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즌우드 바이블
바버라 킹솔버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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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전에 아마존에서 마주친 책을 번역서로 보게되어 기뻣다. 이미 미국에서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문학 과정 필독서로 된 작품이다. 98년도에 출간되어 이미 미국에서도 엄청나게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또한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137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미국서점협회.미국도서관협회 최고의 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퓰리처 상과 오렌지 상 최종후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유명한 책임에도 발간년도에 비해 번역되어 출간된 시점이 늦은 것은 의아했다.

 

 이 책의 배경은 우리에게 생소한 콩고다. 물론 미국인에게도 마냥 친숙한 곳은 아닐텐데, 실제 작가는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냈기에 이런 장소를 택할 수 있었다. 덕분에 책 도처에서는 이와 관하여 굉장히 사실에 근접한 묘사와 통렬한 비판이 담겨있다. 특히 여성 저자이기에 각기 다른 여자 등장인물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1959년 독실한 침례교 목사인 네이선 프라이스는 아름다운 아내인 올리애너와 미스 아메리카 출신의 열 다섯 첫째 레이첼, 일란성 쌍둥이로 정상인 리아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에이다, 다섯살 된 막내 루스 메이까지 네 딸을 선교를 위해 벨기에령 콩고로 데려간다.

 

 무지 몽매한 아프리카 인들의 영혼을 하나님의 곁으로 이끌겠다는 강한 신념을 가진 네이선은 가족들의 희생을 통해 자신이 살던 곳과는 전혀 거리가 먼 땅에 도착하게 되지만, 역시나 자신이 살던 곳과는 확연히 다른데다 가지고 온 물건조차 소용이 없어지자 실제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비극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작품에는 현지에서 벌어지는 독립 투쟁과 초대 콩고 총리가 살해된 사건. 원하는 후임을 앉히기 위해 쿠데타를 지시한 CIA, 개발도상국인 아프리카의 자치권을 강탈하려는 열강들의 출현과 같은 정치상황은 물론이며 여섯 가족이 겪는 비극과 이들의 성장을 그린다.

 

 이런 와중에 네이선의 전도방식은 굉장히 독단적이고 독선적인데 콩고인들의 무지몽매함과 신의 말씀에 동떨어진 생활이 자신이 여기 있는 이유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자신의 부정적인 전도 방식에도 전혀 의심이 없다. 결국 이러한 그의 태도로 인해 원주민들과 지속적인 마찰이 생기게 된다. 제목인 포이즌우드인 독나무는 이러한 상황을 암시하는 결정적인 단어다. 콩고어인 뱅갈라는 귀하고 소중한 것을 의미하기에 네이선은 예수가 뱅갈라라고 말하지만 정작 현지인들은 방갈라, 즉 독나무로 알아듣는 모습이 그러하다.

 

 네이선은 여러면에서 모순적인데, 대표적으로 사랑을 근본으로 삼는 자신의 종교와는 배치되게 스스로는 다섯 여자에 대해서 큰 애정이 없다. 콩고의 정세가 날로 흉악해지자 아내는 네이선에게 떠날 것을 독촉하지만 목사로서 자신의 부르심을 증명할 기회라며 오히려 더욱 고집을 부려 그곳에 남아야 한다 주장한다. 콩고인들이 미개하다 여기며 그들의 일부다처와 같은 풍습을 비판하지만 정작 본인도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아내와 네 딸들을 제대로 돌보지도 경청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자기모순적이라 하겠다.

 

 책을 모두 읽어갈 때쯤 이 책의 발간이 우리나라에서 늦게 이뤄진 이유가 선교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 아니었나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특히 종교관련하여 소임을 다해야하는 신앙인들이 성범죄나 횡령과 폭력 등에 연루되어 각종 미디어에 잊혀질만한 오르내리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러했던 것 같다.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소제목은 내용에 충실하게 성경의 것을 따왔다.

 

작가의 말 

제1권 창세기 
제2권 요한계시록 
제3권 사사기 
제4권 벨과 뱀 
제5권 출애굽기 
제6권 삼동자의 노래 
제7권 나무 속의 눈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사람을 죽이고 살리기도 한다는 성인의 복음서가 자기 반성 없이 행해지는 한 인가 행보를 통해 얼마나 뒤틀려서 전해질 수 있는 보여주는 작품으로 단순히 종교적인 측면 이상으로 시사하는 바가 다양하다. 상황이 깊어질수록 도대체 구원 받아야 하는 대상은 누구인가가 불분명해지는 묘한 단계에 이르게 된다. 곱씹을수록 그 풍미가 더해지는 진한 맛의 책이었다.

