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힘들게 한 건 언제나 나였다 - ‘인간 관계론’ 데일 카네기의 마음 성장 수업
데일 카네기 지음, 김지영 편역 / 예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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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적의 최고점에 서있는 인물은 단연 데일 카네기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데일 카네기의 글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고,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데일 카네기의 책을 읽어봐야지 하고 마음 먹은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시중에 너무 많은 책이 나와 있어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 등의 유명한 책들부터 읽는 것이 나을까요? 저는 데일 카네기를 처음 읽으려고 시도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예문에서 출간된 나를 힘들게 한 건 언제나 나였다 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수년 전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았고 이번에 리뉴얼판이 출간되어 깨끗한 표지와 편집을 통해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한 호흡으로 한 책을 읽어나가야 하는 다른 저서들과 달리 이 책은 짤막짤막한 글들의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짧은 글들을 읽어나가다보면 궁극적으로 데일 카네기의 철학 자체를 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그의 온 생애와 생각이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데일 카네기는 누구보다 힘겨운 삶을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낙심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삶은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고, 두려움에 도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 책에선 계속해서 오늘을 살아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니, 당연히 모든 사람이 오늘을 사는 것 아닌가요? 아닙니다. 우리는 오늘의 시간을 사는 것 같지만 실제로 많은 경우 과거의 후회에 묶여 있거나, 미래의 두려움에 저당잡혀 있는 삶을 살 때가 참 많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우리는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눈에 너무도 부러운 누군가가 있을 수 있고, 내가 가지지 못한 그 것을 움켜쥐고 있는 사람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삶은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남의 삶을 염탐하는 것은 내 삶에 불행만을 더해줄 뿐입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성공하는 삶의 비법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과거를 받아들이며 온전히 나 자신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얘기하니 이 책이 인생에 대한 거대 담론을 다루는 책 같지만, 꼼꼼하게 읽어나가보면 엄청나게 현실적이고 실체적인 팁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책상을 정리하고, 중요한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는 법 등 순간순간 우리가 실천해야 할 인생 가이드들이 책에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남의 비난에 기가 죽고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실망에 빠진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데일 카네기를 읽어야 합니다. 이 책은 공포에 휩싸여 주저 앉아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불러주고 자포자기하고 있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그야말로 현대의 고전으로 불리워도 될만큼 인생이 정수를 꾹꾹 눌러 담고 있는 책입니다.

 

시간관리와 인간관계, 멘탈관리 등 삶 전체를 아우르는 조언을 듣고 싶은 분들께 이책, 나를 힘들게 한 건 언제나 나였다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시대를 넘어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킨 데일 카네기의 메시지가 압축된 이 책을 통해 지독히도 바뀌지 않는 내 삶이 변화의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데일 카네기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엇나간 내 삶의 궤도를 수정해보세요. 우리의 인생은 반드시 변화될 것입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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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 방송국 헤르미온느 이재은의 삶을 빛나게 하는 마법의 주문
이재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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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하루는 25시간이지만 아마추어의 하루는 23시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24시간 같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아나운서 이재은 님이 출간하신 신간,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은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잰느미온느의 시간 관리법을 전해주는 마법과 같은 책입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새벽 방송을 위해 남들보다 이른 하루를 시작하지만, 그렇다고 밀도가 작은 삶을 살지는 않습니다. 하루를 30분 단위로 쪼개어 누구보다 단단한 하루를 소화합니다.

 

저자는 처음 새벽 방송을 하면서 과연 몇 사람이나 이 방송을 들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방송을 하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새벽을 깨우고 있었고 내 눈엔 보이지 않았지만 수많은 삶이 새벽부터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저로선 그저 잠투정이나 하며 보내온 새벽의 시간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하루의 시작이 그날의 삶을 결정하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도적인 하루를 사는 첫걸음은 기상 시간을 내 의지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아침에 해야 할 일들도 모두 루틴으로 정해놓았습니다. 어떻게든 지각만 하지 않으면 성공인 아침 시간이 아니라, 출근 전 시간도 내가 활용하기에 따라 다양한 활동들로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당장 무슨 무슨 일을 해야한다고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실천이 어려울 수 있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을 루틴으로 설정해놓는다면 매일 아침을 헛되어 보내지 않고 출근 후의 삶을 대비하는 최선의 시간으로 채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출근 후의 타임 테이블, 우선순위에 따른 해야 할 일 목록 작성 등 저자의 일과를 살펴보다 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24시간이 얼마나 충분한 시간이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자는 이 과정들을 두루뭉술하게 좋은 말로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본인이 실천하고 있는 구체적 플랜들을 제시해가며 삶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명분이 아닌 실천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이기에 이 책에 기록된 이야기들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좋다는 식의 선전 문구가 아니라, 30분, 한 시간을 온 힘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발버둥이기 때문입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시간 활용법을 넘어서 남과 비교하지 않는 나만의 마음가짐, 슬럼프 극복 등 멘탈 관리에 대한 조언도 등장합니다. 아나운서를 준비 중이거나 언론고시 및 시험을 준비 중인 취준생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으니, 해당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가요? 어제를 후회하고 내일을 걱정하며 오늘을 허비하고 있진 않으신지요? 이재은 아나운서의 첫 책,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을 통해 오늘 나의 하루를 충실히 채워가는 마법 같은 주문을 배워가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하루는 더 충만해질 수 있고, 더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인생 선배의 치열한 하루를 엿보고 나의 하루를 되돌아보세요. 새로이 되찾은 우리의 24시간을 통해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는 새해를 맞이하시게 될 것입니다. 세상 모든 청년에게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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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히스토리 - 42명 이스라엘 왕들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바이블 스토리 바이블 로드 3부작 3
남성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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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엔 모든 크리스천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그런데 성경을 꾸준히 읽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소설책은 술술 읽히는 데 성경책 진도는 왜 이리 나가기 힘든 걸까요?

