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만년 살 것 같지? - 멸종위기 동식물이 당신에게 터놓는 속마음 만화에세이
녹색연합 지음, 박문영 만화 / 홍익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시민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이 책을 한 권 냈다. 숲,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일을 하며 우리의 삶터를 녹색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녹색연합의 이번 책은 멸종위기 동식물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만화로 된 에세이로 멸종위기의 동식물에 대한 문제에 관해 깊이 생각해보도록 한다. 누구나 환경보호에 대해 알지만 어떻게 실천할지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른다. 동식물 하나하나에게는 생존과 연결되어 있고 그 생존이 결국 우리의 생존과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사실 심각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를 만화로 위트를 담아 그려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해준다.

  20종의 멸종위기의 동식물 이야기를 20편의 만화로 그리고 그 동식물에 대해 환경운동가 저자의 마음을 담은 에세이를 함께 엮었다. 중간중간 일상에서 쓰는 초록 에세이라는 제목의 10편을 담았는데 우리가 실제 멸종위기의 동식물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실생활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방법들이기 때문에 동식물 보호를 바로 실천할 계기를 마련해준다. 멸종위기의 동식물도 우리와 같이 동등하게 존중받아야할 생명으로 우리 자신처럼 소중히 해야할 것을 깨닫게 해준다. 또한 사라져가는 동식물과 우리는 연결되어 그들이 사라지만 우리도 언젠가는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종이도 수많은 자원을 사용해서 만든 것인데 그 종이들로 만들어진 이 책이 그 값어치를 하리라 믿는다. 멸종위기 동식물을 소개하고 그동안 무심해서 때로는 방치해서 사라져가는 그 생명들에 대해 생각한다면 우리의 내일은 더 조화롭고 풍요로울 거라는 걸 알려준다. 몰랐던 멸종위기의 동식물 이야기와 사진들로 새로운 사실도 알고 새롭게 깨닫게 된 것도 많다. 지구 안에서 우리는 동등히 소중한 존재로 서로가 꼭 필요하므로 동식물과 자연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보호해 함께 공존해 살아가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만화와 짧은 에세이 형식이라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읽으면서 환경보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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