 

참고자료 - 바바라 킹솔버는 누구?

 

 1955년 메릴랜드 주 애너폴리스에서 태어나 켄터키의 농촌에서 자랐다. 드 포 대학교에 피아노 전공 장학생으로 입학한 그녀는, 이 세상 모든 것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인문 대학으로 옮겨 생물학을 공부했다. 또 막바지에 놓여 있던 베트남전 반대 운동에 참여한다.

 

대학 졸업 후에는 2년간 프랑스와 그리스, 영국에서 지내면서 편집교열, 고고학자 보조, X-ray 기사, 집청소부, 생물학 조사원, 의학 서류 번역 등의 일을 했다. 다시 미국에 돌아와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에서 진화 생물학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고, 과학 저술가로 활동하다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의 글을 걷기 시작한다.

 

킹솔버의 단편소설과 시는 1980년대 중반부터 출판되기 시작했는데, 첫 아이를 임신한 후 찾아온 불면증을 견뎌내기 위해 쓴 첫 번째 소설 『콩나무』는 평단의 갈채와 독자의 입소문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어,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문학 수업 과정에서 주요 교재로 채택돼고 1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됐다.

 

1998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포이즌우드 바이블』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전국 도서상을 수상했고, 퓰리처상과 펜·포크너 상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오프라 윈프리 도서 클럽 목록으로 선정됐다. 이 책은 미국과 기타 열강들이 식민지 시대 및 탈식민지 시대 아프리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녀는 소설, 시, 에세이 등 12권의 책을 썼다. 그 가운데 몇 작품이 19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국가 인문학 메달(National Humanities Medal)을 포함해 다수의 상을 받았다. 남편인 스티븐 L. 호프와 함께 자연사에 대한 글을 쓰기도 하고, 재즈를 연주하고, 텃밭을 가꾸며, 두 딸을 키우고 있다. 현재 그녀의 가족은 애팔래치아 산맥 남부의 한 농장에서 살고 있다.

 

작품으로는 뉴욕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인 『자연과 함께한 1년』을 비롯해 소설 『콩나무』 『천국의 돼지』 『동물의 꿈』『고향』『포이즌우드 바이블』 『아낌없는 여름[성하, 盛夏]』, 논픽션 『투손의 만조』r 『물러서지 않다: 1983년 애리조나 광산 파업의 여성들』, 시집 『또 다른 미국』 등이 있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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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책들의 상인
마르첼로 시모니 지음, 윤병언 옮김 / 작은씨앗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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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히 매력적인 제목과 주제를 가진 책이다. 특히 그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 필적하는 단 한권의 소설이라는 타이틀과 어둡고 강렬한 책표지가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잡는다. 이 책은 총 3부작으로 출간 될 예정이며 해당 서적은 그 첫번째다. 장미의 이름이 거론 되는 이유는 동류의 소설이기도 하지만 움베르토 에코도 작가와 동일한 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방카렐라상이란?

 

*1953년에 시작된 방카렐라 상은 제1회 수상작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그 이듬해에 노벨상을 타게 되면서, “노벨상을 타려면 먼저 방카렐라 상을 타야 한다”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그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헤밍웨이 이후에도 『닥터 지바고』의 파스테르나크와 아이작 싱어를 비롯한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 작가와 움베르토 에코, 존 그리샴 같은 걸출한 작가들을 많이 배출했다.

 

 줄거리는 비비엔 드 나르본이란 신부가 신비한 책을 뺏기지 않으려 도망치던 중에 골짜기로 추락하고 13년 뒤 이 신부의 친구이자 유골상인인 이냐시오 다 톨레도라는 자가 유배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에 한 귀족으로부터 천사를 지상으로 불러들이는 주문이 적힌 우테르 벤토룸(라틴어로 바람주머니)이라는 책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과정을 그린 책이다. 여기엔 칼데아·페르시아 문명으로부터 전해 내려온 주문이 적혀 있는데, 이 주문을 읽는 자는 천사들을 불러내어 그들이 가진 지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주인공은 키우자의 산 미켈레 수도원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책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시대적으로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당시 시대상황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책을 보면 우테르 벤토룸은 총4 권이며 각 권이 따로 숨겨져 있고 이를 찾기위해 중간에 암호를 푸는 과정이 그려진다. 더불어 여느 중세시대 배경의 추리물처럼 베일에 가려진 거대조직 생 메브가 등장한다. 살인이 면죄되는 특수한 집단으로 붉은 가면을 이용한다.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 반전도 등장한다.

