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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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도서는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한 트레이너 박정은 작가님의 에세이다. 운동을 각 잡고 하고 싶어서 집에 실내 자전거와 자전거를 구매했다. 처음엔 열심히 하다가 운동하다 지치고 피곤해서 지금은 방치하고 있다. 그러던 찰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나서 다시 운동을 시작해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내가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평소 내 체력이 저질인 것을 알기에 실내 자전거 20분, 야외에서 자전거 1시간씩 타며 체력을 늘릴 심산이었다. 하지만 타면 탈수록 피로해지는 몸을 느끼며 뭔가 잘못됐다 싶어 점차 운동에 소홀해졌다. 내 체력은 생각하지 않고 목표를 높게 잡아 쉽게 지쳤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에세이에서는 운동은 단시간에 체력이 쌓이지 않는 게 맞고, 본인의 체력에 맞게 하는 게 좋다는 글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당장 다시 조금이라도 차근차근 시간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혹시 나같이 본인의 체력을 생각하지 않고 강도높은 운동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운동을 끈기 없이 작심삼일로 끝내는 분이라면 박정은 작가님의 #우리는운동을너무진지하게생각하지 도서를 추천해주고 싶다. 이 도서를 통해 운동과 트레이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었다.

"선생님, 어깨에 힘 빼세요."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

너무 공감되고 필라테스하면서 많이 들었던 말이다. 또한, 체형교정을 위해 아등바등 수업 들었던 건데 이 모든 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거북목에 대한 스트레스가 날이 갈수록 심해졌는데 이 책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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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잠시 쉬어가라고
윤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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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잠시 쉬어가라고> 시집을 통해 윤휘 작가님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시 옆에 사진과 함께 짧은 문구가 윤휘작가님이 본 것을 함께 보는 느낌이었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따뜻하고 서정적인 시를 지었다는 것도 멋졌다. 


세상을 무채색으로 보는 사람과 색깔을 덧입혀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 시에서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세상을 볼 수 있었다. 요즘 내 세상은 무채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는데 <이제 잠시 쉬어가라고> 시집을 통해 다시 한번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죽음이 주는 삶> 시를 읽고 내가 느끼지 못한 부분들을 깊게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


예전에는 '시집을 왜 읽지?'란 생각이 강했는데 이번 기회에 읽어보니 확실히 왜 시를 읽는지 알게 되기도 했다. 시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평소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조금 더 유의깊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얻게 되었다. 아빠한테도 소개하고 싶은 도서라서 나중에 아빠 만날 때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려 봐야지~! 👍


조금 더 힘내서 2024년 버텨보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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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 - 젊은 도예가의 꿈을 향한 도전과 응원
김소영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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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여전히걸어가는중입니다 9번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4년의 귀촌 생활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청춘의 도전기라는 도서 소개문구가 인상 깊었다. 그리고 도서를 읽으면서 김소영 저자는 단단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느꼈다.


더불어 산티아고 순례길을 9번이 다녀오고, 본인의 작업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출을 이뤄내며 거기에 귀촌생활까지 글을 읽으며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작가님의 실행력도 대단하지만 그동안 작가님이 만나온 주변 사람들이 작가님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며 작가님 또한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의 단단하고 긍정적인 마음에 위로를 얻었다."

더불어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로 사람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도움받으며 살아가는구나'라고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너무 마음을 닫고 지내지는 않았나 돌아보게 되었고, 굴곡이 있는 삶에 지쳐 있던 상태에서 이 도서를 읽고 많은 힘을 받았다.


나는 요즘 '삶에 정답이 있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자주 했는데 이 책을 읽고 이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삶에 정답이 있었다면 오히려 더 싫증 났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 삶에 정답 없이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고 결정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조금 더 힘내서 내 목표를 세우고 조금 더 열심히 살아봐야지. 가끔 힘들 땐 쉬어가기도 하고 말이다.


요즘 삶이 지치고 불만이 생긴다면 <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 도서 읽고 힘냈으면 좋겠다. 청춘이라면 다들 같은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은 도서. #힐링도서


작가님이 읽었던 파울료 작가의 순례자와 연금술사 도서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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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의사 - 영화관에서 찾은 의학의 색다른 발견
유수연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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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죽음과 생이 공존하는 곳

첫 장에서 소개한 곤지암, 헤어질 결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듄, 기생충 등 유명한 영화들이 대거 등장해서 내가 모르는 영화가 나오면 어떻게 하지 싶은 걱정이 싹- 가신 챕터!


의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의학 역사와 신화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지식을 얻는 느낌이 가득한 챕터였다. 특히, <곤지암>에 병원 역사를 소개하는 부분을 읽어보니 인상 깊은 글이 있었다. P21 중 "중세시대의 병원은 치유보다는 예배 장소에 가까웠고, 속죄와 신의 은총으로 환자를 낫게 한다는 개념이 더 강했습니다." 이 부분!! 내가 평소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었음.


