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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1%가 기적을 만든다 - 위기를 성공으로 바꾼 사람들이 들려주는 기적 방정식
최노석 지음 / 갈매나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출처를 밝히고 싶지만 기억이 안난다. 대략 이런 문장이었다.
"나는 내가 공부를 잘한다고 믿는 순간부터 공부를 잘하게 되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내 스스로가 나를 인정하는 순간부터 분명 그 일에 있어서 탄력이 붙었다. 그리고 내가 나를 긍정하기까지는 또 누군가가 옆에서 말해주었다. 너 이거 '잘'하는구나. 그러면 나는 그런가, 내가 이걸 '잘'하나? 그리고 어느 순간 더 '잘'하려고 하고 그러다보면 '잘'하고 있는 나를 만난다.
<내 안의 1%가 기적을 만든다>를 처음 읽어나갈 때 든 생각이다.
언제부터인가 성공이라는 단어는 경제 용어처럼 되어서 '성공'의 앞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괄호 안에 '경제적'이라는 수식어가 들러 붙어있다. 우리가 쓰는 '성공'은 '(경제적) 성공'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 역시 '성공'이라는 단어에서 경제적 성공만을 읽어내어 난 그런 성공과는 거리가 먼 위인으로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경제적) 성공'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도 겉으로는 '(경제적) 성공'이다. 그러나 결론처럼 이야기하자면 인간적인 과정, 한 사람의 신념과 가치와 확신, 긍정과 꿈의 과정이 담긴 '(경제적) 성공'이었다.
나는 그동안 과정은 보지 못하고 결과만 놓고 아휴, 또 성공 타령이냐 하고 있었다.
그뿐이 아니다. 이 책은 나에게 '(삶의) 성공'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었다.
남이섬을 문화 공화국으로 창조한 사람의 이야기에서, 2002년 월드컵 때 신명을 창조한 히딩크와 11인의 축구 선수, 그리고 붉은 악마의 이야기에서 읽어낸 것은 경제적으로 넉넉한 성공이 아니었다. 그것은 경제적인 여유는 줄 수 없는 삶의 풍부함, 삶의 감동, 삶의 기적이었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았다. 나는 내 삶을 제대로 굴리고 있는가.
내 안의 99%가 1%를 놓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내 식대로 바꾸어 본다.
내 안의 1%가 99%를 바꾼다.
그리하여 어느 날, 나는 내가 만든 '기적'을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