 

 사람 이름을 금새 잊는 나로서는 초반에 조금 집중해서 봐야만 했다. 초반에 시대적 배경을 묘사하는 부분과 인물 설명이 좀 긴 편이라 더디게 흘러갔지만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졌다. 중세시대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고 관심조차 없던 사람이라면 조금 힘들겠지만 대략적인 분위기만 알아도 주석 없이도 전개되는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큰 문리가 없을 것 같다. 200여개의 각주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번역가의 섬세하고 꼼꼼한 번역도 돋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고증자체가 책의 장르가 주는 재미 이상으로 감동적이었다.

 

 이 소설의 돋보이는 점 중에 하나는 이 책이, 철저히 고증되고 검증된 자료 통해 무대가 되는 중세시대를 굉장히 정교하게 짜여진 무대처럼 꾸몄다는 것이다. 뒤로 빼지 않은 각주가 페이지 하단마다 빈번하게 나오는 것이 그러한 증거다. 이는 지은이의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마르첼로 시모니는 1975년 이탈리아의 코마치오에서 태어나. 페라라 대학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였으며, 고고학자ㆍ국가 문화유산 도록 관리자ㆍ사서 등으로 활동하였다. 에트루리아 유물과 고고학 관련 기사를 발표한 이후 중세 시대 연구에 전념하여왔으며 그 결과물이 이 서적이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르첼로 시모니와의 대화라는 부분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미 두번째 소설 '연금술사의 잃어버린 도서관(La Biblioteca perduta dell’alchimista)'이 출간되었다니 아직 국내에 출간 전이지만 벌써부터 기대된다.

 

프롤로그


1부 음모 속의 수도원
2부 신비주의 철학
3부 테멜의 각인
4부 코바벨의 체스판
5부 아메자락의 고리와 성자의 지팡이
6부 아마로스의 노래
에필로그

마르첼로 시모니와의 대화
역자 후기

 

 역사추리소설물을 좋아해서 이미 많이 즐겨본 사람이라면 후반부에 예상이 가능한 부분들이 나타나면서 조금 기대에 못미칠 수 있을 것 같다. 분명 재미있는 책이지만 무언가 2프로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장미의 이름을 처음 책으로 접했을 때 느꼈던 그 신선한 충격에 비견하기엔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총평은 3권이 모두 출간된 이후에 해야겠지만. 추격물이자 추리물로 역사소설을 좋아한다면 두루두루 빠지지 않는 책이기에 추천하고 싶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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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비즈니스와 세금
김성동 지음 / 조세일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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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법을 조금 공부한 사람이라면 물권법을 배우면서 채권적 성격의 조세가 다른 물권자들의 우선수위에 앞서서 징수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그만큼 나라 살림에 거대한 동료이 되는 자원이 세금이기 때문에 존재하는 시스템인데, 결국 우리가 살면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기에 반드시 배우고 다룰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해당 서적은 이러한 점에서 일반인들의 세금 관련 지식을 전파하고 이해를 고양하기 위해 발간된 서적이다. 

 

190여 페이지의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깔끔한 편집과 간단한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국제조세를 제외하곤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개인편과 재산제세편은 반드시 눈여겨 봐둬야 할 것이다. 금융권에서 걸려오는 광고성 상품 안내 전화를 받아 본 사람이라면 한번씩 접하게 되는 것은 비과세 상품이란 것이다. 실제 과세를 적절히 피하거나 줄이는 것이 돈을 아끼는 방편이고 결국 돈을 버는 것과 같다고 홍보한다.     

