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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
이해인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8월
평점 :
일상의 작은 다정함이 만드는 놀라운 변화
이해인 작가의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필름, 2025)는 '다정함'이라는 평범해 보이는 단어가 품은 심오한 힘과 의미를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다정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일상 속 사소한 배려부터 자기 존중까지 아우르는 다정함의 다채로운 가치를 진솔한 에피소드와 함게 풀어낸다. 이 책은 단순히 타인에게 다정하라는 교훈을 넘어, 다정함을 삶의 태도로 승화시키는 실천적 지혜를 전하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고 성장할 계기를 제공한다.
'지금의 나를 만든 순간'에는 다정함은 사랑과 선택의 언어로, 개인의 삶에 스며드는 과정을 회고한다. 저자는 "다정한 말 한마디, 진심 어린 박수 한 번,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여유(52쪽)"가 인간관계의 근간임을 강조하며, 이를 자기 존중에서 비롯한 마음의 여유로 해석한다. 특히 "다정함은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61쪽)"이라며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진정한 다정함이 아님을 지적한다.
'마음이 닿는 거리'는 다정함이 관계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다정한 사람은 '속도 차이'를 읽을 줄 알고, 상대의 리듬에 자신을 맞춰줄 줄 아는 사람(115쪽)"이고, "다정함은 시간이 아니라, 태도로 만들어가는 거리감의 예술(125쪽)"이라고 한다. 또한 "다정함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지치지 않도록, 나를 존중하기에 나눠 줄 수 있는 온기(151쪽)"라며 건강한 관계의 핵심을 짚어준다.
'삶을 지속하는 태도'에서는 다정함을 삶의 태도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다룬다. 저자는 다정함은 자존감에서 나오며, 나를 먼저 아껴야 한다고 한다. 이는 자존감과 다정함의 선순환, 다정함으로 흔들리지 않고 이겨내는 용기로 이어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무엇이 진정한 다정함인지, 나는 다정한 사람인지, 나는 어떻게 다정한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공감하며 앞으로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작은 다정함으로 삶의 태도를 바꾸고 싶은 사람, 건강한 관계의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 그리고 다정함으로 세상에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