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뉴스에 별똥별, 도심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는 헤드라인이 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동쪽에 있는 큰 도시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였다. CCTV 동영상을 보면 별똥별이 처음에는 초록색으로 밤하늘에 등장하고 곧 오렌지색 불덩어리가 되었다. 우주에서 날아와 발광체가 되는 별똥별에 딸이 지상에서 날아오르는 발광체를 말했다.

_담뱃불이 반딧불이처럼 이리저리 움직였다. 작가님이 어둠 속 담뱃불을 반딧불이로 비유하여 글에다 담았어요.
_반딧불이는 애벌레 때 맑은 물에서 살고 담배 피우는 사람은 맑은 공기가 필요하네.
_반딧불이는 라틴어 학명이 루키올라 크루키아타(Luciola cruciata)이네요. 담배질 비유를 자동인형으로 한 것이 에밀리 브론테 소설에 나와요.

 비 내리는 날씨에는 그[캐시 오빠 하이틴 아들 헤어턴]는 [나이 많은 하인] 조셉(요셉)과 담배질을 했다. 자동인형처럼 앉아서   
(에밀리 브론테 소설 <폭풍의 언덕>, 32장(2부 18장)에서.)

 in wet weather he took to smoking with Joseph; and they sat like automatons,

_'자동인형처럼 앉아서'라고? '밀랍인형처럼 서서'란 표현을 토마스 하디(Thomas Hardy) 소설 '테스'(Tess of the d'Urbervilles)에서 봤어.

그들[클레어와 테스 부부]은 밀랍인형처럼 서서 꿈 속같이 이야기했다. 
(토마스 하디 소설 <테스>, 37장에서.)

[and] how they stood like waxen images and talked as if they were in a dream!

_자동인형 대 밀랍인형이에요.

_도스토옙스키(Dostoyevsky) 소설 '죄와 벌'에 담배가 해롭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그 사람은 환자 한 사람을 최소한 30분씩 진찰하는 의사입니다. 저를 진찰해 보고는 웃더군요. 두들겨 보고 들어 보고 하더니, '당신에게는 담배가 좋지 않습니다. 폐가 확장되었어요.' 하는 거예요. 하지만 어떻게 끊을 수 있겠습니까? [후략]
(도스또에프스끼 소설 <죄와 벌> 6부 2.(열린책들(2002) 간, 홍대화 옮김 659,660쪽)에서.)

_폐가 확장되었다는 말이 궁금해요.
_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에 미국 콜로라도(Colorado) 주에 살고 무지개 아이디를 쓰는 의사 한 분이 댓글을 달아주었어.

너무나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라 담배에 대한 부분이 있었던 것도 몰랐습니다. '폐가 확장되었다'는 뜻은 스타킹이 줄이 가듯 폐의 조직(alveoli) 이 풀어져서 제 기능을 못하여 공기가 나오지 못하고 풍선같이 불어난 것을 말하지요. 의학명은 폐기종(emphysema).  

담배 냄새에 머리가 아플 만큼 담배를 싫어하는 남편이 담배를 좋아하는 사람이 담배 피우기를 끊은 이야기 중에 너지(nudge) 사례 한 가지를 써놓은 적이 있었다.

주위의 흡연 악취 혐오가 금연 결심으로 간 사례

목욕탕에서 남탕으로 들어간다. 탕 안의 남자들에게 눈길이 먼저 가는 것은 비만 쪽이다. 문신한 것도 시선을 끈다. 배 가운데에 보이는 수직선 수술자국도 호기심을 일으킨다.
배꼽 아래로 칼 같은 것이 죽 내리긋고 아문 흉터가 보이는 60대 분이 있었다. 우선 눈으로 상견례를 하며 경계를 풀고 친구처럼 편하게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했다. 
_수술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_4년 되었어요.
전립선암(prostate cancer)  초기에 수술을 했단다. 성, 술, 담배에 대해서 차례로 물어봤다.

담배는 열네 살 때부터 피웠다니 반세기가 되었다. 30분마다 한 개비를 태우는 소위 애연가. 지난 해에 담배를 끊었다고 한다. 건강을 생각해주는 주위의 권고로 금연을 했느냐는 물음에 자발적으로 담배를 끊었단다. 흡연하는 사람은 특유의 역겨운 냄새를 내뿜는다. 냄새가 심한 경우는 주위 사람에게 두통을 일으키게 하기도 한다. 그분은 흡연으로 몸에 밴 냄새가 자신은 익숙하고 좋았으나 남에게는 역겨워 원만한 대인관계에 장애물이 되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단다. 특히 가족 친지들의 구박과 따돌림은 견디기 힘들어서 금연하지 않을 수 없더란다. 이제는 남의 담배 냄새를 맡으면 구역질이 날 정도로 금연이 생활화되고 가족 친지들의 환대도 받는단다. 몸에 해로우니 피우지 마라는 충고를 주기보다는 냄새가 역겹다는 혐오를 나타내기가 금연 결심에 계기가 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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