 

 수화기 너머로 고객님께서 세제가 개편되면 이러한 혜택을 누리실 수 없다면서 곱셈과 덧샘으로 내가 얼마나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랩처럼 들리는 속사포 설명으로 정신을 쏙 빼놓는다. 이렇게 작금에 와서 탈세야 불법이지만 절세는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요령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이다. 특히 거래 규모가 크거나 덩치가 거대하면 붙은 세금은 통상 비례해서 커지니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총 네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밑줄처리하였다. 국제조세 편은 요즘 세계적인 활동을 하는 연예인 관련한 부분이라 단연 눈에 띄였다. 가수 싸이가 미국에 들어가 활동하며 벌어들이는 수익은 과연 어떤식으로 어디에서 세금을 지불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가늠 할 수 있었다. 몇가지는 내 전공인 법과 관련해 나오는 것들이라 익숙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PART 1. 국제조세 편 

1.1여러 나라의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는 다국적기업 간부의 경우 
1.2GLOBLAL 연예인·체육인의 세금 
1.3외국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거래하여 얻은 소득에 대한 세금 
1.4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및 외국자본에 대한 세금 
1.5외국에 있는 부동산을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식에게 증여한 경우 
1.6해외에서 번 돈을 국내에 가져오고자 할 때 
1.7해외예금, 절세와 탈세의 기로 
1.8해외부동산 투자와 세금 
1.9조세피난처 
1.10 고대 그리스 때도 조세피난처가 있었다 
1.11 간주고정사업장 
1.12 과소자본제도, 외국인 투자회사가 증자 대신 차입하면 과세 
1.13 부패방지라운드 
1.14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용병에 대한 세금 
1.15 이전가격 이야기 

PART 2. 법인(법인세) 편 

2.1이사대우도 임원으로 간주 
2.2판매부대비용은 전액 손비 인정 
2.3세무상 대손금 인정치 않은 경우 많아 
2.4세무소송 과정에서 번복 가능 
2.5차입금 많으면 세금 적게 내지만 장기적으론 불리 
2.6개인기업을 법인으로 전환하면 
2.7세금부담 커지면 법인으로 전환해야 
2.8조세회피에 대해서도 과세한다 
2.9성장업종 창업은 법인형태가 유리 
2.10 병원의 경우 세금 측면에서 사회복지법인이 유리 

PART 3. 개인(소득세, 부가가치세) 편 

3.1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넘는 이자소득은 종합 과세 
3.2신주인수권도 과세대상 
3.3상조회 지원도 근로소득 
3.4명예퇴직 가산금이 근로소득으로 취급되면 세금부담 크다 
3.5범죄행위에 의한 소득에도 과세 
3.6종합소득세율의 변천 
3.7원천징수는 세금 조기 확보가 주목적 
3.8국세보다 임금ㆍ퇴직금이 우선 
3.9생필품ㆍ문화 관련 상품 부가가치세 면제 

PART 4. 재산제세(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편 

4.1주택양도 전에 주민등록을 분리 
4.2적법하게 양도세 회피할 수 있다 
4.3정당한 사유 있으면 가산세 면제 
4.4상속세를 줄이는 10가지 
4.5중소기업 가업승계는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활용 
4.6상속포기의 경우에도 상속세가 부과되는 경우 
4.7세대 건너뛴 상속 30% 할증과세 
4.8사망 시간에 따라 상속자 달라진다 
4.9일감몰아주기 과세 
4.10 가족간 금융거래와 부동산 양도 
4.11 대표이사 가수금 반제금액이 증여세 과세대상? 
4.12 자녀 회사에 재산 물려주기 '증여세 폭탄' 
4.13 자금출처 조사 
4.14 증여세 대납, 또 다른 증여간주 다시 과세 
4.15 자금 출처 밝히지 못하면 과세 
4.16 전환사채 이용한 변칙증여 과세의 변천 
4.17 '떡값'도 세금을 내는가 
4.18 배우자 증여 재산은 5년 내 팔지 말라 
4.19 부자간 양도시 증여추정

 

