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협찬]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사실 나는 고전을 딱히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다.특별히 고전이 더 좋지도 싫지도 않을 뿐이다.푸르게 나무가 우거진 숲 속 벤치에 앉아 혼자 책을 읽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이 그려진 표지가 책을 만질 때마다 편안한 마음을 주었다. 저자가 소개해 주는 고전들의 내용은 참으로 이해하기 쉽게 다가왔고, 친근하고 삶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다. 내가 읽은 책인데도, 글쓴이의 문장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새롭고 더 의미깊게 느껴지니, 이게 바로 필력의 힘인 듯하다.좋은 책일수록, 고전일수록 혼자 읽기보다 함께 읽기가 좋다고 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된다. 오랜 세월 혼자만 책을 읽다가 최근 몇 년 여러 사람과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누니, 안 읽던 분야의 책도 잘 읽히는 마법을 경험한다.고전 작품을 꾸준히 읽는 모임에 대해서도 욕심이 생기게 하는 책이다. 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은데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 무언가를 내려놓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그때 그 버스를 억지로 타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었다고. 그 버스를 타지 않았기에 결단할 수 있었다고. 살다보면 때로는 버스를 그냥 보낼 수 있는 용기와 각오가 필요하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때로는 비우고, 포기하고, 내려놓을 줄 아는 것이 삶의 방향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