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 - 나무의사 우종영이 전하는 초록빛 공감의 단어
우종영 지음, 조혜란 그림 / 흐름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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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협찬]

나무의사 우종영 선생님의 새로운 책을 읽었다.

자연 속에서 자연으로 살아가야 할 인간이, 그것을 잊고 자연을 해치고 살아가는 현실이다.
저자는 이에 대하여 '생.태.감.수.성.'이라는 해법을 알려준다.

생 - 어쩌다 태어난
태 - 모여서 만든
감 - 느낌의 높낮이
수- 받아서 베푸는
성 - 본바탕을 이루는

순서는 섞였지만, 이 책은 이렇게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인 내용은 자연과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서상이 잘 드러나 있다.

- 이처럼 자연과 분리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생태감수성을 길러 지연의 가치를 느끼며 '내 안의 또 다른 너'를 만나야 합니다.

-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공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공평하게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공기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자는 인간은 흙을 바탕으로 살아가야 하며, 자연물은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강조함다.

어떤 서람이 앙리 마티스에게 어다서 그렇게 많은 영감을 얻어 그린을 그리냐고 물었을 때, 마티스가 했다는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난 뜰에서 엉겅퀴를 키우고 있거든요."

엉컹퀴를 키우는 일이 화가가 예술적 영감을 얻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자연으로부터 우리는 모든 것을 공급받고 있으며, 존재의 연결성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나의 생태감수성은 얼마나 되는지, 책을 읽으며 돌아보게 된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게 많았고, 주위 환경에 무관심한 채 살아왔던 것을 깨닫게 된다.

단순히 나무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 환경과 인간, 우리 전 지구적인 문제에 까지 확장되어 있는 저자의 식견에도 감탄과 존경을 표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존재들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우종영 #나는나뭇잎에서숨결을본다
#흐름출판 초록빛공감언어
#생태감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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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고전이 좋았을까 - 오래된 문장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신은하 지음 / 더케이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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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협찬]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사실 나는 고전을 딱히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다.
특별히 고전이 더 좋지도 싫지도 않을 뿐이다.


푸르게 나무가 우거진 숲 속 벤치에 앉아 혼자 책을 읽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이 그려진 표지가 책을 만질 때마다 편안한 마음을 주었다.

저자가 소개해 주는 고전들의 내용은 참으로 이해하기 쉽게 다가왔고, 친근하고 삶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다.
내가 읽은 책인데도, 글쓴이의 문장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새롭고 더 의미깊게 느껴지니, 이게 바로 필력의 힘인 듯하다.

좋은 책일수록, 고전일수록 혼자 읽기보다 함께 읽기가 좋다고 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된다. 오랜 세월 혼자만 책을 읽다가 최근 몇 년 여러 사람과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누니, 안 읽던 분야의 책도 잘 읽히는 마법을 경험한다.
고전 작품을 꾸준히 읽는 모임에 대해서도 욕심이 생기게 하는 책이다.
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은데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 무언가를 내려놓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때 그 버스를 억지로 타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었다고. 그 버스를 타지 않았기에 결단할 수 있었다고. 살다보면 때로는 버스를 그냥 보낼 수 있는 용기와 각오가 필요하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때로는 비우고, 포기하고, 내려놓을 줄 아는 것이 삶의 방향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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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조깅 - 천천히 달리는 것만으로 몸과 뇌가 건강해진다!
다나카 히로아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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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 작년에 굳어진 몸을 좀 살려 볼 겸, 몸무게도 좀 줄어 볼 겸(이게 더 큰 이유였다..) 달리기를 시작했다.

뜨거운 여름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열심히 이틀에 한 번씩 달리다가 어느 날 심한 감기몸살에 걸리고나서 쉬다 보니, 그만 두게 되었다.
최근 점점 건강이 나빠지자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였다.

달리기는 참 힘들다. 한 번 뛰고오면 온몸이 고통스럽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웃으며 하는 달리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달리기가 가능할까?

슬로 조깅은 걷는 속도보다 느리게 달리는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번에 10센치 정도 보폭으로 뛰라고 한다. 실제로 해보니 그렇게 작은 간격으로 뛰기 어렵다. 제자리걸음보자 약간 나아가는 수준이다.

이렇게 천천히 달리면, 고통스럽지도 않고 관절에도 무리가 없으며, 대화하고 웃으며 오래 달릴 수 있다고 한다.

🏃‍♀️ 슬로 조깅을 하면 ......
⭐️ 살이 빠진다!
⭐️ 뇌 기능이 향상된다!
⭐️ 대사증후군이 개선된다!

