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전문 의료인이 만든 의사를 위한 챗GPT
김대홍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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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ChatGPT는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사람의 자연어와 문맥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문장을 생성할 수 있어 여러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ChatGPT는 환자 진료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진을 보조하거나 진료 후 설명, 의무 기록 정리, 진료 전 증상 기반한 간단한 응급 환자 분류, 다국어 통역 및 의사소통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활용도가 있는 만큼 실제적인 업무에서의 사용방법과 그 한계점의 해결 방법에 대해 궁금증이 있었는데, 간단히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실무에 종사하는 여러 교수진들이 집필한 책으로 다양한 예시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프롬프트(prompt)란 생성형 AI에 질문이나 지시를 주는 문장이나 단어를 뜻한다. AI로부터 응답을 생성하기 위한 입력값, 명령어를 의미하는데 이 프롬프트에 따라 결과의 질은 크게 차이가 난다. 불명확한 프롬프트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프롬프트에 대한 예시도 궁금했는데, 프롬프트를 구체적으로 작성했을 때 어떤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보여준다. 책 26쪽에는 프롬프트의 기본 구조를 내용과 구조면에서 설명하며, 고혈압 환자를 위한 생활 습관 가이드 자료를 작성하는 실제 예시를 보여준다. 또한 31쪽에서는 좋고 그렇지 못한 프롬프트의 예시와 그 결과물의 차이를 설명한다.
책에서는 환자 의무 기록의 요약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크게 요약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데다 환자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있어 이 부분이 해결될 때까지는 실제 이용은 안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미 chatGPT는 초진 차트를 기억하고, 이를 이용한 협진 요청서 작성, 보험사 제출용 소견서, 필요한 검사 및 치료 옵션 추천에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 또한 의료 관련 연구나 강의 자료 작성 등의 실무적인 이용에 대해서도 다룬다. 방대한 정보량을 처리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이미 학술 연구에서도 인공지능이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표적인 학술 출판사들이 도입한 AI 관련 원칙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어 읽어볼 수 있었다.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 직접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p154)"
책에서 설명하는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방법은 총 6가지인데 언급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출처를 확인하고, 최신 정보인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 의견과 비교해야 하며, 논리적 일관성을 같은 질문을 다른 질문으로 표현하여 재검토하며, AI에 자체 검토를 요청하는 방법을 쓸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AI가 가짜 정보를 생성할 수 있으며, 판단력이 부족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흥미 있게 읽었던 부분은 책의 4번째 장이다. 4장에서는 생성형 AI 윤리와 저작권, 그리고 검증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우려했던 바와 같이 생성형 AI 도구를 이용한 가짜 논문을 생성하는 연구는 실제로 존재한다. ChatGPT를 이용하여 알츠하이머병, 암, 우울증 등 세 가지 질병에 대한 가짜 논문을 생성한 연구가 있었고, 한 온라인 AI 처방 서비스를 이용한 가짜 처방전 생성물을 보고 실제 약국에서 이를 처방전으로 오인하여 약을 조제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생성형 AI가 가짜 의료 전문가를 만들어 잘못된 의료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된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CT, MRI 기술의 조작 등의 사례가 없으리란 보장도 없겠다. 저작권 침해와 같은 일반적인 문제부터 개인정보 침해 사례 등의 다양한 문제점이 존재하고, 그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책에서는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본다. 책의 끝부분은 전문가의 검토 과정에 대해서 다루는데, 책임 소재 및 윤리적 부분 등 고려해 볼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예시와 잘 정리되어 있는 내용들이 바쁜 와중에 실수 없는 AI 보조를 원하는 의사들에게 도움이 될만했다. 전반적인 내용은 예시가 많이 들어있어서 활용도가 높았고, 복잡한 원리 설명 없이 쉽게 쓰여 있어서 빠르게 훑어보고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시간이 많이 없는 분들은 책의 2장과 3장의 주요 내용을 먼저 보고 이용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의사와전문의료인이만든의사를위한챗GPT #의사를위한챗GPT #광문각출판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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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코드를 만나다 - 코드를 직접 작성하여 익힐 수 있는 의료인을 위한 실무형 워크북
유준일.박현우.김현수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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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전문의 그리고 의료 연구자들이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실제적인 도움이 될 책이 나왔다. AI의 핵심 개념인 머신 러닝과 딥 러닝은 주어진 데이터에서 패턴을 파악해서 새로운 입력 값에 대한 결과나 분류를 예측하는데, 100% 정확하지 않아 틀릴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는 현재 개발중이거나 상용화되어 있는 의료 AI에도 적용되는 문제이다. AI의 구조와 한계를 파악하고, 향후 의료 AI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인 AI를 개발할 수 있는 기초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필수적으로 AI를 공부해야하겠다.
