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와 겐이치로 세트 - 전2권
다카하시 겐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의 저자 다카하시 겐이치로가 <미야자와 겐지, 그레이티스트 히츠>라는 이름으로 쓴 책인데 <겐지와 겐이치로>라는 제목 아래 '위대한 겐지 A'와 '짓궂은 겐이치로 B', 이렇게 두 권으로 나뉘어 출간되었기에 읽기 전에는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들이 A에 있고 이를 변용한 겐이치로의 소설이 B에 있나 하고 있었다. 

그건 아니었다.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 제목, 또는 새로운 해석 쯤 되는 헌정작품이라고 해야 하나.

예를 들어 <주문 많은 요리점>은 나무랄 데 없는 AV 제목이 될 수 있다든지, <첼로 켜는 고슈>는 신화적인 노숙자 고슈가 된다든지, 도토리 재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든지 등등.

하루하루가 다르게 나날이 바보가 되어가는 나로서는 과연 제목만의 차용인가, 변주인가 하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지만 말이다.

미야자와 겐지는 위대하고(위대할 것이다.), 확실히 겐이치로는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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