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쇼 하이쿠 95. 마을이 생긴 지 오래되어(사토후리테)
바쇼 씀, ojozzz 옮김.
 
마을이 생긴 지 오래되어
감나무가 없는
집도 없다
 
음역
사토후리테
가키노키모타누
이에모나시
 
직역
마을 오래되어
감나무 가지지 않는
집도 없다 

1694년 가을, 바쇼(1644년생) 쉰하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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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 하이쿠 94. 음력 팔월 보름날 달에(메이게쓰니)
바쇼 씀, ojozzz 옮김.
 
음력 팔월 보름날 달에
산기슭의 안개는
논 수면에 구름이 비치듯
 
음역
메이게쓰니
후모토노키리야
다노쿠모리
 
직역
음력 팔월 보름달에
산기슭의 안개여
논의 흐림 

1694년 가을, 바쇼(1644년생) 쉰하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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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 하이쿠 93. 음력 팔월 보름날 달 아래(메이게쓰노)
바쇼 씀, ojozzz 옮김.
 
음력 팔월 보름날 달 아래
꽃이 피어
목화밭
 
음역
메이게쓰노
하나카토미에테
와타바타케
 
직역
음력 팔월 보름달의
꽃인가 보여
목화밭 

1694년 가을, 바쇼(1644년생) 쉰하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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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제56회 "

소금호수까지 가는 길엔 하얀 소금이 깔려 있대. 밤이 되면 하얀 소금길이 달빛을 받으며 하얗게 빛을 낸대. 소금호수로 가는 길을 어찌나 근사하게 묘사해놨는지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지곤 했어. 작가님 글에서. 이효석 단편 '메밀꽃 필 무렵'의 장면을 다시 보고 싶군요. 소금길 달빛 테크닉으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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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 하이쿠 92. 아픈 몸에 경치가 잡힌다(후-쇼쿠야)
바쇼 씀, ojozzz 옮김.
 
아픈 몸에 경치가 잡힌다
너저분하게 흐트려 심고
뜰의 싸리
 
음역
후-쇼쿠야
시도로니우에시
니와노하기
 
직역
경치여
너저분하게 심고
뜰의 싸리 

1694년 가을, 바쇼(1644년생) 쉰하나 때였다. 바쇼는 '싸리'를 '가을'로, '가을'에서 '물억새'로 고쳐쓴다. 이해 10월 12일에 바쇼는 삶을 마감했다. 참고하는 J. Reichhold는 '후-쇼쿠'(風色)를 '가자이로'에 '바람의 빛깔'로 보았다. 

* 아침 아홉시와 낮 한시로, 하루 두 차례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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