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4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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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릴없이 tv 리모콘을 만지작거리다
손이 멈춘 프로는 비밀독서단이었다.
마침 읽었음을 자랑스러워했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가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었다.
그의 설명을 들으며 느낀 점 하나...

내가 헛 읽었구나
어디가서 읽었다고 말하기 부끄러운데...
ㅠㅜ

사실 그렇다.
뜻도 모르면서 읽는 책이 꽤나 여러권이다.
책장에 꽂힌 책을 보며 뿌듯해하다가도
문득 나의 독서 수준의 미천함을 깨닫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해를 못한다고 남는게 없는건 아니다.
특히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같은 소설은 더욱 그런 듯 하다.
사람은 철학으로 사는게 아니라 내러티브로 살아가니까...
독서는 쌓아가는거라고 자주 생각한다.
내러티브가 쌓이면 그리고 그 내러티브에 대한 통찰이 쌓이면 그 철학도 언젠간 보이겠지...
그래서 좋은 책은 읽을 때마다 새로워지는거지
라고 오늘도 스스로를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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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1-13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플활동하며 듣게된 이야기인데요. 책을 읽으며 무언가를 찾으려고 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느끼는데로 생각하는것 그것이 중요하다라고 본 것 같다는 이야기 이곳에 살포시두고 지나갑니다 ㅎ 그런데 비밀독서단에 이동진님이 나오셨군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