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제33회"

나에게는 말하기 어렵고 소중했던 비밀이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되어 다른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을 알았을 때의 낭패감.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일은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가난해지는 일일 뿐인지도 모른다[후략]. 작가님 글에서. 청력 상실을 털어놓고 가난해졌을 베토벤을 생각해봅니다. 청력과 시력 장애가 밝혀지고 빈곤해졌을 헬렌 켈러를 머리에 떠올려보네요. 가난을 넘어선 그들에게는 불멸의 부가 안겨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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