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돈 공부 - 은행에서 시작하는 첫 재테크
박철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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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재테크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그저 절약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월급만 한푼 두푼 아끼고 계십니까? 특별히 거창한 곳에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재테크와 재무에 관해 빠삭하게 알고라도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면 됐지 손해볼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재테크 공부를 하자니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들어오는 월급이 뻔한 우리같은 월급쟁이에게도 재테크가 필요한지, 이 돈을 가지고 어디가서 상담을 받기도 민망할 따름입니다.

 

이런 사회초년생과 돈알못 직장인들을 위해 15년 넘게 은행에서 근무하신 돈 전문가 박철 선생님께서 직장인의 돈공부라는 재테크 입문서적을 출간하셨습니다. 직장인의 돈공부는 제목 그대로 일반 직장인들이 자신의 돈을 어떻게 다루고 이해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자기계발적 재테크 도서입니다.

 

책을 읽어나가며 무언가를 배운다는 느낌에 앞서 내가 무언가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창구전결권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창구전결권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창구 직원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권한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합니다. 전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얼마전 천만원을 일년간 묶어두려고 은행에 방문했는데, 시중은행 몇군데를 돌아보며 금리를 묻고 그나마 가장 나은 금리를 제시한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저는 이것만으로도 나름 현명한 돈관리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은행에는 제가 알지 못하는 많은 제도들이 있었고, 이 책에선 은행에서 잔뼈가 굵으신 박철 선생님께서 은행의 시스템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파헤쳐주십니다.

 

몇년 전부터 은행에 갈 때마다 저금리라는 표현을 듣게 되었는데, 이제는 저금리 정도가 아닌 초저금리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정확히 금리가 어떤 원리로 계산되는지 아십니까?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창구 직원에게 그래서 1년 뒤에 이자가 얼마 붙는데요? 라고 되물을 것이고 창구 직원이 계산기를 두드려 대답해준 내용을 보고 아 얼마가 붙었구나 하고 생각하는 게 전부일 것입니다. 이 책에선 금리란 무엇인지, 금리 계산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적금 이자는 어떻게 산출하는지 등등에 대해 시중 어떤 책보다도 상세히 설명해줍니다. 어디에 묻기도 민망한 기본적인 이야기들이지만 나 혼자만 모르는 것 같아 끙끙 앓았던 이야기들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선명하게 해석되어 집니다.

 

얼마 전 예능프로그램에서 젝스키스의 멤버인 장수원씨가 청약통장에 대해 이야기하자 같은 그룹 멤버인 은지원씨가 그런 위험한 것에 투자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장수원씨는 곧바로 청약이 뭔지 모르냐며 받아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주택청약에 대해 우리 모두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대학에 진학할 즈음 어머니 손에 이끌려 뭔지도 모르고 개설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선 청약이 무엇인지, 언제 어떻게 가입하고 무슨 목적으로 개설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풀어 설명해줍니다.

 

책을 읽어나가며 우리 옆에 늘 있는 은행 사용법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재테크 서적들은 경제학 박사나 투자 전문가들이 쓴 거창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 직장인의 돈공부는 늘 우리와 맞닿아 있는 은행원의 관점에서 직장인들이 무엇을 모르고 있으며 어떤 것을 놓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설명해주는 살갑고도 친절한 책입니다. 재테크는 투자 전문가가 아니라 진짜 우리같은 직장인들을 상대하는 은행원에게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들어오는 돈이 왜 들어오는지, 나가는 돈이 왜 나가는지도 모르고 바쁘게 일만 하고 있는 세상 모든 직장인들에게 직장인의 돈공부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직장인의 돈공부를 통해 가까운 은행에서 내 돈을 제대로 관리해보세요. 돈의 흐름과 정확한 목적을 앎으로써 이전과는 전혀 다른 재무마인드를 가지시게 될 것입니다. 직장인의 돈공부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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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의 특별한 식사 - 간편하고 쉽게 만드는 이특표 특별 레시피
이특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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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산슬(유재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EBS의 인기 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에서 오랜 기간 MC를 맡은 연예인이 있습니다. 한류스타 슈퍼주니어의 리더인 이특님입니다. 이특님은 바쁜 스케줄 중에도 3년이 넘게 최고의 요리비결을 진행하며 청소년의 아이돌에서 아줌마들의 아이돌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지난 3년간의 요리 노하우를 담아 이특의 특별한 식사라는 요리 레시피 서적을 출간하였습니다.

