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수의 정원 2
사노 미오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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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연애가 본격...구도로 가는 줄 알았는데요. 연애뿐만 아니라 프로포즈와 동시에 결혼이 진행되는 분위기가 되어서 역시나 그 시대 답다고 생각했어요. 2권에서도 여전히 두사람의 알콩달콩이 귀여웠어요. 전 역시 빅사이즈(?) 공주님과의 투샷보다는 꼬마 공주님과의 투샷을 보는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 꽃속에 숨어 있는 그녀의 꽃봉오리를 잡고 이야기하는 컷이나 표정이나 참 이뻐서 몇번이고 다시 봤습니다. 

그리고 카후님의 조상님이 참으로 미남이라서 즐거웠어요. 조상님의 활약도 그렇고... 이 결혼을 반대하는 그 분의 강경한 태도도 그렇구요. 공주님의 아버님의 정체에 깜짝 놀랐습니다. 물고기라니!! 게다가 꽃의 정령님들이 물고기를 대하는 태도에 놀랐어요. 냄새가 난다니!! 전 생선에 비린내가 난다는 걸 별로 느낀적이 없어서 충격아닌 충격이었습니다. -_=;; 그나저나 다음권에서 변괴가 일어날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이 고난을 두사람과 조상님이 어떻게 헤쳐 나가실지 궁금. *_* 그나저나 조상님인 줄 알았던 그분의 정체가 집의 가보인 검이라는 것도 저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발상이었어요. 근데 뭐 이 세계관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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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들
칸노 아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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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를 다룬 단편이라서 발간전 부터 굉장히 기대를 가지고 읽었습니다. 고독사를 다룬 이야기는 첫번째 단편만 그랬고 나머지는 여러가지 장르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고독사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다룬 표제작 '외톨이들', 딸네미를 너무 사랑하는 아버지의 단기 기억상실을 다룬 '영원한 허니', 그리고 아마 작가가 가장 하고 싶어하거나 아니면 가장 좋아하는 장르라는 느낌을 주는 '악성'(이건 이전의 다른 단편들을 보고 그런 느낌을 받아서 그렇습니다. 뭐 근데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느낌일 뿐이에요), 초기 단편이라서 그림체가 조금 다르지만 이 양반의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상처에서 흐르는 사랑의 노래' 이렇게 4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이 단편집은 여전히 조각같은 화풍으로 현재 연재하는 만화보다는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단편들이었어요. 하하하! 특히 고독사를 다룬 '외톨이들'에 대한 주인공 그녀가 다른이의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이 흥미로웠습니다. 혼자서 죽고 싶지 않다는 그녀. 그리고 혼자서 죽어간 엄마의 주머니에 들어있는 누군가의 전화번호. 그 사람은 고독사로 죽은 사람들의 유품을 정리하는 일을 하는 남자였습니다. 타인을 책임질것이 아니라면 관여하지 말라는 그의 말. 그러나 그런 그에게 그녀는 말합니다. 엄마의 주머니에는 당신이 적어준 당신의 연락처가 들어 있었다고. 엄마의 삶은 결코 고독하지만은 않았으며 힘든 순간에도 누군가가 들어주고 그리고 나의 어려움을 말하면 들어줄 대상의 전화번호를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는 말. 

어떤 펙트를 가지고 다르게 바라보는 두 사람의 입장이 흥미로웠습니다. 지저분한 방에서 자살한 어떤 여인의 죽음에 대해서도 술을 마시다가 고향처럼 반짝이는 별을 보고 기뻐하며 앞으로 가다가 떨어져서 죽은거라고 말하는 그녀의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은 아마 그녀가 살아가는 내내 큰힘이 되어서 그녀를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않는 방식의 삶을 조명하고 길을 만들어 주겠지요. 그녀는 우울하지 않아요. 삶의 에너지가 있고 그리고 그런 그녀를 만남으로써 그는 그의 삶을 좀더 낙천적인 방향으로 틀게 될꺼에요. 이전만큼 자신을 벼랑으로 몰아세우는게 분명 줄어들을거라고 믿어요. 외로운 날. 앞에 있는 상대방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기뻐하면서요. 

