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발전소 - 철학자에게 배우는 논리의 모든 것
옌스 죈트겐 지음, 도복선 옮김, 유헌식 감수 / 북로드 / 2005년 7월
절판


웃음은 연민의 감정과 섞이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이 그토록 재미있어하는데, 누가 그들에게 삿대질을 할 수 있겠는가? 재미있는 일을 한사코 회피하려 하는 사람은 오히려 재미를 더 키워준다. 웃음은 손쉽게 공범자들을 만들어준다. 무얼 보고 웃든지 함께 웃는다는 건 어쨌든 멋진 일이기 때문이다. 웃음을 바람막이 삼아 사람을 몰아세우는 기술이 그렇듯 애용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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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프라니 수퍼 아쿠아 2종세트 - 모든피부용
엔프라니
평점 :
단종


정말 촉촉함이 좋네요^^

겨울철이라 피부가 많이건조한게 수분이 부족하다싶었는데~

촉촉한느낌이 정말 좋아요~

화장품 끈적거리고 유분기많으면 느낌도 찝찝하고 피부에도 부담이가서 싫었는데~

이건 정말 끈적이지도 않고 촉촉함 그자체네요&^^

촉촉함에 별5개^^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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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재발견 2 - 마케이누(負け犬)의 절규
사카이 준코 지음, 김경인 옮김 / 홍익 / 2005년 12월
절판


아줌마가 된다는 얘기는 곧 ‘이제 이만하면 됐어!’ 하고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낳을 것도 다 낳았으니 더 이상 이성을 유혹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비린내 나는 남녀세계에서 기회만 있으면 어찌해볼까 궁리하는 것도 이젠 지겹다. 그리하여 뮬(발뒤꿈치에 끈이 없는 여성용 샌들 - 역주)도 탱크탑도 잘빠진 바지도, 그녀들은 다 버리고 말았다. 전철 안에서 진짜 아줌마들을 보고 있으면 나는 가끔은 부럽다는 생각도 든다. 남자에게 인기가 없다는 고민 같은 것은 이미 오래 전에 털어버린 것 같은 그녀들은 마음껏 웃고 마음껏 먹고 마음껏 늙을 수 있다. 그에 비하면 나는 어떻게 하면 예뻐 보일까, 어떻게 하면 호감을 얻을 수 있을까 등등 한심하기 짝이 없는 생각들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 않은가? 아줌마에 비하면 그런 내가 훨씬 초라하고 저속하지 않은가? 그렇지만 아줌마의 세계로 발을 내딛을 용기는 아직 없다. 그리고 역시 같은 또래 친구들이 아줌마가 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아줌마가 될 수 있는 그녀들의 행복이 부럽기는 하디만, 지금은 아줌마화 방지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 그 실천을 위한 엄격한 지도를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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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재발견 1 - 마케이누(負け犬)의 절규
사카이 준코 지음, 김경인 옮김 / 홍익 / 2005년 12월
절판


같은 노처녀 동지들끼리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계절 인사처럼 빈번하게 ‘앞으로 나는 과연 결혼을 하게 될까’라는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그나마 착한 노처녀라면 그럴 때 꼭 ‘야, 절대 문제없어! 언젠가 백마 탄 왕자님이 꼭 나타날 거야’라고 친구를 위로하지만, 나는 나쁜 노처녀라서 그런지 순진한 여자들을 절망의 도가니 속으로 밀어 넣는 것 같은 말을 하고 만다. "아마 못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하지 않을까? 아마 제대로 된 남자는 이미 다 결혼하고 안 남아 있을 걸! 아직까지 남아 있는 남자는 게이거나 동정남이거나 무직이거나, 아니면 뭔가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사람들뿐이라는 걸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다행히 우리한테 순서가 돌아온다고 해도, 그건 말단도 한참 말단인 남자일 걸!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보쌈이라도 해오는 수밖에 없다고 봐, 나는!" 말이야 바른 말이지, 30대 후반에 정말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한 예를 나는 거의 보지 못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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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개정증보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김태언 외 옮김 / 녹색평론사 / 2003년 12월
구판절판


만물이 이와 같음을 알아라.
신기루이며, 구름의 성,
꿈이요, 환영인 줄을.
본질은 없고, 보이는 성질만 가지고 있는 것.

만물이 이와 같음을 알아라.
달이 호수로 옮겨간 일이 없는데도
밝은 하늘의 달이
맑은 물에 비친 것과 같음을.

만물이 이와 같음을 알아라.
메아리는 음악에서 소리와 흐느낌을
얻어 지니지만 그러나
메아리 속에는 멜로디가 없다.

만물이 이와 같음을 알아라.
마술사가 말과 황소와 수레와 또 다른 것들의
환영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아서
아무것도 보이는 대로는 아니라는 것을.

-사마디라자수트라--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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