이렇게 좋은 슬로 조깅을 안 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바로 달리고 싶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
🌲 턱을 들면 시선은 자연스레 먼 곳을 향하게 됩니다. 주위 경치를 즐기면서 달리세요.

🏃‍♀️ 지구력을 결정하는 것은 근육이 얼마나 피로를 덜 느끼는지, 심장이 얼마나 강한지, 혈관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등입니다. 그런데 슬로 조깅을 하면 높은 지구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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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글쓰기 - 고도원의 인생작법
고도원 지음 / 해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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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글쓰기 책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인생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저자인 고도원 선생님은 '고도원의 아침 편지'로 그 이름을 오래 전부터 들어왔는데, 책은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다.

요근래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어 매일은 어려워도 글쓰는 습관을 들여보려고 노력 중이라 마침 이 책이 반갑고 귀했다.

저자는 어릴 때 좋은 크레파스를 살 돈이 없어 그림을 그리지 못했지만, 몽당 연필 한 자루로 백일장에서 장원을 받은 후, 여러 여정을 거쳐 평생 글쓰기을 업으로 삼아 살아 오셨다.

초등학교 시절 문예반을 했던 추억이 떠오르며, 어릴 때는 작가가 되고 싶은 꿈도 있었는데, 커가면서 글쓰기를 꾸준히 하지 못했던 세월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아직 안 늦었다.
지금부터라도 글을 써 보고 싶다.


저자는 글쓰기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준다고 말한다. 글을 쓰면서 마음에 응어리져 있는 것을 풀어낼 수 있다.

글을 제대로 건강하게 쓰기 위해서는 몸의 건강도 중요하다고 한다. 글쓰기를 즐겨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체력을 키워야 한단다. 그래서 저자는 하루에 스쾃을 900번이나 한다니, 너무 놀라울 따름이다.

저자는 아침 편지를 써서 메일로 보내기를 25년간 지속해 오셨다. 그렇게 긴 세월 꾸준히 글을 써내셨다는 것에 존경을 표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먼저 '글 쓰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일단을 글을 쓰는 사람부터 되어야겠다.
그게 모든 일의 동일한 출발점이다.
일단 하자!

삶으로 진실된 글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아름답고 깊이 있는 글쓰기 책을 읽게 되어 감사할 뿐이다. 또 읽고 또 읽을 책이다.




✍️ 글쟁이는 틀을 깨야 한다. 자기만의 색깔, 자기만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창조적인 틀이 창조적 글을 창조할 수 있다.

✍️ 글쓰기는 치유의 역할도 한다. 치유의 글쓰기다. 슬픔의 시간, 절망의 시간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그러나 글쓰기는 가능하다. 그 글쓰기를 통해 슬픔과 절망의 시간을 넘어설 수 있다.

#고도원 #누구든글쓰기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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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채근담 - 인생의 고비마다 답을 주는
홍자성 지음, 유키 아코 엮음, 박재현 옮김 / 부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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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제목만 많이 들어 본 <채근담>.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른 채 책을 펼쳐 보았다.

400년 전 명나라 문인 홍자성이 지은 <채근담>은 '사람이 풀뿌리를 씹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말에서 제목을 땄다고 한다.
읽어보니 그 시대의 자기계발서이자, 처세술, 성공학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논어>나 <도덕경>과 같은 철학적 사상이 드러나는 책이라기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고 실생활에 맞닿아 있는 내용이라서 읽기도 편하고 공감되는 문장이 많았다.

저자가 유교, 불교, 도교 사상에 두루 학식이 깊고 상인 집안 출신이라 실용적인 사상도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고민거리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은 시대나 사회와 상관없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인지 현대인에게도 잘 맞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특히 인간 관계에 대한 부분들이 마음에 와 닿고 훌륭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먹어도, 사람과의 관계는 늘 어려운데, 내가 먼저 베풀고, 좋은 말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채근담>은 총 359편인데 이 책에서는 220편을 골라내어 엮었다. 220편의 글만으로도 모든 자기계발서를 총망라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1부: 삶의 태도에 대하여
2부: 마음가짐에 대하여
3부: 자기 통제에 대하여
4부:인간관계에 대하여
5부: 세상을 보는 관점에 대하여
6부: 일상생활에 대하여
7부: 인간에 대하여
8부: 행복에 대하여

위와 같이 장이 나눠져 있는데, 어느 부분이든 가장 관심이 가는 장부터 읽어보면 된다. 인생살이의 길잡이가 되어줄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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