 

그간 몇몇 연예인들이 레시피 서적을 출간한 적이 있지만 이 책, 이특의 특별한 식사는 그 수많은 책 중에서도 조금 독특한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춤과 노래만을 연습해온 요리 무식자였던 한 청년이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깨 너머로 배운 요리 지식들을 책으로 기술한 것이기에, 완전한 초보부터 요리 능숙자가 되기 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의 시작도 참 독특합니다. 보통 스탠다드하게 정해진 계량컵을 이용해 재료의 용량을 표기하지만 이 책은 밥 숟가락으로 계랑하고, 종이컵으로 계량하고, 심지어는 눈대중이나 손으로 움켜쥐는 만큼으로 계량하는 방법까지 제사합니다. 요리 매니아들이 보시면 이건 뭐야 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이 책이 평범한 학생이나 초보주부, 청년들을 얼마나 배려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자취방이나 신혼집에 계량컵 같은게 있을리도 없을 뿐더러 있더라도 매끼니 요리할 때마다 계량컵이나 계량스푼을 사용하기는 힘드니까요.

 

본격적으로 레시피를 소개하면서도 이 책은 이특님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우리 모두는 어느정도는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고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특님의 모습도 그러하지요. 이 책에선 맛있는 요리 뿐 아니라 SNS에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요리와 그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 끼 때우는 요리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대접할 수 있고 인스타그램에도 예쁘게 올릴 수 있는 꽤 그럴싸한 요리법과 플레이팅을 보여줍니다.

 

언뜻 소개만 들으면 꽤 난이도가 있을 것 같은 모양새지만 실제로 이 책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책은 지나칠정도로 친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리의 모든 과정을 친절한 텍스트로 풀어 설명해줄 뿐 아니라 그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스틸컷으로 보여줍니다. 굳이 글을 꼼꼼하게 읽지 않더라도 책에서 제공하는 사진대로만 잘 따라가도 하나의 요리를 깔끔하게 완성할 수 있도록 사진자료들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수시로 먹는 된장찌개, 불고기같은 기본적인 메뉴부터 평소엔 접하기 힘들었던 오코노미야끼나 팟타이, 마라샹궈 같은 음식의 레시피도 제공됩니다. 단언컨대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일상의 집밥부터 손님 접대용 파티음식까지 사실상 모든 홈 요리가 커버될 것입니다.

 

이특님과 슈퍼주니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책에 수록된 이특님의 요리하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특님을 잘 모르는 분들이라도 이 책은 요리책으로써의 기본에 상당히 충실한 책입니다. 완전한 요리 초보인데 남들이 보기에도 그럴듯한 요리를 한번 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 이특의 특별한 식사를 선택하셔서 요리의 과정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시중에 넘쳐나는 요리 책 중 무엇을 택해야 할지 난감한 분들, 읽는 재미도 있고 가독성, 편집도 좋은 이특의 특별한 식사를 통해 요리의 세계에 입문해보세요. 이 책 한 권으로 요리 실력이 쑥쑥 늘지는 않겠지만 평소 도전하기 힘들었던 메뉴들을 내 손으로 만들어내는 기쁨을 경험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요리 초보자들에게 이특의 특별한 식사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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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 -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신앙 에세이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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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젊은이들이 꼽는 본받고 싶은 어른 김형석 교수님께서 100세를 맞아 자신의 삶과 인간의 인생을 돌이켜보는 신앙 에세이집, 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를 출간하셨습니다.

 

2020년 새해가 밝은지 얼마 안되었는데요. 김형석 교수님은 무려 1920년생이십니다. 만으로 따져도 100세가 되신 겁니다. 이 고단한 인생길을 100년이나 걸어오시며 교수님은 어떤 깨달음을 얻으셨을까요?

 

교수님은 우리 사회를 굉장히 종교적인 사회라 평하십니다. 유교까지 종교로 친다면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종교국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교수님은 종교인의 책임과 자세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분량을 할애해 이야기하십니다. 종교는 다른 어떤 카테고리에서도 전해줄 수 없는 것을 알려줍니다. 바로 인생의 목적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태어났고, 무엇때문에 살아가는 것일까요?

 

어떤 과학자는 유전자의 운반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목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후대에 내 유전자를 전달하는 것이 궁극적인 생명체의 목표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교수님은 그보다 조금 더 종교적이고 근원적인 이야기를 하십니다. 인간은 자기 성장의 책임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 이루어야 할 과업은 바로 성장과 발전입니다. 종교는 우리에게 이 목적을 강조하고 주지시켜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의 종교는 바로 이 기능을 놓치고 있습니다. 성장하지 않고 발전하지 못하는 신앙인들만을 양산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면에서 교수님은 한국의 종교에 대해서도 상당히 뼈아픈 질책을 전해주십니다. 책을 읽으며 어떤 답을 얻었다기 보단 개인적으로 깊은 고민과 묵상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 생활에 너무 열심을 내어 사회 생활에서 무능력하게 뒤쳐진다면 그 신앙생활을 건강한 것인가요? 반대로 성도가 사회생활에 열심을 내어 신앙생활이 차선으로 밀린다면 그 사람을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교회가 사회를 위해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사회가 교회를 위해 있는 것입니까? 둘다 아닙니까? 궁극적으로 교회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실현시키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궁극적 목표를 이루어가는 방식과 집중 등 여러 부분에서 사람들마다 기준이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이런 고찰과 토론을 회피하고 있었지는 않은가하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진리는 정말로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가? 나는 예수에게서만 희망을 발견하는가? 나는 성장하고 있는가?

