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건강을 결정하는가/ 정석식 지음/ 모아북스 “건강한 삶이 곧 인생의 전부이다.” <무엇이 건강을 결정하는가> 책 표지에 나오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았다. 아무리 돈이 많다 한들, 명예가 있다 한들, 건강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싶다. 진시황도 영원히 죽지 않는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했지만 50세에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최근 나의 삶의 화두가 ‘건강’으로 자리 잡은 건 나이가 듦에 따라 생기는 몸의 변화 때문이었다. 나이 들면 피부도 푸석푸석, 건조해지고 주름도 많아지는데 그게 거울에서 확인이 될 때 얼마나 후회가 되던가. 하루라도 어릴 때 관리를 잘 해 놓을 걸. 아마도 50-60대가 되면 30-40대에 잘 할 걸 하고 후회하는 것과도 같은 이치일지도 모르겠다. 책 본문에는 해독력을 높이는 생활 방식이 나온다. 1. 소식한다.2. 독성물질을 차단한다. 3.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4. 땀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5. 매일 환기하고 일광욕 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끼니가 되었을 때 먹기 보다는 배고픔을 느낀 후에 먹고, 간식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삼시세끼는 꼭 챙겨먹는 것이 지론이고 때를 맞춰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간식이야말로 삶의 낙이 아니겠는가. 떡볶이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떡볶이를 먹어줘야 기분이 맑아지는 것도 있었다. 삶의 소소한 낙이랄까. 책을 보니 조금씩 노력해서 2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여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건강의 핵심인 물 마시기. 매일 1리터의 물을 마시면 피부가 팽팽해진다고 한다. 피부가 건조해서 나 또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기르고 싶다. 앞으로 매 시간 정각에 물 한 잔씩 마시는 것으로 하고, 책상 옆에 물을 항상 둬서 눈에 보이는 즉시 마시는 것으로 해야겠다. 탄산음료나 커피는 당연히 줄여야겠지. 아울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몸의 체온을 올리고, 운동으로 근육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체온 올리는 일에는 따뜻한 물 마시기가 도움이 된다. 신기한 건 이 책의 저자는 28년간 한화생명에서 근무한 전문 보험인이라는 점이다. 어릴 때 부모님이 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셔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공부로 이어졌다고 한다.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이야기들이 진솔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강지도라고 할 수 있다. 지도가 있으면 목적지를 잘 찾아갈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을 옆에 두면 건강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