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링의 여왕

티어링의 여왕 ㅣ 티어링 3부작
에리카 조핸슨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18년 1월

  판타지 소설, 영화을 눈여겨보게 된 것은 영화 헝거 게임을 접하고 나서였다. 개연성있는 미래 사회 이야기에 정치와 여전사 이야기가 내내 손에 땀을 쥐게하며 사로 잡았다. 판타지 소설이 성공해 영화화되듯 티어링의 여왕은 워너브러더스에서 미리 영화화 되기로 했고 시리즈 영화를 하지 않기로 했던 엠마 왓슨이 다시 주연을 생각하고, 제작에 관여할 정도로 거부할 수 없는 놀라운 작품이라 밝히면서 더 호감이 갔다. 티어링 3부작 중 그 첫 작품으로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숨어서 살아야했던 공주가 나이가 되어 여왕으로 등극하게 되고 통치하는 왕국과 더불어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티어링의 여왕은 출간 당시, 이미 큰 화제가 되어 재미와 작품성이 있어 성공한 왕좌의 게임과 헝거 게임 두 작품을 섞어 놓은 평을 받았고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여왕, 벼랑 끝에 선 왕국이란 깊이 있는 역사를 가진 정치 서사와 판티지를 가미한 모험담으로 소녀 여왕의 성장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나간다. 어떻게 영화로 담을지 다양한 영상 기법을 이용하여 상상속의 그 웅장함과 스릴을 보여줄 지 벌써 기대된다.

  과학 기술이 사라진 미래를 상상해보자. 티어링이란 국가로 주인공 켈시는 공주로 숨겨져 양부모 밑에서 자라고 여왕이 되어야할 열아홉 살 왕궁을 향하게 된다. 자신이 왜 숨겨져 자라야했으며 엄마는 어떻게 죽었는지 궁금한게 많지만 아무 것도 모른채 왕궁에 입성한다. 당연히 갑자기 오른 어린 여왕에 불만이 가득하고 섭정하는 외삼촌은 자신의 목숨을 노린다. 왕궁 속에서 켈시를 기다리고 있는 위험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책 읽기 시작해 결과가 궁금해 쉼 없이 읽어나갈 정도로 흡입력 있는 소설이다. 헝거 게임에서 느꼈던 매력적인 히로인이 눈앞에 닥친 어려움과 위험을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왕궁 속 정치, 주변국과의 전쟁, 모험, 마법이 잘 버무려져 판타지 장르로 빛을 발한다. 뻔할 수 있는 스토리지만 내용은 깊이 있고 설득력있다. 읽는 내내 푹 빠져들며 읽어나갔다. 

나의 최소주의 생활

나의 최소주의 생활 - 연연하지 말 것, 낭비하지 말 것, 신경쓰지 말 것
샤오예 지음, 오수현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2월

  물건, 감정,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에서 자유로워지게 도와주는 책이다. 또 다른 심플라이프를 추구하는 저자의 조언이 가득하다. 물건에 집착하지 말고 낭비하지 말며 사소한 감정에 연연하지 말고 불필요한 관계에 신경쓰지 말고 더 정서적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라고 한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많은 물건들에 둘러쌓여 주소록 속 잠깐 스쳐지나가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하며 마냥 바쁘고 정신없이 사는 현대인에게 그러한 복잡한 환경에서 벗어나 오늘 자신의 행복에 집중하는 최소주의 생활을 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며 수도승처럼 아무것도 욕심내지 말고 최소만 추구하며 살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무엇을 필요로하는지, 단지 마음이 허해서 물건을 사고 사람들과 관계를 나누는지 제대로 알고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을 소비하고 소유하라고 한다. 집안의 사용하지 않는 모든 물건을 버리고 최소로 생활하라는 것이 아니라 버릴 것은 버리는 것을 실천하며 그 안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이 더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경험하라는 것이다.