 개인적으로 국제조세 편은 이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임에도 제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계좌추적을 피하기 위해 스위스 은행을 이용하는 원리와 비슷한 조세피난처란 단어를 처음 접했는데, 이는 세금을 줄이거나 아예 내지 않을 수 있는 곳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개념이다. 2010년 월드컵이 한창일 때 국대 선수들의 세금이 0원이란 사실이 화제였다. 프랑스령 특정지역에 개설된 급여계좌 때문이었다. 고소득인자인 스포츠 스타들이 세금을 한푼 내지 않는다니 절세 공부는 실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미디어에 연일 오르내리는 것이 탈세와 세금 폭탄 그리고 정권에서 내놓는 공약이나 정부시안 속의 세금 관련 사항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세금을 모르면 자신의 밥그릇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것과 같다. 책을 크게 보면 세금을 통해 나라에서 원하는 운영방향으로 제재하거나 권장하는 흐름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자세한 세칙 등은 관련 법령을 참고해야 하지만 한범쯤 관련 사항 지득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숫자가 쏟아져 머리가 아프거나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용이 나와 골치아픈 책이 아니고 굉장히 간단하고 흥미로운 사례들로 호기심을 돋우는 서적이니 크게 걱정 없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조세에 관해 전혀 몰라도 괜찮고 평소에 지식이 전무하면 오히려 읽을 필요가 있겠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학생이나 회사원은 물론 여타 누구에게나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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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쉬운 일은 당신을 사랑하는 일
이병진.강지은 글.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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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알콩달콩한 부부이야기다. 외로움에 허덕이는 싱글남녀가 본다면 부러움에 온몸이 오그라들 것만 같다. 서로 소홀한 부부가 본다면 서로 비교하면서 부부싸움이라도 할 것 같다. 짧지만은 않은 6년 연애 이후 결혼하여 이쁜 아가를 낳고 산다는 점에서 부부와 다를 것이 없지만 저자인 이병진은 44세 그리고 아내인 강지은은 38세로 늦깍이 부모라는 점이 눈에 띈다.

 

 운명처럼 아내를 나쁜 녀석들2의 개봉일에 신사동의 한 극장에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자 분이 미인에 장신이셔서 여러 사람이 섞인 무리에 있으면 금방 눈에 띄는 스타일이고 지금의 남편이 첫눈에 반해 손목을 잡고 전화번호를 물었다 한다. 이병진이란 사람의 외모와 느린 말투는 내게 이런 장면을 상상하기 힘들게 하지만 저자가 그랬다고 직접 써놨으니 이들은 진정 운명인 모양이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남을 시작으로 연애시절부터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 및 여타 삶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강조해두었다. 중간중간에 연애와 양육 등에 관한 팁을 두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1부. 꽃보다 아름다운 그 이름, 사랑]


그녀를 처음 만나던 날 / 사실은 말야…… / 그를 처음 만나던 날 / 그 남자의 말 (1)·(2) / 3년간의 오디션/ 착한 남자 이병진 (1)·(2) / 고마워요, 내 곁ㅅ에 있어줘서 / 여행과 사진 / 사랑은 습관보다 힘이 세다 / 혼자 울던 날 / 프러포즈 / 우리 결혼했어요 

[2부. 길고도 행복한 기다림, 그리고 만남]

괜찮아요, 다 잘될 거야 / 배우자를 배우자 / 남편의 존댓말 / 이제 그런 질문은 그만 / 내가 아이들을 좋아할 수 없었던 사연 / 내가 아이들을 좋아하게 된 사연 / 처음엔 한 줄, 나중엔 두 줄 / 안녕? 우리 아가 / 운동을 하랬더니…… / 입덧과 똘희 /그토록 갖고 싶었던 사진 / 행복한 기다림 / 예비아빠들을 위한 충고 / 너를 위해서라면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D-Day 1 / 우리 딸 태어나던 날 / 2012년 1월 30일

[3부. 부모가 되어서야 보이는 것들]

내 인생의 두 여자 / 스타일 / 아이를 낳고서야 제대로 알게 된 것들 / 엄마는 내 걱정, 나는 내 딸 걱정 / 아내의 ‘엄마 미소’ / 엄마가 된 나의 아내 / 배낭 소리 / 남편이 우리를 사랑하는 법 / 셋이라서 더 행복한 날들 / 돌 무렵 아이에게 엄마아빠란? / 딸과 함께한 첫 여행 / 딸이 태어난 후 달라진 것들 / 예음이 입원 사건을 겪으며 / 부모의 마음

[4부. 매일매일 더 사랑합니다]

나의 사랑스런 코골이 스토커 / 남편의 책 선물 / 어느 새벽, 아빠의 독백 / 우리가 오래 살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 /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서포터스 / 약속할게 / 맘먹고 남편 자랑 / 애처가의 진면모 / 언제나 날 빛나게 하는 사람 / 부부싸움, 기싸움도 안 하냐고요? / 미안해, 알겠어, 다시는 안 그럴게 / 떨림 / 내게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 이병진과 박명수의 차이 / 행복한 인생, 평화로운 세상의 모태―가족

