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레스 - 법과 삶의 기묘한 연금술
알비 삭스 지음, 김신 옮김 / 일월서각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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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소설도 이런 싸구려 소설이 없다.
정의는 승리한다라는 공식만으로도 이렇게 오글거리는데, 승리한 정의와 패배한 불의간의 화해와 용서라니...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나보고 믿으라고?

폭탄을 설치하는데 준비를 했던 사람이
자신의 정보를 기반으로 한 테러로 인해 팔과 눈을 잃은 사람에게 찾아가서 용서를 빌고
또 테러 피해자는 (자신이 헌법재판관이라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용서를 해주고 악수를 한다.
우분투 보토는 또 어떤가? 그냥 뭐 클리셰로만 존재하는 말 아니던가? 헌법상에서만 존재하는 그런 말, 그런 말말이다. 정말 실제로 그런 정신을 기반으로 나라가 세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지구 반대쪽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 땅에 사는 나로서는 믿기 힘든 아름다움이다.
헌법재판소는 정당해산같은 판결을 내리는 곳 아니던가?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이가 헌법재판관이 되면 안될 것 같은데...
용서와 화해를 통해 과거사를 청산한다는 건,
더더욱 말도 안되는 한국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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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프로테스탄트 - 한국교회,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양희송 지음 / 복있는사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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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독교의 세상이다.
서울시 인권 헌장이 개독에 의해 무산되었고,
대형교회 목사들의 비리가 자꾸만 드러나고,
교회 세습이 문제가 되고 있고,
성추행등의 성범죄 기사에도 심심치않게 목사란 직업이 등장한다.

이 땅의 개신교는 언제부터 개독교였을까?
왜 개독교가 되어버린걸까?

프로테스탄트는 개신교를 뜻하기 전에 저항자를 뜻하는 말이었다.
부패한 구교에 맞서 신교가 종교개혁을 외쳤을 때,
그들이 획득한 이름이 바로 프로테스탄트이다.
구교가 정치적 도덕적 윤리적으로 탈락했을 때,
구교의 모순을 지적하며 새로운 사회를 꿈꿨던 자들이 프로테스탄트였다.
그들은 어쨌건 수많은 피를 흘려가며 새로운 사회적 질서를 만드는데 결국 성공했다.
노예 해방, 남여 평등, 민주주의에 개신교가 특정한 역할을 한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것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노예 정당화, 남녀 차별, 전체주의, 왕정등에서도 기독교의 역할이 있었음을 부인하진 않겠다.)
특히나 대한민국은 독립운동에 있어서 기독교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었는데, 지식인 중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가 아닌 이들은 기독교인이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개신교가 한국 사회에서 점점 성장하고 득세하고 어느 위치에 오르다보니 종교개혁시대의 구교를 연상시키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에 저자는 자신이 개신교인임을 포기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그 해결책을 말하고 있다. (양희송이란 이름은 한국에서 복음주의를 단어를 자주 쓰는 이들에게는 그렇게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는 이 책에서뿐만 아니라 그의 삶을 통해서도 한국 교회의 개혁을 외치는 이들 중 한명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국교회의 개혁을 외치는 책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그마저도 없다면 정말 절망적인 일이다.)
한국에서는 새로운 교회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저항자, 곧 프로테스탄트가 필요하다.

부디 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개신교인들이 다시 생겨나길 바란다.
만약 그런 이들이 다시 존재한다면,
그들중 상당수는 아마 이 책을 읽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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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호자들 - 미네르바에서 용산참사까지 말 못 하는 이들의 목소리로 살고자 한 사람들, 그들이 지켜낸 이 오만한 시대의 정의로운 순간들
김영준.최강욱 외 지음 / 궁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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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시대를 지나왔는가를 법률가의 해석으로 보게 된다.
근데 민변은 왜 판검사 안하고 민변하는가?
그들이 판검사면 참 세상이 좋아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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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의 리허설 - 무대 뒤 현장에서 본 음악의 탄생
톰 서비스 지음, 장호연 옮김 / 아트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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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지휘자의 리허설과 그 뒤의 명연주를 소위 엄청난 필력으로 책으로 만들었다.
음악을 듣고 싶게 만드는 책...
마에스트로를 알아가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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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닌의 아침
수전 아불하와 지음, 왕은철 옮김 / 푸른숲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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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역사를 주욱 훑으며 팔레스타인의 삶을 다룬 작품...
책을 익고 참 많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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