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제123회"

고양이가 윤미루의 무릎 위에 앉아 나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새벽빛 같은 푸른빛을 띤 눈이었다.(36회분에서.) 에밀리가 슬며시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노쇠했어도 여전히 눈은 푸르렀다.(최종회분에서.) 주인공(나)은 아침빛이 책상 위로 번져들 때까지 우두커니 앉아 있었고 에밀리는 주인공을 물끄러미 보더니 책상 위에 물처럼 퍼졌었네요. 물끄러미 v 물처럼, '물-' 운률도 놓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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