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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알콩달콩한 부부이야기다. 외로움에 허덕이는 싱글남녀가 본다면 부러움에 온몸이 오그라들 것만 같다. 서로 소홀한 부부가 본다면 서로 비교하면서 부부싸움이라도 할 것 같다. 짧지만은 않은 6년 연애 이후 결혼하여 이쁜 아가를 낳고 산다는 점에서 부부와 다를 것이 없지만 저자인 이병진은 44세 그리고 아내인 강지은은 38세로 늦깍이 부모라는 점이 눈에 띈다.
운명처럼 아내를 나쁜 녀석들2의 개봉일에 신사동의 한 극장에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자 분이 미인에 장신이셔서 여러 사람이 섞인 무리에 있으면 금방 눈에 띄는 스타일이고 지금의 남편이 첫눈에 반해 손목을 잡고 전화번호를 물었다 한다. 이병진이란 사람의 외모와 느린 말투는 내게 이런 장면을 상상하기 힘들게 하지만 저자가 그랬다고 직접 써놨으니 이들은 진정 운명인 모양이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남을 시작으로 연애시절부터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 및 여타 삶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강조해두었다. 중간중간에 연애와 양육 등에 관한 팁을 두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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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꽃보다 아름다운 그 이름, 사랑] 그녀를 처음 만나던 날 / 사실은 말야…… / 그를 처음 만나던 날 / 그 남자의 말 (1)·(2) / 3년간의 오디션/ 착한 남자 이병진 (1)·(2) / 고마워요, 내 곁ㅅ에 있어줘서 / 여행과 사진 / 사랑은 습관보다 힘이 세다 / 혼자 울던 날 / 프러포즈 / 우리 결혼했어요
[2부. 길고도 행복한 기다림, 그리고 만남]
괜찮아요, 다 잘될 거야 / 배우자를 배우자 / 남편의 존댓말 / 이제 그런 질문은 그만 / 내가 아이들을 좋아할 수 없었던 사연 / 내가 아이들을 좋아하게 된 사연 / 처음엔 한 줄, 나중엔 두 줄 / 안녕? 우리 아가 / 운동을 하랬더니…… / 입덧과 똘희 /그토록 갖고 싶었던 사진 / 행복한 기다림 / 예비아빠들을 위한 충고 / 너를 위해서라면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D-Day 1 / 우리 딸 태어나던 날 / 2012년 1월 30일
[3부. 부모가 되어서야 보이는 것들]
내 인생의 두 여자 / 스타일 / 아이를 낳고서야 제대로 알게 된 것들 / 엄마는 내 걱정, 나는 내 딸 걱정 / 아내의 ‘엄마 미소’ / 엄마가 된 나의 아내 / 배낭 소리 / 남편이 우리를 사랑하는 법 / 셋이라서 더 행복한 날들 / 돌 무렵 아이에게 엄마아빠란? / 딸과 함께한 첫 여행 / 딸이 태어난 후 달라진 것들 / 예음이 입원 사건을 겪으며 / 부모의 마음
[4부. 매일매일 더 사랑합니다]
나의 사랑스런 코골이 스토커 / 남편의 책 선물 / 어느 새벽, 아빠의 독백 / 우리가 오래 살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 /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서포터스 / 약속할게 / 맘먹고 남편 자랑 / 애처가의 진면모 / 언제나 날 빛나게 하는 사람 / 부부싸움, 기싸움도 안 하냐고요? / 미안해, 알겠어, 다시는 안 그럴게 / 떨림 / 내게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 이병진과 박명수의 차이 / 행복한 인생, 평화로운 세상의 모태―가족
[5부. 우리가 함께한 날들에 대한 짧은 기록]
슬픈 웨딩드레스 / 체크아웃 / 이건 아니죠 / 아내는 귀신이다 (1)·(2) / 집돌이 / 아내는 장난꾸러기 / 남편은 따라쟁이 / 알뜰한 당신 / 잔소리 방지권 / 아내는 보고, 나는 못 본다 / 사오정 바이러스 / 보물찾기 /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 결혼기념일 |
이병진씨가 사진동호회에 적을 둔지 오래된 분이라 사진마다 느낌이 있고 멋졌다. 특히 사진이란 것은 사랑하는 피사체를 애정을 담아 찍으면 보는 이로하여금 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애처가인 그답게 모든 사진마다 그러했다. 특히 좌측의 푸른 사진이 가장 아름다웠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누구나 쉽다. 우리는 서로가 사랑하도록 설계되어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서로에게 끌려 자연히 열정을 쏟도록 계획된 것이다. 진짜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유지하고 계획하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가이다. 사랑하는 법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부부의 너무나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다.
특히 커플의 진가는 위기가 닥쳤을 때와 싸움으로 관계가 삐걱거릴 때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병진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힘들어할 때 말 없이 잔소리 없이 힘을 주는 아내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싸우다 격해지면 서재로 들어가 5분 정도 흐르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온다는 이병진도 멋졌다. 미안해, 알겠어, 다시는 안 그럴게가 그의 주요 대답이고 항상 먼저 물러서준다니 너무나 부러울따름이다.
현명한 엄마와 성실한 아빠와 함께여서 외동딸인 예음이는 이미 축복받은 아이라고 생가한다. 무언가 권태로움에 빠진 커플이 있다거나 결혼을 앞둔 커플 혹은 좋은 가까운 곳에서 모델로 삼고 싶은 커플이 필요하다면 꼭 읽어 보길 권한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포토엣세이로 책을 접하고 사진기를 꺼내드는 커플이 많은 것 같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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