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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마음 - 성경적 마음 이해
김은영 지음 / 두란노 / 2025년 1월
평점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내 마음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24시간 늘 함께 있지만 내 마음만큼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또 그만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싶습니다.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내 마음을 어떻게 보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김은영 센터장님은 목회자의 딸로 태어나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선교지에서 선교사님들을 상담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이번에 두란노를 통해 성경적 마음 이해 편한 마음이라는 신간을 출간하시며 크리스천의 마음에 대해 깊은 통찰의 메시지를 전해 주십니다. 크리스천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알고 싶은 마음에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크리스천은 풍요로운 물질이 주는 안전보다 영적 성장이나 깨달음이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것은 이 매슬로의 욕구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생리적인 욕구가 가장 강력한 욕구라고 하지만 사실 크리스천은 금식기도를 함으로써, 즉 일차적인 욕구를 견뎌 가면서까지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기도 하기 때문이다.
p.191
우리의 마음은 이미 수많은 세상의 전문가들이 분석해 두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의미가 있고, 유효한 것입니다. 우리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우리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천에게는 조금 더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보통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의 기준과는 다른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을 향해 전문적인 접근과 함께 성경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힘도 가져야 합니다.
크리스천은 크리스천만의 표현 방법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누군가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은혜로만 산다고 고백한다면, 그 사람은 교회 내에서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보여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전문가는 그 사람을 광신이나 겸손, 자신감 부족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모습이 자신감 부족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과잉일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크리스천에게 진정한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것을 받아들이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것을 잘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인간의 눈으로 보면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이 주신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달란트를 드러내 보이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겸손의 표현이라고 내뱉는 말조차도 실제론 내 기준에서 발현된 것일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성경적으로 내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눈으로 내 마음을 바라본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내가 기준이 되어 내 마음을 재단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분석과 설명에 어떤 식으로든 자기 기준을 집어넣게 될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의 내 모습, SNS를 하는 내 모습 등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내 일상을 김은영 센터장님이 성경적 시선으로 분석해주시는 것이 너무 흥미롭고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크리스천의 마음이 얼마나 그럴듯한 포장지로 둘러져 있는지를 살펴보며 내 마음을 이해하는 것마저 내 멋대로였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하루는 어떠셨나요? 스스로 평가하기에 건강한 하루를 보내셨습니까? 우리의 마음을 향해 성경은 어떤 판단을 내려줄까요? 심리학적으로, 또 특별히 성경적으로 나의 마음은 어떠한지 알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 편한 마음을 추천해 드립니다.
올바르게 해석할 때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준대로 내 마음을 이해하며 더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