2장. 그들은 왜 그렇게 아파했을까

2장은 올드보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300,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새벽의 저주, 진격의 거인과 같은 굵직굵직한 영화와 만화를 의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챕터에서는 유명한 영화 <올드보이>가 '오이디푸스 왕'이 모티브인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 나왔던 영화라 그저 영화소개로만 우연히 봐서 내용이 심오하다고만 생각했던 영화인데 이렇게 또 접하게 되니 새로워서 영화 제대로 봐야 할 듯싶음.

그 외에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도 재밌게 봤었는데 그 영화를 수록해 놔서 재밌게 읽었다. :)


P89. "슬픔을 딛고 일어난 그대들, 앞으로는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


3장. 영화 속 질병 이야기

3장은 스틸 앨리스, 킹덤 오브 헤븐, 사랑의 기적, 빨강머리 앤, 매드맥스 에 나오는 영화 속 질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틸 앨리스> 처음 들어본 영화지만 작가님이 소개해준 영화 중 마음이 아프고 슬펐던 영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묘사하는 데.. 약간의 걱정도 함께 생겼다.


P132. "그녀의 자식들도 유전자 검사를 받아볼지 고민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때, 큰딸과 아들은 검사를 받고, 막내딸은 검사를 받지 않기로 합니다." 이 부분이 너무 와닿았기 때문이다. 윗대로 올라가면 치매를 앓으신 분이 있어 종종 고민하던 부분을 드러낸 영화라서 책을 덮고도 계속 기억에 맴돌던 영화다. ㅠㅠ


그 외에 영화에 등장한 한센병, 기면성 뇌염, 크룹 바이러스 등 다양한 질병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알려주고 있었지만 '알츠하이머'가 내겐 너무 강했다.


4장.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4장에서는 탑건:매버릭, 토르:러브앤썬더, 엘리시움, 아이언맨,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장르가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탑건:매버릭> 영화 부분에서는 중력가속도에 대해 지식을 알게 되었고, <토브:러브앤썬더>에서는 신화에 대해 이야기하나 싶었는데 '발키리 부상'에 관련하여 의학적 지식을 나열한 글을 보고 역시, 의사의 시각은 약간 다르구나 싶었다.


마지막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P237. 현실 속 의사들이 벤자민을 만난다면 '시간이 거꾸로 가는 신비한 사람'이란 결론보다는 적절한 진단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을 것이다." 이 부분이 너무 웃겼음. 완전 T인가 싶은 느낌?!


혹시 본인이 재밌게 본 영화가 수록되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나도 영화를 제법 봤다고 생각했는데 몇 개는 모르는 영화가 수록되어 있어서 추후에 찾아볼 예정임. 여하튼 진짜 재밌었다!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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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좀 환상하는 여자들 4
라일라 마르티네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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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출판사에서 '환상하는 여자들' 4권으로 출간된 <나무좀> 

'환상하는 여자들'은 다양한 문화권의 여성 신진 작가들이 종횡하는 세계를 담는 소설 시리즈라 조금 더 기대했던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유령의 집'이라는 공포 장르를 모티프로 했다는 부분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나무좀> 제목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이 소설을 읽어갈수록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이 집은 하나의 저주다. 여기서 우리가 물려받는 것은 낡은 침대와 울분이 전부다. 원망과 밤에 누워 자는 곳, 이 두 가지만 이 집에서 물려받을 수 있다." 

책 뒷면에 적혀있던 책소개. 책을 완독하고 느낀 건 이 책 한 권을 관통하는 문구라고 느꼈다. 손녀와 할머니가 함께 사는 집이 아늑한 집은 아니라는 점. 전쟁 등 혼란스러운 시대적 배경. 거기에 남성들의 학대와 폭력이 만연한 시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곳에서 4대에 걸쳐 살아온 것이다. 


처음엔 혼란 그 자체인 소설이었다. 녹은 젤리가 손에서 떨어지지 않고 질척 질척하게 달라붙는 기분 나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나무좀 은 증조할머니와 증조할아버지부터 내려와 4대에 걸친 이야기를 할머니와 손녀의 시점을 통해 풀어가는데 중간중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다 읽고 느낀 건, 남자들은 명이 짧았고, 여자들은 어떻게든 이겨내고 끝까지 흘러왔다는 것.


소설이 끝나고 도서 끝에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을 들으니 더욱더 이해가 확 와닿았다. 이 소설은 단순히 공포/호러 소설이 아닌 한 시대의 슬픔과 한, 울분과 고통 등을 담아내며 그 시대를 담는 소설이다. 중간중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다 읽은 후, 결말이 만족스러웠다. 통쾌한 복수는 아니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해결한 느낌이랄까..? 진득하고 끈적한 소설을 좋아한다면 <나무좀>을 추천하고 싶다.


정신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그 시대상을 책으로 엮어내기 힘들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소설로 엮어낸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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