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연재]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제7회"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山靑花欲然(산청화욕연)  

두보 시구죠.  

강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산이 푸르니 꽃 빛이 불 붙는 듯하다.  

<두시언해> 권17, 10에 있는 것을 현대어로 옮긴 것입니다. 다듬어 옮겨보면요.  

강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산이 푸르니 꽃은 불타는 듯하고  

두보의 강과 산의 정적인데 작가님의 강물과 먼 산은 동적이네요. 역동적이군요. 두보의 새는 강에 있고 작가님은 새가 들판 하늘에, 두보의 푸른 산, 불타는 듯한 꽃에 작가님은 암흑 굴속 암전 눈 감기.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