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짜릿해도 괜찮아 (외전증보판)
콩켸팥켸 / 도서출판 쉼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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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글은 처음인데 미리보기를 보고 흥미로워 구매했습니다. 


4남1녀 집안에서 넷째딸로 태어나 차별과 고생을 하며 자랐지만 착하고 온순한 여주 은남. 그런 은남이 참고 참다 처음으로 질러버린 아파트 분양계약으로 남주와 만나게 되었네요. MIT 졸업을 앞두고 집에서 쫓겨나 여주의 앞집에서 살게 된 남주 기찬. 밥이며,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기찬은 술에 취해 실수한 은남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를 계기로 둘은 가까워지네요.


우연과 필연으로 만난 두 사람의 힐링물로 남주도 물론 숨겨진 사연이 있긴 했지만 주로 여주의 사연과 상처가 두드러졌었네요. 입양한 자식도 아닌데, 그 많은 자식들에게 주었던 조그마한 애정조차 받지 못하고 자란 여주가 너무 안쓰럽고 슬펐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순하고 착한 성품에 열심히 사는 여주가 대견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했기에 남주와 만나 사랑받고 행복해질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미리보기에서 한량같았던 남주였는데, 순수남에 사랑 앞에서 지고지순한 남자, 거기에 발기찬 남자라 여주에게 여러모로 사랑을 아끼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남주의 가족도 너무 좋았네요. 


스토리가 새롭고 한 것은 아니지만 둘은 인연부터 둘의 감정이 발전해 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둘의 성격 때문인지 둘의 알콩달콩 하는 것이 사이좋게 노는 강아지들을 보는 듯 보기 좋고 흐믓했네요. 강아지라고 하기에 너무 19금이었지만요.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면서 살짝 걱정했던 것은 좋게좋게 너무 판타지스런 결말일까봐 우려했는데 다행히도 적절한 선에서 마무리를 지어서 좋았습니다. 가족들이 좀 더 후회하는 것도 괜찮지만 사실 이런 마무리가 더 자연스러웠달까요. 


이벤트 덕분에 좋은 작가님을 만날  수 있어 좋았네요.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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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너는 어디에
동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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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인 여주와 피아니스트 남주의 로맨스 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남주의 여주의 바이올린 연주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여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결국 유학도 따라가 연인이 되네요. 여주는 음악가 집안에 태어나 어린 나이에 바이올린을 시작했으나 학대에 가까운 부모의 관리하에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해서 소극적이고 열등감이 가득차 있어 불안정하네요. 콩쿠르에서 우승도 하고 했지만 자신의 연주를 하지 못했던 여주는 부모를 사고로 잃게 되자 남주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무너집니다. 하지만 결국 여주는 다시 일어서죠.

남주는 거칠고 제멋대로인 인물인 줄 알았는데 완전 헌신적이고 순애보의 남자였네요. 첫만남에서부터 시작된 남주의 순정은 어느 순간에도 여주를 향해서 애절하기까지 했어요. 여주의 열등감 가득한 모습은 남주에 비해 부족해 보였지만 여주는 결국 그런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멋진 여자였네요.

책 소개에서 여주가 남주를 너무 힘들게 할까 걱정이였는데 다행히 빨리 털어내었고 어리석게 행동하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그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방황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그 동안 남주가 안쓰러워서 그렇지.
내용이 새롭고 몰입감이 막 넘치는 건 아니었지만 무난하고 고구마라고 할 정도가 아닌 정도에 여주윽 성장물이라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았네요. 다만 여주도 남주에게 힘이 되어 주는 존재였다는 에피소드가 보다 보강되었었으면 좋았지 않나 싶네요.

책 읽는 내내 본문에 나오는 곡들을 듣고 싶어 귀가 근질거렸네요. 꼭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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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등라
이주후 / 레드라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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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 부모를 잃고 여동생을 건사하느랴 힘들게 산을 오르내리는 여주 등라. 그런 여주에게 어느날 한 남자가 다가와 토끼를 건넵니다. 몇번 토끼를 받고 썸을 타고 있는데 아픈 동생이 꿈을 꿨다며, 그 꿈에서 호랑이 심장을 먹어야 낫는다나 뭐라나. 그에 여주는 호랑이 심장을 찾아나서죠. 그리고 또다시 남자와 마주치며 남주가 호랑이 심장을 줄 테니 여주를 달라고 하네요.

뭐 모두가 예상하겠지만 남주가 바로 그 호랑이이고요. 여주에게 뜬금없이 다가온 거에는 사연과 인연이 있었네요. 도대체 어떻게 동생 문제를 해결하나 했는데 반전이 있었네요.

줄거리는 19금 잔래동화 같은 최근의 동양풍 단편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문체가 보다 고전적이네요. 비유적 표현이며 분위기가 단편임에도 묵직하고도 아련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빠르게 읽어 내려가려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게 되는 재미가 있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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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나센의 악마
꽃니랑 / 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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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를 봤을 땐 사실 그리 끌리지 않았지만 작가님을 믿고 구매했네요. 역시 작가님은 절 실망시키지 않았네요.

강력한 힘을 가진 천사와의 혼혈인 이나센이자 대공인 여주. 천사와 악마를 사냥하다 허무를 느끼고 자신의 흥미를 끌만한 악마를 찾기 위해 마법진을 그리고 그 때 자신을 매혹하는 악마를 발견합니다. 순진한 댕댕이처럼 고분한 듯 하나 침대에서는 광견처럼 달려드는 남주. 그런 남주에게 푹 빠져드는 여주. 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서로에게 빠져들고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네요. 그러면서도 여주는 타고난 여왕인지라 남주를 조련하느랴 남주에게 쉽게 주지 않으려 듭니다. 점점 깊어지는 둘 사이 위기도 등장하긴 하지만 결국 둘은 떼낼수 없는 그런 인연이었네요.

19금이 중심이 되어 많은 분량을 차지하긴 하는데 워낙 그들은 욕망에 충실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기에 당연한 듯이 여겨져서 그리 거슬리지 않았네요. 단편이라 짧은 분량임에도 작가님이 서로에게 매혹된 그들의 질척한 감정을 글로 잘 표현해주셔서 몰입해서 읽게 되네요. 두 주인공 캐릭터도 좋았고 그들의 숨겨진 인연의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글도 너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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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악마와 계약하는 법 한뼘 로맨스 컬렉션 101
망고크림 / 젤리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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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로맨스라더니 정말 짧았네요. 단편 정도의 분량을 생각했는데 그 반도 안되는 것 같아요.

기승전결.. 그런거 없고요 마법사 여주가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악마를 불러내고 계약을 맺고 끝납니다. 근데 이 악마 친절하고 음흉해서 여주는 계약사기를 당해 그들은 단발성 계약이 아닌 계약을 맺게 되어 이후를 예상케 하는 그런 오픈 결말처럼 끝나네요.

글은 깔끔하니 괜찮아서 너무 짧은 게 아쉽네요. 좀 길게 쓰셔도 좋았을 텐데. 작가님의 다른 글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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