사실 츠나키 카즈미씨의 시각이 좀더 객관적일지도 몰라요. 저는 그쪽이 더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삶을 바라보는 태도는 내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 거의 없으니까요.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읽으면서 얼마전에 공부하면서 정리하며 생각했던 '일반적인 사람들의 스스로를 고양시키는 경향' 을 여기에서도 느꼈습니다. 그녀를 통해서요. 카즈미씨는 아마 자신을 비난하는 입장이니까 아마 그녀랑 살아가면서 다시 상태가 나빠지면, 그녀를 보면서 더 괴로워 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병원에 가면 되어요. 뭐 만병통치약 처럼 이야기 하는데요. 그냥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인것이 분명한 사실이니까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비합리적 신념을 조금씩 수정해 나아가고 그리고 마이너스적으로 바라보는 지금의 그 우울한 상태를 약을 먹으면서 견디어 나가는거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일지도 모르는데, 그녀는 아마 그가 자신을 비난하면서 괴로워 하는걸 또 다른 시각의 긍정적인 해석을 그의 앞에 제시할지도 몰라요.  슬퍼하는 그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겠지요. 사람의 품보다 따뜻한건 아마 없을거에요. 상대방의 체온과 그리고 맥박으로 느껴지는 그 마음이면 충분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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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랍니다! 4 - 801시리즈
오카치마치 하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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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의 단행본이라서 더 반가웠습니다. ^^ 이 만화는 다른 당사자 시각의 만화보다 더 당사자에게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그러는 의미에서 이번권은 정점을 찍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고민 해봤을 주제 '밥벌이'에 대한 접근이라던가 '모에'에 대한 통찰이 있었어요. 모에에 대한 해석이나 만화를 그리는 여러가지 입장을 보여줘서 재미있었어요. 그녀들이 3학년이 되면서 들어온 새로운 신입생 도령 두사람중에 한 녀석이 스트레이트인 녀석이 메구미양에게 직격탄을 날렸거든요. 고민하는 그녀를 응원하는 에리와 유키양. 그리고 혼자 힘내서 가겠다는 그녀의 그녀만의 길을 응원하는 에리양. 전 에리양의 그 마음이 참 기뜩하더라구요. 자신이 그녀에게 떠날것까지 각오하는 그 마음은 친구로서의 마음도 있지만, 팬으로써 그녀를 응원하는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도 알게되었어요. 

연애도 갈팡질팡~ 진로도 갈팡질팡~ 우정도 갈팡질팡~ 모든게 어렵고 그렇다고 하나라도 두고 가서 좀 편하게 걸어가면 좋을텐데 모든걸 다 가지고 가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재확인하고 힘내는 메구미양을 보고 저도 힘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할 수 있는데 까지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새삼스럽게... ^^; 청춘군 답게 치열하게 고민하고 전력을 다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이 만화의 주인공들이 참 귀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스트레이트 타입인 나카무라군을 얼르고 달래서(?) 조련해야 하는가 아니면 아웃팅했는데 이해받지 못하고 그를 떠나게 되는가로 고민하는 요네카와군의 고민도 귀여웠어요. 하지만, 만화니까요. 그런일은 없겠지요. 4권 마지막에  요네카와 군의 모에에 대한 깊이 있고 쉬운 가르침으로  나카무라 군도 차근차근 모에에 한발짝 다가갈것 같아요. 드디어 다음권은 모두 코미케에서 만나나봐요. (^0^) 개인적으로 귀여운 강아지 3인방 야마다, 사와구치, 미조구치군 세사람의 등장이 전무하다 싶어서 그건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야마다군은 나왔으니 기뻐해야겠죠. ㅠ_ㅠ

그나저나 이 만화의 제목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생각해봤는데요. 부정적인 의미만 나포하고 있는 텍스트의 프레임을 왜 굳이 가져와서 제목으로 붙였는지 모르겠어요. 저자는 우리들(그들)도 보통사람들(?) 처럼 똑같은 주제로 고민하고 살아가는데 조금 남들과는 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고 좀더 그 부분에 집중할 뿐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원제가 이 제목인지. 전 차라리 "우리는 만화를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입니다!"의 약화된 형태의 제목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차차리 "동인녀 입니다!"쪽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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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데뷔 14
카와하라 카즈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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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이야기에요. 제목 그대로 장거리 연애를 하게된 두사람의 이야기. 전 이만화는 하루나가 요우에게 잘나가는 소녀가 되기 위한 강습을 받다가 둘이 서로 좋아하게 되면서 처음이라서 하던 삽질(?) 에피소드들이 참 좋았어요. 이번권도 그런 삽질의 연장선이.. 있어서 대폭소 했습니다. 지혜열이라니.ㅎㅎㅎ 요우뙁 지못미; 

