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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맨 만큼 내 땅이다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11월
평점 :
헤매는 모든 순간이 결국 '내 땅'이 되는 마법!
---《헤맨 만큼 내 땅이다》(김상현,2025, 필름)를 읽고서
김상현 작가님의 신작 에세이 『헤맨 만큼 내 땅이다』(필름, 2025)를 읽었어요. 필름출판사와 '카페 공명'을 운영하시는 작가님의 삶처럼, 이 책은 제목 그대로 10년간 부지런히 헤매며 자신만의 길을 일구어낸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어요.
우리도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로 엉뚱한 길로 헤매기도 하고, 성공과 실패, 도전을 쉼 없이 반복하잖아요? 하지만 이런 시간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우리만의 방향을 찾아가게 되죠. 이 책은 바로 그런 '헤맴'의 과정을 통해 단단해진 한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땐 표지가 정말 심플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앞표지의 글이 바로 책의 목차더라고요. 정말 센스 넘치는 기발한 아이디어예요. 이런 작은 부분에서부터 작가님의 독특한 시선을 엿볼 수 있었어요.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작가님의 고민과 노력, 성공과 실패, 그리고 스스로 던진 질문과 답들을 마치 옆에서 함께하는 것처럼 따라가게 돼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제 삶도 함께 돌아보게 된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막막했던 순간에 작가님이 찾은 노하우들이 반짝이며 눈에 띄었거든요!
특히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에서는 '경험→좋아함→몰입→사랑'으로 이어지는 '체감 공식'을 배우면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어요. 작가님은 또 일을 잘하기 위해 아주 작은 성공들을 꾸준히 기록하고, 때로는 의식적인 단절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어요.
"인간은 본래 게으르다, 인간은 지독히 이기적이다, 인간은 지극히 비합리적이다"라는 자신에 대한 고통스러운 진단 끝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신 모습은 왠지 모르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기도 했어요.
가슴에 와닿는 구절들도 많았어요.
"당신은 결과를 위해 오늘을 저당 잡히고 있습니까, 아니면 오늘이라는 과정을 온전히 향유하고 있습니까. 어떤 경험이든 가치를 따지거나 결과를 미리 생각하지 말고, 그저 과정 속으로 온전히 뛰어들어 보길 바랍니다." (118쪽)
작가님은 스스로를 '일상 탐험가'라고 부르며, 꾸준히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하는데, '좋은 사람'의 정의도 참 인상 깊었어요.
"자기 일에 대한 소명과 확신이 있고,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존재이면서, 나눔의 가치를 알며, 함께하는 연대의 힘에 감사할 줄 아는 존재. 그것이 좋은 사람입니다." (164쪽)
이 책은 이렇게 인상 깊은 구절들을 직접 필사하며 읽어보면 공감하며 힘이 되고, 위로와 용기를 얻게 돼요.
작가처럼 10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10년 방향을 잡는 이야기도 깊은 울림을 줘요.
"10년 전의 방식으로 10년 후를 갈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더 좋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냉정한 자신이 필요합니다." (231쪽)
연말연시, 이 책을 읽다 보니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한층 단단하고 희망 차게 달라지는 걸 느꼈어요. 혹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거나, 따뜻한 용기가 필요하거나, 진심 어린 위로와 독려를 받고 싶은 독자들이 있다면 이 책, 꼭 한번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이 서평은 필름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