 

볼품없는 인생에 깃든 하나님의 은혜를 집필하신 남성덕 목사님께서 이번엔 킹스 히스토리라는 책을 통해 성경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십니다. 킹스 히스토리는 사울왕부터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42명의 이스라엘 왕들의 여정을 소설처럼 풀어낸 이야기책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현대적인 소설을 한 편 읽듯이 성경의 거대한 서사를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책을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사울로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해나갑니다. 사무엘까지의 사사들의 역사를 지나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사울 왕의 역사가 시작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품었을까요? 우리도 위대한 영웅이 우리 나라를 이끌거나, 내가 영웅이 되어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꿈을 꿉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그려지는 인간 왕들의 역사는 곧 실패의 역사였습니다. 첫 번째 단추인 사울 왕부터 그러했습니다. 교만했던 사울은 하나님 앞에서 실패했고, 이스라엘은 다윗을 왕으로 맞이합니다.

 

다윗의 이야기는 너무도 익숙하기에 술술 읽어져 내려갔습니다. 그의 삶 가운데도 불순종과 성적인 문제 등 하나님 앞에 불결한 행위들이 많았지만 찬란한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어 솔로몬의 대까지 전해집니다. 책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다윗과 솔로몬의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어지는 분열 왕국의 이야기부터 이 책의 진가는 시작됩니다. 도저히 암기할 수 없고,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마치 조선왕조실록을 읽는 것 같고, 로마사, 서양사 이야기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해줍니다. 사진자료가 많은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수려하게 집필되어져 있기 때문에 등장인물과 사건들을 파악하기에 용이했습니다. 대조해야 할 부분에선 표를 통해 사건과 인물을 비교해가며 독자의 이해를 도와주었습니다.

 

"반역이다! 저 여자가 반역자다! 어서 끌어내라!" 사극 속 인물의 대사를 읽는 것처럼 따옴표와 장소 묘사 등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이 진행되기 때문에 완전히 몰입하여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완전한 실패는 곧 완전하신 왕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집니다. 계속되는 실패의 역사를 그려낸 후 마지막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고, 이보다 더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적이었습니다. 이 책에선 예수님의 설교나 기적 등에 대해선 자세히 다루지 않고 세상이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역사적 사건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줍니다. 책을 읽으며 상상 속 예수님이 아닌, 실제 인간의 몸을 입고 구약의 예언대로 이 땅을 딛고 호흡하며 살아가신 예수님에 대해 묵상해보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아무리 대단한 왕의 진두지휘해도 결국은 실패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실패의 역사였고, 왕들의 이야기는 패배의 스토리였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모든 실패 뒤에 진짜 왕께서 등장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우리가 왕 행세를 하며 얼마나 많은 세월을 허비했는지 모릅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께서 내 삶에 진정으로 임하시게 될 순종의 그 날이 오늘이 되기를 사모합니다.

 

성경을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어나가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 킹스 히스토리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어렵고 난해한 성경 속 역사 이야기가 내 손에 잡힐 듯 생생한 이야기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킹스 히스토리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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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일본문학 베스트 1
다자이 오사무 지음, 강소정 옮김 / 성림원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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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일본의 작품이지만 현재 한국의 2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독특한 소설이 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 그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본으로 출간된 바 있는 인간 실격은 이번에 성림원북스에서 감각적이고 20대에 걸맞는 파격적인 표지를 입고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인간 실격이라는 이런 독특한 소설이 현재의 한국의 젊은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의 20대들은 이 소설의 무엇에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까?

 

인간 실격은 그 유명한 "부끄러움이 많은 생애를 보내왔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이 유명한 문장은 주인공이 작중에서 읽는 요조의 첫 번째 수기의 시작말입니다. 요조는 주인공의 묘사처럼 뭔가 불쾌한 외모와 성격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수기부터 뭔가 불길한 전개가 시작되는데, 요조는 인간을 두려워했지만 인간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조 나름의 연결선을 통해 다른 인간들과 자신을 이어붙이려는 시도를 했는데, 이것이 작중에서 묘사되는 개그입니다. 개그는 다른 사람을 웃겨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현실과 조금은 떨어진 괴리와 허구가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요조는 개그를 통해 가면을 쓰고 진실은 한마디도 꺼내지 않는 아이가 되어갔습니다.

