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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람을 찾으라 - 홀로 세상에서 깊고 친밀한 관계로
제니 앨런 지음, 이석열 옮김 / 두란노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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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가장 어렵게 하는 것은 관계의 문제일 것입니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사람의 문제가 우리를 가장 어렵게 하곤 합니다.
크리스천의 경우엔 여기에 더해 관계적 죄책감 같은 것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내가 딛고 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는 자책에 주저 앉게 되기도 합니다.
제자 훈련 단체인 이프 개더링의 설립자 제니 앨런은 당신의 사람을 찾으라 라는 책을 통해 크리스천이 공동체에서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상세히 소개해줍니다. 이 책은 상처와 고독으로 가득한 관계를 넘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천국의 모습을 우리의 주변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누구도 이곳에 있기 전부터 먼저 그분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셨다. 그것을 삼위일체라고 부른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면서 동시에 세 분이시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영원토록 하나님은 아버지와 성령과 아들로서, 관계 속에서 존재해오셨다.
당신의 사람을 찾으라, p.49
우리의 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 자체가 관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스스로 관계 속에서 존재하고 계셨고, 관계를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관계를 단순히 심리학적, 인문학적 관점으로만 본다면 우리는 관계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축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관계 맺는 것은 태초부터 명령된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며 가치입니다. 우리는 관계를 통해서 충족되며,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충만함을 전하도록 지음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첫 계명은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둘째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이루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원수가 원하는 것은 공동체의 분열입니다. 공동체만 분열시킬 수 있다면 원수는 자신의 뜻을 얼마든지 관철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책에선 우리의 공동체가 절대로 완벽하지 않다고 확언하여 이야기합니다. 불완전한 우리들로 이루어 진 공동체는 필연적으로 불완전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불완전한 것을 통해 완전하신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근접성, 투명성, 책임감, 공유된 목적, 지속성 각각의 요소들을 통해 우리는 사명을 발견하고 우리의 모난 부분을 하나씩 제거하게 됩니다. 이것들은 모두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조금씩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가게 합니다.
물론 공동체에는 선한 것들만 작동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우리의 공동체를 무너뜨리려는 악한 것들이 공동체와 우리의 마음 안에서 수시로 우리를 괴롭히고 잡아먹으려 달려듭니다. 영적 권위를 이용해 한 쪽이 한 쪽을 장악하여 비대칭적인 관계를 만들기도 하고, 바쁜 일상에 쫓겨 우선순위가 밀리기도 합니다. 남을 험담하고 비교하게 하며 가장 경계해야 할 것들이 오히려 크리스천 공동체 안에 꽃피우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성장시키기 위해, 또 다른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악한 것들을 제거하기 위해 기꺼이 공동체를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공동체가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하나님의 사람을 만들어가는 데 밀알이 되어질 수 있도록 죽기까지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가 될 영혼들을 찾고 계신 분들, 그 방법을 알고 싶어 하나님 나라를 공동체 안에 확장하고자 마음 먹은 모든 분들께 이 책, 당신의 사람을 찾으라를 추천드립니다. 이 공동체를 통해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의 관계를 통해 확장되어지고 세상으로 퍼져 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 일에 기꺼이 자원하여 전심을 다하는 우리가 됩시다. 하나님이 주시는 그 사람을 찾는 기쁨이 오늘 우리 가운데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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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