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0년은 세계 전체를 그린 지도 '세계의 무대'가 출판된 해다. 세계 최초의 근대적 지도다. 오늘날 벨기에도 포함하는 옛 네덜란드의 앤트워프에서였다. 당시에 유럽의 경제와 예술의 수도 역할을 한 도시였다. 지도에는 중국과 일본이 보인다. 두 나라 사이에 있는 한반도는 그려져 있지 않다. 한 세기 가까이 지나서야 한반도에 자리 잡은 조선이 서양 사회에 알려진다. 1668년의 '하멜 표류기'라고도 하는 네덜란드 인 하멜의 '하멜 보고서'에 의해서다.
_맹꽁이는 이 도시의 움직이는 고지도 같았다. 작가님 글에서요.
_움직이는 고지도가 걸어다니는 사전처럼 재밌네.
_폭풍의 언덕 소설이 전개되는 무대를 그린 지도가 담긴 사이트가 있어요. 일본이에요. 한자문화권이라서 한자를 읽어 이해해볼 수가 있어요. 다음 사이트의 지도를 클릭하면 돼요.
http://www.ne.jp/asahi/wonder-island/wahhahha/timespace/bronte/wuther/map.htm
도쿄 오분샤(旺文社)에서 문고로 출간한 '폭풍의 언덕' 일어 번역판(1967)에도 ‘폭풍의 언덕’ 소설 무대의 지도가 있지요. 몇 해 전에 서울 마포에 사는 어느 분이 어린이용 ‘폭풍의 언덕’을 쓰고 있는데 이 지도를 봤으면 좋겠다고 하여 소개를 해준 적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