 

바로 이 지점부터 현재의 청년들은 요조라는 인물에 몰입하게 됩니다. 세상과 타인에 대한 두려움, 소속감을 느끼지 못할까 안달내는 속마음, 어떻게든 그들과 연결되기 위해 과장된 언어와 몸짓으로 인정받으려 하는 낮은 자존감, 자신의 주관이 없고 취향도 없으며, 설사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거절하지 못하는 나약함까지. 요조의 모습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됩니다.

 

아직 작품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중요한 사건들을 전달하진 않겠지만, 결국 요조의 삶의 궤적은 세상과 다른 개인이 가지는 근원적 두려움과 혼돈, 우울감을 그 끝까지 강렬하게 밀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조는 주변인들에게서 끝내 위로와 인정을 얻지 못합니다. 정신병원에 갇힌 요조는 인간 실격이라는 자전적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생각은 많으나 실제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이상과 다른 현실을 뒤집을 용기는 없고, 그저 잠깐의 쾌락과 즐거움으로 깊은 내면의 고통을 마취시켜 회피해버리고,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갈 세상 앞에서 나의 존재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되묻게 되는 나약한 존재, 요조는 인간으로서 실격되었습니다.

 

지독하게 무기력하고 알맹이가 없는 그 삶이 마치 우리네 지금의 삶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울렁거림을 경험했습니다.

 

오늘도 이 세상은 우리에게 수많은 잣대를 들이밀고 우리를 평가합니다. 그 평가들은 우리를 얼마나 무너뜨리며,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요? 결국 이 길의 끝에서 내가 나에게 내리는 평가는 무엇일까요?

 

인간 실격, 내 삶의 주인, 세상의 기준, 두려움과 회피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준 작품이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염세주의적 시각과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의 우울감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이 책 인간 실격을 읽어보십시오. 스스로 분명히 정의하지 못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내 안의 어린 아이에 대해, 좀더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방황하며 비틀거리는 모든 청춘들에게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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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색과 체 산문집
색과 체 지음 / 떠오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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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없는 문제지를 푸는 것만큼 난감한 일이 있을까요? 사랑을 하는 일이 그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정답이 없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문제를 직면해야 하고, 답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완벽한 정답은 없지만 우리가 낼 수 있는 가장 근접한 답에 이르기 위해 무던히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합니다.

 

얼어붙은 출판계에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10만 부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색과 체 산문집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가 리커버 에디션을 통해 우리 곁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는 제목 그대로 사랑 앞에서 방황하는 우리의 마음과 행동들을 객관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묘사해줍니다. 이 지독한 시험 문제풀이에 나선 사랑 수험생들을 위한 날카로운 오답노트가 페이지마다 제공되어집니다.

 

나와 딱 맞는 사람을 만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우리 모두는 그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알고 있습니다. 나도 나 자신이 완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데, 어떻게 타인이 내 마음에 쏙 들 수가 있겠습니까? 이 책에선 그렇기에 사랑이란 나와 다른 존재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사랑의 관계에선 더 많이 이해하는 사람이 더 강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이해할 수록 성숙해지며, 성숙해질 수록 더 좋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사랑이란 좋은 짝을 찾을 수 있는 눈을 키우는 훈련도 되지만 동시에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훈련도 병행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좋은 짝을 만났고, 상대방을 이해할 마음의 준비도 되어있다 할지라도, 막상 사랑의 과정은 우리의 기대만큼 순탄히 흘러가지 않습니다.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이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저자는 연인간의 싸움이란 누군가가 이기고, 다른 누군가는 패배하는 승자와 패자를 나누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랑의 싸움은 이기기 위함이 아니라, 서로를 더 이해하기 위해 진행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연 중에 싸움을 피하려고만 합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회피보단 잘 싸우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이 책의 조언대로 싸움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분명히 마음을 정해야겠습니다.

 

때로는 내가 을의 연애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시리고, 사랑의 감정보다 고통의 감정이 더 커져 이 관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마냥 참고 희생하는 것만을 요구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가장 좋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며 나 자신을 존중하는 선택을 해나간다면 나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을 포용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지점을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 지점은 모두에게 다르겠지만, 우리는 각자의 속도대로 그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사랑의 감정 앞에서 나를 강하게 세우도록 도와주는 마음 가이드북이 리커버 출간되었습니다. 연약한 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사랑의 감정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약자의 포지션으로만 살아가셨던 분들이라면, 이책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를 읽어보시고 조금 더 단단한 마음으로 사랑을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어제보다 한 걸음 더, 작년보다 한뼘 더 성장할 여러분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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