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 기도가 응답되는 바로 그 순간

간절함, 기도가 응답되는 바로 그 순간 -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도의 사람 바운즈의 눈물의 기도서
E. M. 바운즈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8월

기도의 사람 E.M. 바운즈의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게 만들어 주는 책 <기도가 응답되는 바로 그 순간, 간절함>입니다.

E.M.바운즈는 이 책에서 형식뿐이고 의례적인 기도가 아닌, 간절한 기도를 통해 우리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기도란, 먼저 인간이 자신의 삶과 생각에서 절실한 필요를 느끼고, 그 필요의 해결자가 오직 주님이심을 마음 깊이 인식한 후, 하나님께 끈질기게 매달려 하나님의 뜻을 내 삶에 이루어내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는 나의 뜻과 욕심을 이루기 위함이 아닙니다.

E.M.바운즈는 기도에 관해 설명하면서 "관계"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데, 결국 기도란 하나님과 기도자 사이의 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간절하고 끈질기게 매달려 기도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과 기도자가 깊은 관계 가운데 있다는 뜻이며, 기도자의 입장에선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성품과 관계성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뒷받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기도하는 자가 함께 묶여 있다(p.90)는 표현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E.M.바운즈는 예수님의 기도를 소개하며, 예수님의 기도는 단지 무엇을 이루기 위한 간구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온 영횬을 집중하여 올려 드리는 피흘리는 간구였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가운데 초점을 나에게 맞추거나 혹은 문제 그 자체에 맞추고 문제 해결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수님의 기도는 온 정신을 하나님께 집중하여 온전히 하나님과 교제하며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기도였습니다.

삶이 너무 바빠서 간절히 기도할 수 없다는 핑계도 댈 수 없는 것이, 예수님 역시 하루의 삶을 굉장히 바쁘게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눈코 뜰새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 예수님은 밤시간과 새벽을 이용해 간절한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여러모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기도는, 우리가 입이 열개라도 핑계댈 수 없을만큼의 간절하고도 처절한 기도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는 어떠한가요?

우리의 기도엔 간절함이 있습니까?

E.M.바운즈가 전해주는 이 간절한 기도의 세계로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는 간절한 기도를 올려야 할줄로 믿습니다.

기쁨을 더 풍성하게 하라

기쁨을 더 풍성하게 하라 - 감옥으로부터 온 기쁨의 서신 ㅣ 빌립보서 2
화종부 지음 / 두란노 / 2016년 6월

"예수 믿고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 보여도,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내 안에 감당할 수 없는 사랑과 이기지 못할 기쁨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책의 표지에 적힌 문구입니다.
이 한 줄의 글은 이 책의 내용을, 그리고 빌립보서의 내용을 그 무엇보다 더 잘 요약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 탁월한 설교자 화종부 목사님께서 지난해 기쁨의 메시지 빌립보서에 대한 강해서적을 출간하셨는데, 그 후속편인 빌립보서 강해2 <기쁨을 더 풍성하게 하라>가 최근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전작에 이어 빌리보서 3장부터 4장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화종부 목사님은 바울을 예로 들며,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순히 피조물이 창조주에게 소원을 아뢰고, 창조주는 피조물의 행위를 보고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여 소원을 들어주는 식의 관계가 아닌, 각각의 다른 인격이 만나, 인격 대 인격으로서 관계를 맺어가는 그 과정 자체를 신앙의 여정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신앙의 여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책이 바로 빌립보서인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죄를 사랑하여, 작은 유혹과 시험에도 늘 흔들리고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가 어느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예수님 안에서 참 기쁨을 누리게 되면서 조금씩 죄를 이겨가게 되었습니다.
죄와 10번 만나면 10번 다 넘어지던 우리가, 10번 중 한 번은 이기게 되었고, 한 번이 두 번으로, 두 번이 세 번으로 점차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죄가 좋을 줄로만 알았는데, 예수님과 동행함이 기쁨으로 다가오기 시작했고, 세상적으론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도 내 안에 설명할 수 없는 기쁨과 만족함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화종부 목사님은 이 책을 통해 한국 교회의 모습과 우리가 처한 사회의 모습, 그리고 우리 내면의 모습을 통찰하며, 이것들이 우리를 얼마나 실망스럽게 하는가를 먼저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세상 이렇게 한심할 수가 있나? 이러고도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가 있나? 고작 이게 교회인가?"
 
