 아이템이 있어야 한다고 했던가요. 많은 것들을 소비했지만 남는 것은 없었습니다. 여행을 위해 소비를 하고 있는 소비 여행이라니. 사실 우리도 해외 여행 한 번 가려고 준비해 보면 더 많은 소비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수영을 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소비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수영복, 비치타월, 선글라스, 썬크림, 비치웨어, 비치슈즈 등등)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두 아이는 볍씨학교라는 대안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첫째 아들과 둘째 딸과 함께 한 달 살기를 시작하는데요. 엄마도 행복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한 달 살기를 더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사교육도 해야하고 방학 때 못한 공부도 해야하는 시간이지만, 저자의 탁월한 교육관 ‘놀이가 밥이다’는 생각으로 한 달 살기는 교과서에서 느낄 수 없는 온전한 체험으로 이루어집니다.

때로는 남들과 비교하면서, 남들의 욕을 들으면서 삽니다. 저자도 그랬던 것 같죠?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어서 남을 의식하고 욕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하지만, 이제는 나의 길을 가고 싶다는 저자를 응원합니다.

책 마지막에는 ‘한 달 살기 질문과 답변’이 들어 있어서 떠나기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에서 한 달 살기는 힘들어졌지만, 우리나라도 아름다운 곳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이들과 함께 인생의 쉼표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 버킷리스트도 조만간 현실화 시켜야겠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나도 모르게 훌쩍~ 떠나고 싶어졌거든요. 한 달 살기를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제대로 자극제가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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