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아침 9시께 예순 갓 넘은 남자가 돌계단에서 굴렀는지 얼굴에 상처를 입고 아파트 실내에서 뇌출혈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죽은 사람의 괄약근(sphincter)이 풀린 직장(rectum) 온도를 재었다. 실내온도와 같은 섭씨 27.1도가 나오고 죽은 지 17~18시간 지난 것을 말해주었다. 기상청(www.kma.go.kr) 자료에 따르면 그날 일 평균기온이 섭씨 24.2도였다. 한집에 함께 살던 여덟 살 손아래 남자가 25일  밤 9시쯤 들어오고 이튿날 저녁 7시 무렵 이사를 한 것이 아파트에 들고나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얼굴의 상처에 법의학(forensics medicine) 전문가는 칼 같은 것에 찔리고 주먹에 얻어맞아 생긴 것으로 보았다. 함께 살았던 남자는 자기가 있을 때는 살아 있었고 얼굴은 계단에 굴러 다친 것이라고 말했고 담당 검사의 수사력에 입을 열고 죄와 벌이 있었다. 거위에 섞인 백조가 아니었다.

_국선변호사를 거쳐 경력검사로 뽑힌 30대 초반 여성 검사라고 했어요.
_가족처럼 따뜻하게 친구처럼 편안하게 모토(motto)를 걸고 있는 법률구조공단(www.klac.or.kr)에서 일한 법률가이더구나.
_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을 모르기 때문에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법률구조제도를 마련하여 두고 이러한 법률구조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설립하고 운영하는 기관이죠.
_멋진 기사를 올린 동아일보(www.donga.com)는 한국 메이저(major) 신문으로 손색이 없고 정보도 좋고 현실에 충실해. 황금 같은 시간을 내어 천천히 읽어도 좋았어.
_화제의 검사와 기사 발굴의 기자도 이름을 기리는 찬사로 받아들일게요.
_소설에서 내려다본 것을 보자꾸나.   

_항상 올려다만 봤지 내려다본 적은 없었다는 생각. 자동차들의 지붕은 납작할 뿐 위협적이지 않았고 [후략] 작가님의 글에 있어요.
_입체가 평면이 되고 삼차원이 이차원으로 차원 수가 다운사이즈(down-size) 되었어. 삼차원 뫼비우스 띠는 위협적이고 이차원 보통 띠는 납작할 뿐이라고 할까.
_눈처럼 보고 찍는 사진에서 내려다보고 담은 것이 디자인 감각의 재미와 즐거움을 줘요.

근린공원 약수터보다 대여섯 갑절 더 걸어가는 산자락의 산신제터 약수터를 다녀온 남편이 내려다보고 찍는 새 사진 이야기를 했다. 공중을 날거나 나무에 앉은 새는 사진 렌즈를 내려다보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 사람과 새가 자리바꿈을 하면 어떨까.
_장끼가 인기척을 느끼고 숨기에 사진 담는 솜씨가 못 따라가.
_망원렌즈 성능을 높이는 것이 해결책이겠어요.
_고가의 렌즈라서 일반인은 부담스러워.
_부담 없는 묘수도 있겠지요?
_꿩보다 높은 자리에서 내려다보고 찍는 방법이 꿩의 경계심에서 벗어나 괜찮아.
_꿩 라틴어 학명이 파시아누스 콜키쿠스(Phasianus colchicus)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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