그러나 이런 절망과 낙담 속에서 우리는 도리어 빛되신 예수를 만나고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은혜입니다.
 
구덩이에 빠진 우리를, 그 구덩이에서 건져주기에 앞서 기쁨으로 충만하게 해주는 책 빌립보서.
우리의 갇힌 영혼이 주님 안에서 온전히 충만하여 지기를 간절히 원하고 소망합니다.

예수의 유산

맥스 루케이도의 예수의 유산 - 광야를 끝내는 믿음의 결단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6월

기독교 최고의 이야기꾼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 <예수의 유산>이 출간되었습니다.
부제는 "광야를 끝내는 믿음의 결단"입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지긋지긋한 광야의 삶을 끝내는 결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원서명인 Glory Days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실상 무언가에 묶여 있습니다.
각자가 처한 광야의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무언가에 묶여있다는 사실만은 이견이 없을만큼 명확합니다.
 
다들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고,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생각에 그칠 뿐, 실제로 어떻게 해야 그런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지, 또 새로운 삶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불분명하기만 합니다.
 
맥스 루케이도는 이 책을 통해 자아의 포기와 절대적 권위에 대한 순종, 즉 주권 포기를 이야기합니다.
여호수아서를 통해 맥스 루케이도가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결국 누가 주인이냐의 싸움을 싸우라는 것입니다.
 
광야는 나의 주인됨에 아직도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애굽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인이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내 계획, 내 욕심, 내 판단이 있습니다.
 
광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는, 자신에게서 벗어나야 합니다.
나의 주인은 누구인지, 나의 인생은 누구의 것인지,
우리는 그 답을 얻기 위해 오늘도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여호수아서는 우리에게 이 싸움을 시각적으로 아주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차이가 있다면, 여호수아서는 물리적인 싸움을 싸우지만, 우리는 그와 같은 싸움을 영적으로 싸워야 하는 것이지요.
 
옛 자아를 버리고 새로운 자아, 새로운 마음,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기로 결단했다면, 동시에 연습과 훈련, 기도를 통해 그것들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단순히 한번의 결단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삶 그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책에서 맥스 루케이도가 말하는 것, 그리고 여호수아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여주는 승리의 비법은 나의 노력이나 능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결단하고 우리가 싸워야 하지만, 결국 여리고성을 무너 뜨리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과 예수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승리를 통해 이것을 얻게 된다고 볼 수 있지만, 어떤 면에선 싸우면서 이것을 이미 얻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지요.
 
오늘 믿음의 결단을 내립시다.
더이상 가짜로 살지 말고, 나로 살겠다고 결단합시다.
연약함과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모습 그대로 이 싸움에 뛰어듭시다.
 
내가 온전한 나로 살아갈 때, 새로운 자아를 받아들이고 살아낼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예수의 유산이 부어질 것입니다.
 
오늘, 이 지긋지긋한 광야를 끝내기로 우리 모두 결단합시다.

죄와의 내적 전쟁

죄와의 내적 전쟁 - 죄의 유혹을 극복하고 세상을 이기는 힘
제이 E. 아담스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6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 안에는 내적인 전쟁, 죄와의 싸움이 있습니다.
어떨때는 양쪽에서 서로 다른 힘이 나를 갖겠다고 끌어 당기고 있음을 느끼게 되고,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죄의 쪽임을 확인하게 되어 깊은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이 고통스러운 세상에서 늘 죄이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는, 죄와의 내적 전쟁에서 어떻게 싸워야 하며 어떻게 승리해야 할까요?
 
우리는 회심의 순간 놀라운 경험을 합니다.
이전의 나는 절대로 할 수 없었던 위대한 선택을 하기도 하고, 선한일과 고통 가운데서도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이런 놀라운 변화는 곧 커다란 문제와 직면하게 되는데, 바로 세상은 이전과 그대로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회심 이전의 상태라, 계속해서 우리와 마찰을 빚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다시 이전의 상태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과 죄와 우리의 옛자아는 언제나 우리를 유혹하고 현혹시킵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영적인 전쟁을 치루어야 합니다.
 