 

진정으로 자신의 비참한 실체를 깨닫고 자신의 가난한 마음과 상태를 발견한 자는 이 땅의 정욕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발길을 돌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욕심과 포기하지 못한 자아가 아직도 떠나보내온 옛사람을 그리워하며 갈림길 앞에서 주저하고 있진 않습니까?

 

정신적 성장이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고 일갈하는 100세 철학자의 가르침을 마음에 깊이 새기게 되는 밤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철학 학습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생각과 기준을 계속해서 건드려 깊은 고민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이끌어주는 일종의 인생 인도서입니다.

 

신앙과 수준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모든 영혼들에게 김형석 교수님의 신간, 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를 추천드립니다. 이 책이 방황하고 도망치는 모든 청춘들을 하나님과 진리 앞에 세워 자신과 사회를 향해 가장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새해가 지나기 전 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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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대책 - 조정민 목사와 함께 읽는 요한계시록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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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도들의 시각에서 성경의 진리를 가장 쉽게 풀어주시는 조정민 목사님께서 이번엔 본격적으로 성경 강해집을 출간하셨습니다. 놀랍게도 그 첫 책은 요한계시록을 본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장 난해한 요한계시록을 가장 수려한 설교를 하시는 조정민 목사님께서 풀어주신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믿는 자라고 해서 고난이 면제되지는 않지만, 심판이 면제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믿는 이유이며 우리가 기뻐하는 이유입니다." (p.148)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늘 불안에 떱니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는 언제나 두려움으로 우리를 덮치고, 계속해서 불안이 불안을 낳으며 부정적인 미래를 그리곤 합니다. 서점가를 가보면 온통 재테크와 노후대책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우리에게 다가올 노후는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요.

 

그런데 이 책에서 조정민 목사님은 노후대책보다 중요한 것은 사후대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 땅에서의 후반부보다, 영원히 이어질 사후의 삶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사후대책을 잘 세우고 계십니까? 기껏해야 몇십년 남은 이땅에서의 삶이 끝나면 우리에겐 영원의 삶이 기다리는데, 준비를 하고 계시냐는 말씀입니다.

 

조정민 목사님은 요한계시록 본문을 풀어나가시며 단언하십니다. 성도들에겐 이 땅에서의 고난이 면제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이는 우리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으로 이땅에서의 고난이 면제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우리이 고난은 면제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면제되는 것은 이땅에서의 고난이 아니라 사후의 심판입니다.

 

이런 해석을 듣고나자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이땅에서 고작 몇십년을 편하게 살겠다고 주의 이름으로 겪어야 하는 고난을 회피하고 외면한다면 정작 최후에 주님의 얼굴을 볼 때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먹으면 바로 없어져 버리는 솜사탕과 영원히 동나지 않을 음식 광주리 중 솜사탕을 택하는 사람은 바보일 것입니다. 바보가 아니라면 무언가에 단단히 현혹된 상태겠지요. 우리가 바로 그러합니다. 이 땅에서의 찰나의 고난을 피하기 위해, 영원한 고난을 택하는 바보천치가 바로 우리들입니다. 요한계시록은, 그리고 이 책 사후대책은 그런 우리의 어리석음을 통렬하게 지적합니다.

 

"정신없이 신용카드를 긁고 나면 후유증이 남기 마련입니다. 카드는 현금에 비해 당장의 고통이 적은 것이 문제입니다. 당장은 쉽고 편하게 카드를 긁지만, 나중에는 무척이나 고통스러워집니다. 구매 만족이 다 사라질 때쯤 카드 이용대금 명세서가 날아오지 않습니까? 쾌락이 그런 것입니다. 죄가 그런 것입니다. 당장은 즐거워도 나중에 치러야 할 대가가 훨씬 더 고통스럽습니다." (p.315)

 

요한계시록은 이해할 수 없는 비유와 환상으로 가득한 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조정민 목사님의 사후대책을 읽어가며 느끼게 된 것은, 요한계시록이 지독하게 현실적인 책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강조하는 것은 미래의 전쟁만이 아닙니다. 요한계시록은 현재의 선택을 강조합니다.

