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상용 우주여객선이 미국 모하비(Mojave) 사막에서 고고의 소리를 내고 우주관광시대가 우리들 앞에 다가왔다. 영국의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사가 20만 달러짜리 우주관광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반복된 꿈이었다, 1960년대에 미국 항공사 팬 암(Pan Am)에서 달 세계 여행 예약을 받았고 부도가 났고 꿈은 깨졌다. 우주가 우리를 불러내어 켜켜이 쌓인 어둠 속에서 우리가 살던 푸른 지구를 구경할 날이 가까워졌다.   

_반복된 꿈을 꾼다. 누가 부르는 것 같아 문을 열고 나가보면 켜켜이 쌓인 어둠뿐이다. 작가님 글에서요.
_반복, 켜켜이. 멋지고 재밌네.
_암흑과 침묵을 헬렌 켈러가 말한 적이 있어요. 모든 것이 경이롭다며 암흑과 침묵조차도 그렇다는군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하기를 배운다는 헬렌 켈러...  

 

Everything has its wonders, even darkness and silence, and I learn, whatever state I may be in, therein to be content.
―Helen Keller (1880∼1968)

 

_에밀리 브론테 소설 제12장 중간쯤에 나오는 내용인데...

달도 없고 지상의 모든 것이 안개 같은 어둠 속에 있군. 멀고 가까운 것을 따질 필요도 없이 불빛이 새어나오는 집 한 채 없다. 오래 전에 불을 껐군. 폭풍의 언덕 집(워더링 하이츠) 불빛은 캐시가 시집와 사는 곳에서는 본디 보이지 않지. 캐시는 그 친정집에서 불빛이 환하게 비치는 것을 봐. 우기는군.

There was no moon, and everything beneath lay in misty darkness: not a light gleamed from any house, far or near all had been extinguished long ago:  and those at Wuthering Heights were never visible -- still she asserted she caught their shining.

 

_이 무렵에 캐시는 제 정신이 아니고 이상한 징조를 보이고 있었어요.
_어둠 속에서도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헬렌 켈러와 에밀리 브론테야.  

  

초등학교를 내려다보는 벽오동나무 외나무다리를 걸어가는 까치를 담아온 남편이 우주여객선 소식에 우주로 우리를 태우고 날아갈 새라고 말하고 우리 모녀는 웃음을 냈다.  

_영화배우 출신 아놀드 슈와르제네거도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 행사장에 주지사 자격으로 왔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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