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뒤에 우연히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Elizabeth Gilbert의 회상록memoir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읽는데, 삶의 의욕을 상실한 작가가 어느 날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탈리아어 공부를 시작한다. 아니 어쩌다가 나처럼별다른 이유 없이 외국어를 공부한 게 마침이탈리아어라니. - P24
실험을 하다 보면 당시에는 중요하다고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사실 결과에 중요한영향을 준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 P16
같은 실험을 반복할 때마다 같은 결과를얻으려면 실험에 사용한 시약의 양과 실험조건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기록해야만 한다. - P14
나는 언제부터인가 가치와 무관한 앎을추구하는 재미를 알아버렸다. 때로는 확실한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던 공부도 하다 보면원래 목표에서 안드로메다만큼 멀어지기도했다. 그런데 이런 공부는 전혀 괴롭지 않았다. - P6
그때 당신은 어떤 대답을 했을까. 어떤 이유로 당신은 그곳을 떠나지 못했을까. 당신은 남는 것을 선택했다. 계속 남아 새로운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때의 선택이 당신의삶을 여기까지 이끌고 올 줄 모른 채로. - P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