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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 플랫폼 크라우드 - 트리플 레볼루션의 시대가 온다
앤드루 맥아피.에릭 브린욜프슨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10월
평점 :
머신, 플랫폼, 크라우드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에서 기업은 살아남을 것인가? 돌발적인 질문으로 이야기는 시작돼요. 4차 산업혁명을 겪고 있는 지금, 저자들은 트리플 레볼루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하네요. 기계, 플랫폼, 군중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 세 주체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트리플 레볼루션 시대라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 변화의 동력을 이 셋으로 지정하고 이와 상충되는 기존의 마음, 생산물, 그리고 핵심역량에 대해 이야기해요.
디지털 세상의 변화를 예를 들어볼게요. 2년 전 세기의 바둑 천재 이세돌과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의 경기를 기억하시나요? 이때부터 기기가 인간만큼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질 수도 있어 인간의 영역에 침범할 우려를 표했었어요.
전통적인 물리적인 자산이 없어도 플랫폼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들을 종종 보는데 그 중 한 기업인 에어비앤비를 생각해보세요. 빌려줄 집이 없어도 집이 있는 사람과 머물고 싶은 사람을 중계해 주는 서비스 플랫폼만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2015년 GE는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한 제빙기를 나들었어요. 크라운드 펀딩으로 고객도 확보하고 제빙기 시장도 찾아낸거죠. 자신의 핵심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온라인 군중을 이용 다른 전문 분야 제품을 설계, 판매까지 하게 된 거지요.
이제 우린 고민하게 될거예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계의 발달(머신 혁명)은 우리 인간이 기계에 밀려나지 않을까? 답은 간단하면서도 어려워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능력을 발달시켜야하지요. 물질적인 면은 기계에 맡기고 사회적 욕구를 다루는 일을 우리가 해야죠.
플랫폼이란 새로운 유형의 기업이 출현하고 플랫폼 시장의 확장되며 이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어요. 기존 기업들은 이대로 사라질까요?
. 다양한 의견을 가진 군중은 한 분야의 전문가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새롭게 등장했어요. 기존 전문가 시대는 끝난걸까요?
책에서 실마리를 제공한답니다. 어떻게 기계와 인간이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 균형을 이루는지, 새로운 기업과 기존 기업이 어떻게 플랫폼과 생산물을 결합해 변화 성장할 수 있는지, 군중이 기존 조직의 핵심 역량 (전문가)과 함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꿔나가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답니다.
이 책은 디지털 세상에서 미래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과 기계, 생산물과 플랫폼, 핵심 역량과 군중이 어떻게 통합, 균형을 이룰지 함께 고민하는데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거예요. 다만 글자가 너무 많아 가독성은 떨어지는 한가지 단점이 있어요. 다르게 말하면 천천히 오래 읽을 수 있는 장점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