다만 주인공들이 의도한게 아닌데 어느 순간 삼자 관계가 되어서 서로 오해하고 오해를 풀고 애정을 재확인 하는 그런 전개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서 전 두사람의 관계에서 새로운 사람이 등장하면 많이 불편해 합니다. 이 만화의 주인공 하루나는 뭐랄까 다른 순정만화의 주인공들과 종류가 다른 맹(?)한데가 있어서 하루나를 가운데에 두고 삼각관계가 되는 구도가 전에도 있었어요. 하루나는 자신이 상대에게 애정의 빔을 받는다는 걸 좀처럼 모르기 때문에 조기차단도 불가능해요. 콜록; 그래서 요우를 사이에 두고 그 빙글빙글 안경 아가씨가 끼었을때도 좀 그랬었어요. 삼자관계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오해만 있었지만요. 

둘이 연애하는데 다른 사람이 끼어드는 건 일방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의 가까운 친구에게도 그런일이 생겨서 함께 휩쓸린적이 있었던지라. 으음. 지나고 보니까 알겠더군요. 아 그 순간에는 그 광풍(?)에 휘말려서 뭔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가 참 힘들다는 걸요. 전 당사자가 아닌데도 그랬거든요. 

근데 뭐 그런 바람 혹은 외도는 대부분(?) 두사람의 문제를 다른쪽으로 돌리는 것 -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회피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개입하여 갈등의 본질을 덮는것에 가까운것 같아요. -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니까요. 물론 습관성 바람 혹은 외도를 열외로 하구요. 

그래서 커플이 되고 나서 그후 전개는 삼각관계->오해->갈등->사랑의 확인->새로운 삼각관계-> 오해->갈등->사랑의 확인의 무한 루트를 타는 이야기는 아에 안봅니다. 재미있어서 좋아라 하는데 갑자기 그런 전개 구도로 넘어가면 그 단행본은 포기해버리거든요. 그외에 상대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나 자존감의 문제로 상대방을 의심하고 걱정하고 자신을 비하하고 애정의 깊이에 대해서 불안해 하는 이야기도-. (-_-)a 적고보니 굉장히 야박하군요. 그래서 보는 만화의 폭이 좁고 끝까지 보는 단행본도 적어요. ㅜ_ㅡ 

이 만화는 그 경계에 어딘가 있는 느낌이라서 굉장히 좋아하면서 본 에피소드와 아 쫌... 거시기 하네 하면서 본 에피소드들이 적당히 섞인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아에 제가 포기해버리는 그 선까지 넘어간건 아니고~ 미묘하다고 해야할까요? 청춘이니까 하루나는 귀엽고 요우는 멋지니까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건 좋지만! 그건 그냥 본편 이야기가 아니라 외전격인 느낌정도가 전 딱 좋은것 같아요. 하하하. 적고보니 굉장히 까다로운 것 같네요.;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은 제삼자가 끼어서 삼자관계가 되는것 말고도 많자나요. 아닌가요? 아니면 전 정말 삼자관계가 불편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뭐 여튼 가끔은 몰라도 대부분의 스토리 라인이 삼자 관계로 흘러가는건 정말 별로인것 같아요. 작가분이 스토리에 대해서 연구한다는 느낌보다는 편하게 간다는 느낌도 강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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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의 왕자 1
사쿠라 켄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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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테니스의 왕자> 신간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소개를 보니까 저자가 코노미 선생이 아니더군요. 출판사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방과후의 그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여러가지로 많이 궁금해하던 단행본 이었습니다. 읽은 소감은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개그들이 많았지만, 한번에 끝까지 단숨이 읽을 정도의 집중력을 야기하는 책은 아니었어요.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해봤더니... 러브라인이 없어요!! 아마도 그게 가장 큰  이유를 찾이하는것 같습니다. -_=;; 이야기는 방과후의 그들의 이야기만 있었던건 아니고 그냥 뭐 학교에서의 생활 그리고 퇴근하고 가 아니라 하교후의 생활이 골고루 나왔습니다. 만화는 4컷 만화로 구성되어 있구요. 세이슌이 메인이지만, 타교의 이야기도 세이슌 만큼 비중있고 충실하게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테니프리를 좋아하신다면, 아마 별 어려움 없이 보시리라고 생각해요. 다만 동인지를 많이 보신 분이라면... 아쉬움이 많을지도 몰라요. 하하하. 같은 빙구짓이라도 러브 라인을 기반으로한 짝사랑 빙구짓이 개인적으로 제일 웃기다고 생각하는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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