  태도, 욕망, 감정, 물질, 업무, 생활에 관해서 어떻게 최소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지 하나씩 실제 인물들의 예를 들어 전한다. 태도에 있어 적게 소유하고 소중한 것만 남겨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자. 욕망에 사로잡혀 거기에 에너지를 쏟지 말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알고 그 원하는 것에 충실하자. 주변환경에 민감하게 내 감정을 낭비하지 말고 단순한 감정이 주는 자유로움을 누리고 감정 표현도 간당하고 단호하게 하자.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을 이미 충분하다. 마음이 허해서 계속 사들이는 것이다. 소유에 집착해 물건을 쌓아두지말자. 이미 있는 물건만으로도 충분하며 쌓여있는 물건은 버릴건 버리고 나눌건 나누자. 업무는 미룰수록 해야할 일은 점점 늘어나 악순환이 반복된다. 일의 우선 순위를 명확히하여 단계를 정하고 업무를 미루지 말고 수행해야한다. 생활에 있어서 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는 관계나 부정적인 감정에 연연하지 말자. 재정 관리도 명확히 하고 내가 진짜 나일 수 있도록 내 행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중간중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최소주의를 실천한 공간을 보면 나도 당장 주변환경을 정리하게 만든다. 자연의 기운이 담긴 꽃을 섞어 만든 화차 만드는 법도 알려주며 꾸준히 마시면서 몸안의 독소를 자연스럽게 제거하고 몸 안에서의 균형을 찾아 피부도 아름답게 가꾸는 법도 알려준다.

천년만년 살 것 같지?

천년만년 살 것 같지? - 멸종위기 동식물이 당신에게 터놓는 속마음 만화에세이
녹색연합 지음, 박문영 만화 / 홍익 / 2018년 2월

  시민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이 책을 한 권 냈다. 숲,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일을 하며 우리의 삶터를 녹색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녹색연합의 이번 책은 멸종위기 동식물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만화로 된 에세이로 멸종위기의 동식물에 대한 문제에 관해 깊이 생각해보도록 한다. 누구나 환경보호에 대해 알지만 어떻게 실천할지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른다. 동식물 하나하나에게는 생존과 연결되어 있고 그 생존이 결국 우리의 생존과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사실 심각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를 만화로 위트를 담아 그려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해준다.

  20종의 멸종위기의 동식물 이야기를 20편의 만화로 그리고 그 동식물에 대해 환경운동가 저자의 마음을 담은 에세이를 함께 엮었다. 중간중간 일상에서 쓰는 초록 에세이라는 제목의 10편을 담았는데 우리가 실제 멸종위기의 동식물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실생활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방법들이기 때문에 동식물 보호를 바로 실천할 계기를 마련해준다. 멸종위기의 동식물도 우리와 같이 동등하게 존중받아야할 생명으로 우리 자신처럼 소중히 해야할 것을 깨닫게 해준다. 또한 사라져가는 동식물과 우리는 연결되어 그들이 사라지만 우리도 언젠가는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종이도 수많은 자원을 사용해서 만든 것인데 그 종이들로 만들어진 이 책이 그 값어치를 하리라 믿는다. 멸종위기 동식물을 소개하고 그동안 무심해서 때로는 방치해서 사라져가는 그 생명들에 대해 생각한다면 우리의 내일은 더 조화롭고 풍요로울 거라는 걸 알려준다. 몰랐던 멸종위기의 동식물 이야기와 사진들로 새로운 사실도 알고 새롭게 깨닫게 된 것도 많다. 지구 안에서 우리는 동등히 소중한 존재로 서로가 꼭 필요하므로 동식물과 자연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보호해 함께 공존해 살아가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만화와 짧은 에세이 형식이라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읽으면서 환경보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올 어바웃 플라워숍

올 어바웃 플라워숍 All about Flower Shop - 개정판
엄지영.강세종 지음 / 북하우스엔 / 2018년 1월

  꽃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선물을 하거나 선물 받을 때도 행복감이 더하다. 꽃꽂이를 배우고 싶어 일일 클라스에 등록해서 꽃꽂이 수업을 들었다. 꽃 종류도 다양하고 꽃꽂이 기법도 다양했다. 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꽃꽂이에 관심도 있을 것이고 꽃꽂이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예쁘고 아기자기한 꽃가게를 열어 보는 욕심도 있을 것이다. 꽃가게를 열어볼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책이 개정되어 출간되었다. 