 

요한계시록을 읽음으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다가올 미래를 보지 못하는 이들은 현재가 전부인 줄 알고 살 것입니다. 현재 조금 더 편할 수 있다면 보이지 않는 사후 따위는 돼지밥으로도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을 통해 다음을 본 우리들은 그렇게 살 수 없습니다. 최후의 심판을 보게된 우리들은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현재 고난을 기꺼이 감당할 것인가, 아니면 고난을 피하고 쾌락을 선택할 것인가.

 

조정민 목사님의 사후대책을 통해 우리가 지금 진짜로 해야할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부동산, 재테크, 노후대책보다 중요한 사후대책을 하시길 바랍니다. 현재의 달콤함에 취해 영원을 버리는 어리석은 자들이 있습니까? 요한계시록을 보지 못한 자들은 그렇게 살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을 받은 우리는 더이상 그렇게 살 수 없습니다.

 

이 고통의 싸움을 끝까지 싸워 견디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현재의 삶에 매몰되어 잘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사람들에게 열등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이 책, 사후대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책이 현재의 고난을 이기고 다가올 최후의 영광을 향해 우리를 준비시켜줄 것을 기대합니다. 현재가 힘든 모든 분들은, 조정민 목사님의 사후대책을 꼭 읽어보세요.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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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지 마라, 슬픔아 - 루게릭병 엄마를 돌보는 청년, 그 짧아지는 시간의 기록 제3회 경기 히든작가 공모전 당선작 3
전용호 지음 / 사과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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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유행어 중 나대지 마라, 심장아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주로 주체할 수 없이 나를 설레게 하는 이성이나 상황에 쓰이는 표현으로 인터넷 상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대지 마라, 슬픔아 라는 조금은 모순되고 어색한 표현의 제목을 가진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주체할 수 없이 설레는 감정을 나타내던 표현이 이제는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 걸까요?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야간대학을 다니던 평범한 스무살의 청년은 어느날 어머니에게 내려진 루게릭병 판정 이후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통보 앞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까지 8년의 시간을 루게릭병 환자의 가족으로, 간병인으로 보내게 됩니다.

 

저에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모습이나 내사랑 내곁에 같은 영화 속 장면들로만 알고 있던 루게릭병, 그런데 이 책에 기록된 이야기는 처절하게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가공되거나 첨가되지 않은 실제 환자 가족의 삶이 어떠한지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환자와 환자 가족의 모습은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은 처절한 사투와 사랑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어떤 면에선 굉장히 특별하면서도 어떤 면에선 굉장히 평범했습니다. 아픈이를 품어주는 사랑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미움과 서운함, 어색함이 오롯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우리네 가정에서 겪는 일들이 이곳에서도 똑같이 펼쳐지고 있었고, 그에 더불어 상당히 특별한 고난과 슬픔이 덧붙여지고 있었습니다.

 

가족간의 갈등 뿐 아니라 계속되는 가난과 변해가는 엄마 등 소설가가 창작해서 쓰기엔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소설책을 읽으면 소설가의 의도에 따라 환자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환자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거나, 환자의 가족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이 지리한 싸움에 공감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감정이 이입되지 않습니다. 그저 실제하는 지금의 순간에 지독하게 펼쳐진 현실의 모습만이 고스란히 나열될 뿐입니다. 그래서 누가 불쌍하다, 누가 힘들겠다는 느낌보다도 답답하고 먹먹한, 그래서 누구를 탓할 수만도 없는 이상한 감정이 독자를 덮쳐옵니다.

 

책의 마지막을 이야기하자면 결국 어머니는 돌아가십니다.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질문이 던져집니다. 어머니가 저렇게 된 것은 정말 나때문일까, 나때문에 뇌가 녹은 것일까?

 

그 질문의 답이 어떻게 내려지든 저자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8년의 간병 시간동안 높고 낮은 온갖 감정을 온몸으로 받아냈습니다. 그리고 이일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났습니다. 이젠 내일을 살아가야할 때 입니다.

 

이 슬픔의 시간들이 저자와 독자들에게 어떤 것을 남겼는지를 정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슬픔은 분명 무언가를 남겼고, 그것을 움켜쥔 사람들은 이제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슬픔과 이해할 수 없는 고난에 파묻혀 내일을 보지 못하는 모든 청춘들에게 이 책 나대지 마라, 슬픔아를 추천드립니다.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를 미리 걸어본 사람의 글을 읽으며 내 슬픔의 끝을 미리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슬픔을 끝이 있습니다. 그리고 슬픔은 새로운 무언가를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새해엔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분들의 삶에 평안한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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