[5부. 우리가 함께한 날들에 대한 짧은 기록]

슬픈 웨딩드레스 / 체크아웃 / 이건 아니죠 / 아내는 귀신이다 (1)·(2) / 집돌이 / 아내는 장난꾸러기 / 남편은 따라쟁이 / 알뜰한 당신 / 잔소리 방지권 / 아내는 보고, 나는 못 본다 / 사오정 바이러스 / 보물찾기 /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 결혼기념일

 

 이병진씨가 사진동호회에 적을 둔지 오래된 분이라 사진마다 느낌이 있고 멋졌다. 특히 사진이란 것은 사랑하는 피사체를 애정을 담아 찍으면 보는 이로하여금 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애처가인 그답게 모든 사진마다 그러했다. 특히 좌측의 푸른 사진이 가장 아름다웠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누구나 쉽다. 우리는 서로가 사랑하도록 설계되어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서로에게 끌려 자연히 열정을 쏟도록 계획된 것이다. 진짜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유지하고 계획하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가이다. 사랑하는 법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부부의 너무나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다.

 

 특히 커플의 진가는 위기가 닥쳤을 때와 싸움으로 관계가 삐걱거릴 때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병진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힘들어할 때 말 없이 잔소리 없이 힘을 주는 아내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싸우다 격해지면 서재로 들어가 5분 정도 흐르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온다는 이병진도 멋졌다. 미안해, 알겠어, 다시는 안 그럴게가 그의 주요 대답이고 항상 먼저 물러서준다니 너무나 부러울따름이다.

 

 현명한 엄마와 성실한 아빠와 함께여서 외동딸인 예음이는 이미 축복받은 아이라고 생가한다. 무언가 권태로움에 빠진 커플이 있다거나 결혼을 앞둔 커플 혹은 좋은 가까운 곳에서 모델로 삼고 싶은 커플이 필요하다면 꼭 읽어 보길 권한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포토엣세이로 책을 접하고 사진기를 꺼내드는 커플이 많은 것 같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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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뜻밖의 철학
그레고리 베스헴 외 지음, 박지니 외 옮김 / 북뱅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작년에 극장에서 관람한 호빗을 철학책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호빗 : 뜻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 호빗은 톨킨의 작품으로 이미 유명한 판타지 서적을감독 피터 잭슨이 영상으로 옮긴 것이다. 총3부작이며 뜻밖의 여정은 그 시리즈의 시작이다. 12세 관람가로 특별한 반전이나 자극적인 내용은 아니었지만 무척 발랄하고 유쾌한 전개와 개성있는 캐릭터, 그리고 화려한 특수효과와 CG가 가득한 영화였다. 기존에 유명한 반지의 제왕이 어른들을 위한 대서사시의 느낌이라면 호빗은 아이들의 동화를 보는 기분이다. 실제 호빗은 반지의 제왕의 전편이며 어린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호빗의 작가 존 로널드 로웰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 1892~1973)은 옥스퍼드 영문학 학사출신에 문헌학자이자 소설가로 옥스퍼드에서 교수생활을 한 사람이다. 해당 서적은 철학에 관한 책이지만 원작의 저자였던 톨킨은 중세영어를 가르친 사람으로 철학자는 아니었다. 실제 소설의 소스는 북유런 신화나 설화와 같은 것들이었다. 톨킨에 대해 더 알고자 한다면 하단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72&docId=1046960&mobile&categoryId=4113 


그의 업적과 평을 보면 판타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반지 원정대》,《두 개의 탑》,《왕의 귀환》의 《반지의 제왕》3부작은 판타지 소설의 고전으로 불린다.호빗은 그러한 작품의 일환이라 하겠다.

 

 줄거는 대략 호빗족인 ‘빌보 배긴스’가 어느날 회색의 마법사 갈달프로부터 오래 전 흉폭한 용인 스마우그에 빼앗긴 난쟁이의 영토,  ‘외로운 산’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아 오자는 제안을 받는다. 내키지 않지만 여차저차 전설의 용사 ‘소린’이 이끄는 13명의 난쟁이족과 함께 고블린과 오크, 괴수 와르그, 마법사들과 마주쳐야 하는 험난한 여정에 오른다. 그리고 이곳을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고블린 동굴에서는 골룸과 수수께끼 대결을 하다가 그 유명한 절대반지를 얻게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줄거리의 포인트. 