이 책에서 제이 E.아담스는 한가지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바로 사탄의 제한성과 하나님의 무한하심입니다.
아무리 달콤한 무기와 도구로 우리를 유혹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사탄은 일개 피조물일 뿐이며 지극히 제한적인 존재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죄는 너무나 거대하고,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막강한 상대같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하나님께로 달려들어가게 됩니다.
영적인 전쟁의 핵심은 결국 하나님께 얼마나 의탁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 얼마나 의존하게 되느냐의 관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우리의 약함이 축복이 됩니다.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이를 악물고 싸워야 하고 정욕을 억제해야 하고 육체를 다스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패배와 고통은 잠시뿐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승리는 이미 약속된 것이며, 성령께서 이미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이 영적전쟁을 치뤄나갑시다.
이 전쟁 끝에 반드시 승리가 있을 것이며, 우리는 이 전쟁을 통해서 성장하고 하나님과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한 자들입니다.

불공평한 세상 공평하신 하나님

불공평한 세상 공평하신 하나님 - 선택할 수 없는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선택하라
강하룡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5월

참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답이 없는 세상에 답이 되는 하나님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이전에 <어떻게 신앙은 성장하는가?>를 통해 접해보았던 강하룡 목사님의 신간입니다.
 
요즘 많은 목사님들께서 책을 출간하시는데, 대부분 설교원고를 그대로 녹취한 형태의 설교모음집들을 출간하시곤 했습니다.
읽으면서 큰 은혜를 받기도 하지만, 책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 책은 설교의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책을 위해 쓰여진 것 같은 느낌이 조금 더 강하게 듭니다.
가르치려는 뉘앙스가 아닌, 어떤 주제에 대해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기술되어 있어 더 편안하고 집중력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P31>, <역전>, <어떻게 기도응답을 받을 수 있을까?> 등 다른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들이 주제에 맞게 잘 인용되어 있어,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책은 실패와 성공, 절망과 소망, 불안과 평안, 불의와 정의라는 네가지의 분명한 주제를 세팅해놓고, 이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분명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는데.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가 보이지 않을 때가 참 많습니다.
남들은 다 축복받고 사는 것 같은데 내가 하는 일은 종종 시궁창에 처박히고, 남들은 잘 사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나에게만 고난이 겹겹으로 찾아옵니다.
<불공평한 세상 공평하신 하나님>은 이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나가는 책입니다.
그 감정과 원인에 대해 다그치거나 훈계하지 않고 함께 고민하며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이 위로와 도전, 두가지를 동시에 준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책이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긍휼의 마음으로 위로하거나, 강력한 메시지 선포를 통해서 다시 일어나게끔 도전하곤 하는데, 이 책은 그 두가지를 함께 합니다.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지금 나의 비참한 처지에 대해 깊은 위로를 받지만, 동시에 마음 깊은 곳에서 다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솟구칩니다.
 
아무 의미없이 흘러가버리는 것만 같았던 아브라함의 25년, 믿는 사람들이 당해야 했던 배신과 실망, 하나님은 완전히 소망을 잃어버린 한 영혼에게 마침내 유일한 소망이 되십니다.
우리 생각에 더 좋은 타이밍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는 하나님의 최선의 타이밍이 있으십니다.
결국 우리의 유일한 희망되심으로 인해 우리의 궁극적인 주인이 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 앞에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믿음은 보험이 아니라 모험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모험하시는 하나님이실진대, 저는 왜 이리도 모험이 두려운 것일까요?
왜 남들보다 앞서 가야만 하고, 왜 남들의 평가가 그렇게도 중요할까요?
 
오늘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꿇고 순종의 열매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이 지루한 시간들이, 나의 주인됨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을 주인삼게 되는 연단의 기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귀한 책입니다.
이 아름다운 책을 통해, 불공평해보이는 현실의 삶에서 공의로 인도하시는 나의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게 되시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