  가드너스 와이프라는 플라워숍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리뷰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책은 가드너스 와이프 주인, 플로리스트 엄지영, 가드너 강세종 부부가 일반 직장인에서 각각 플로리스트와 가드너로 전환해 플라워숍을 창업하고 성공하기까지의 10년 노하우를 담았다. 새로운 꽃의 세계로 들어가 창업을 결심하고 실패를 겪으며 성공적으로 가드너스 와이프를 경영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플라워숍을 열고자 하는 분들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다. 가게 입지를 어떻게 선정하고 인테리어는 어떻게 해야하고 상품은 어떻게 기획하고 홍보는 어떻게 했는지 실질적인 저자가 경험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외 꽃을 좋아하고 꽃에 대해 배워보고 싶은 사람들은 플라워 디자인, 가드닝 기초 지식을 전달하는 챕터를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이다. 컬러판이라 소개된 다양한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꽃 이름과 특징에 대해 알 수 있다. 실제 저자의 가게에서는 꽃과 가드닝과 관련된 상품 판매 이외에 예비 플로리스트와 가드너가 실전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플라워스쿨, 가드닝 스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그 노하우까지 알려준다. 물론 보고 읽는다고 다 알 수 없고 연습과 실전이 필요하겠지만 책에서 얻은 노하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플라워스쿨 수강생의 작품들도 넣어 보는 즐거움도 더하고 나에겐 좀더 새로운 분야인 가드닝에 대한 정보가 많아 다른 꽃 관련 책들과 차별화가 된다. 틸란시아, 플랜테리어, 플랜터 디자인 매칭 등 새로운 단어와 정보 최신 트랜드를 추가 수록하여 시야를 넓혀준다.

강연 읽는 시간

강연 읽는 시간 - 최고의 강연을 내 것으로 만드는 확실한 방법
신디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1월

  내게 꼭 필요한 강의들을 요약과 함께 소개해주는 한 권의 책. 나를 완성하는 하루 10분 강연 읽기로 딱 좋은 강연 읽는 시간을 추천한다. 유명, 저명한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무료 나눔하는 짧은 TED, 인생학교, Talks at Google은 워낙 유명하여 번역도 많이 되어있고 영어로 된 강연이라도 짧고 쉬운 영어로 청중을 사로잡아 그대로 듣기에도 크게 어렵지 않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앞서 언급한 강연을 듣는다면 알찬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시간에 함축된 TED 강연을 비롯하여 수많은 강연을 모두 들을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다면 이러한 유익한 강의 중에 내게 꼭 필요한 강의를 소개해주는 신디 작가의 강연 읽는 시간을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하루 하나의 챕터와 하나의 연결된 강의로 하루를 보내면 좀더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할지,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좋은 강연을 듣고 싶은데 어떤 강의부터 들어야할지 등 저자 신디가 행복, 일과 시간, 관계, 돈과 불안, 나 자신이란 큰 주제로 나누어 꼭 들어보면 좋을 강연을 소개해준다. 강연을 들어도 남는 것이 없었던 청자들을 위해 요점도 정리해주어 강연이 기억에도 더 잘 남고, 나중에 나 스스로 또 다른 강연을 듣고 자신만의 노트에 기록을 남길 때 참고하기 좋다. 신디가 엄선한 삶에 꼭 필요한 지혜를 담은 최고의 강연을 추천받아 읽고 들어보라 추천한다. 각 챕터마다 우리 주변 어느 상황에나 있을 법한 에피소드로 시작해 에피소드 속 주인공과 나의 상황을 대비해보고 주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강연 요점 정리로 내용을 간략히 파악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강연의 내용을 우리 삶에 대입해보도록 구성되어있다. 친절하게 QR코드를 제공하여 바로 유트브를 접속해 관련 강의를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최고의 강연을 내 것으로 만드는 확실한 방법은 좋은 강의를 듣고 나만의 언어로 잘 정리하는 것이다. 신디의 3단 요약정리로 이외의 강연들을 잘 정리해 실천한다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