 

총 네개의 파트와 열두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지은이가 13인이나 등장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소장한 책 중에 가장 많은 공저자를 가진 서적이기도 하다. 호빗이란 작품 자체를 영화나 책으로 만나지 못햇더라도 책에 나오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책을 완독하면 호빗을 다시 감상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Ⅰ 당신 안의 본능을 깨워라

01 모험심 강한 호빗 _그레고리 배스햄 15
02 빌보 배긴스 - 코스모폴리탄 호빗 _데니스 넵 29
03 빌보 배긴스의 영광 _찰스 탈리아페로, 크레이그 린달 우르벤 44

Ⅱ 좋은 놈, 나쁜 놈, 껄떡거리는 놈
04 자긍심과 겸손에 대하여 _로라 가르시아 61
05 “마이 프레셔스” - 소유욕의 위험성에 대한 톨킨의 견해
_애나 미노어, 그레고리 배스햄 79
06 톨킨의 정당한 전쟁 _데이비드 카일 존슨 94

Ⅲ 수수께끼와 반지들
07 “정말 멍청한 짓” - 《호빗》에 표현된 예술과 미 _필립 탤론 113
08 호빗투스 루덴스 - 호빗들이 놀기 좋아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도 그래야 할 이유 
_데이비드 오하라 125
09 “마법과 기계의 제왕” - 마법과 과학기술에 대한 톨킨의 견해
_크리스토퍼 스튜어트 143

Ⅳ 뛰어들고 다시 돌아가기
10 어둠 속의 철학 - 《호빗》과 해석학 _톰 그림우드 159
11 빌보의 위안 - 중간계에서의 신의 섭리와 자유의지 _그랜트 스털링 174
12 어려움 벗어나기 - ‘초록큰숲’에서의 용기와 결정내리기
_제이미 칼린 왓슨 187

지은이 소개 206
옮긴이 소개 210

 

 05의 소유욕의 위험성에 대한 톨킨의 견해 편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작품에 등장하는 호빗의 천성은 실로 명랑하고 큰 욕심이 없다. 그와 극명하게 대조되는 캐릭터가 바로 골룸이다. 모 여성 희극인이 이를 흉내내서 아직도 검색하면 그 모습이 뜨는데 그만큼 유명한 캐릭터로 근자에는 그 특유의 거부감 드는 외모까지 한 몫하여 완전한 탐욕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실제 톨킨은 신실한 카톡릭 신자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가난하게 자랐지만 수도원 생활을 통해 검약과 박애에 대한 신념을 키웠을 것이다. 이러한 캐릭터는 묵시적으로 그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모르겠다.

 

 토머스 모어 칼 마르크스와 같은 유토피아 철학자들은 급진적 공동사회를 제안하기도 한다. 또한 견유학파 철학자 디오게네스와 중국의 노자 그리고 미국의 자연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같은 사상가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자족적 삶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기도 한다. 

골룸은 반지를 처음에 맨살에 매고 다녀 살갗이 다 벗겨져 버려서 이후에 바위 뒤에 반지를 숨겨놓고 잊을 만하면 돌아가 확인했다. 반지덕에 그는 힘을 갖고 장수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 행복은 주지 못한다. 반지는 우리가 추구하는 부를 상징한다 볼 수 있다.

 

 특히 그리스도교 윤리에 일곱 가지 대죄에 하나가 탐욕인 것은 이미 유명하며 악의 근원으로 간주된다. 저자는 서구인물임에도 특이하게 이를 불교적 관점에서 설명하며 서구에서 물질적 육신과 정신적 영혼에 대해 분리해 설명하지만 불교에서 자아란 애초에 없고 이를 통해 자아와 타인을 구분하는 것은 허망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교와 베오른, 그리고 빌보의 거처를 언급하며 전원적 삶을 통해 내적 평화를 추구한다는 점에 대한 유사성을 기술한 점도 인상 깊었다.

 

 호빗의 명랑함과 낙천성 그리고 관대함과 포용력 및 평화로움이 모험의 시작 초반에 원정대의 발목을 잡지만 궁극에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욕심을 버린 너그러운 결정을 통해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외에도 호빗의 놀이에 대한 견해와 전쟁에 대한 시각 등 다양한 부분을 철학적으로 풀어나간 흥미진진한 책이다. 철학과 톨킨 저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추천이고 어렵지 않으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하길 권한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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