배경지식이나 기초가 없는 독자들을 위해 의료 AI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파이썬(python)의 설치 가이드로부터 책은 시작한다. 또한 Google Colab 사용 가이드도 설명해주는데, 이는 고성능 CPU와 GPU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사양이 낮은 컴퓨터에서도 복잡한 머신 러닝과 딥 러닝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각의 파이썬 개발 환경 도구들은 장단점이 있고 각각의 특색에 맞게 선택 및 조합을 하여 사용할 수 있음을 설명해준다.
제한적인 진료 시간에서 빠르게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할 때, AI를 사용한다면 정확도와 신속성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지금도 수치를 넣으면 대략적으로 분석해주는 계산기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으나, 실제 진료현장에서 알고리즘이 진행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이썬을 이용한 실례로 Anion gap, TTKG(transtubular potassium gradient), 쿠싱증후군, CHA2DS2-VASc score를 계산, 진단 및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보는 예시가 나와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의료 현장에서는 문제의 복잡도, 가용 의료 데이터의 양, 요구되는 정확도 수준, 해석 가능성의 중요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AI 접근 방식을 선택합니다.(p60)"
의료 AI의 기초가 되는 머신 러닝, 딥 러닝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예를 들어, 희귀질환 진단 처럼 데이터가 제한적인 경우에는 머신 러닝이 적합하고, 대량의 의료영상 데이터를 분석해야하는 경우는 딥러닝이 더 유용하다는 것이다. 데이터 라벨링이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학습시키기 위해 데이터에 태그나 레이블을 추가하는 과정으로, 이 정도에 따라 인공 지능 학습이 지도, 비지도, 준지도 학습으로 나눠볼 수 있다. 전공의가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쌓아가는 과정처럼 인공지능에게도 학습은 필요하다는 개념이다. 과적합(over fitting)은 AI 모델이 훈련에 사용된 특정 환자 데이터에 너무 잘 맞춰져 새로운 환자 데이터에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 방지하는 것이 특히 의료 AI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특정 환자군만 보고 학습해서 다양한 인구 집단과 임상 환경에서 오차를 보이지 않도록 해야하겠다.
책은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의료인의 시각에서 다뤄진 개념부터 적용까지의 사례들이 풍부하게 나와있어서 더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제4장에서는 의대생과 전공의를 위한 의료 AI코드를 소개해주는 파트도 있었고, 5장에서는 영상 이미지 분석을 위한 딥 러닝, 6장에서는 시계열 자료 분석을 위한 딥 러닝, 7장에서는 자연어 처리 등의 중요한 개념들을 짚어준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데이터를 '시계열 자료'라고 부른다.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록된 정보로서, 환자의 연속적인 혈압 측정치, 일일 혈당수치, 심전도(EKG), 뇌파(EEG) 기록 등이 대표적으로 활용도가 높다. 6장에서 소개하는 LSTM(long short-term memory) 모델 기반의 접근 방식은 혈당 수치의 패턴 학습 및 미래 혈당 수치 예측으로 쓰일 수 있겠다. 개인화된 데이터로 연속 혈당을 분석해서 앞으로의 혈당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위험한 저혈당을 막고 효과적인 약물 치료를 이루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자동 EKG 판독은 여러 해 전부터 이루어져왔으나 그 원리나 개념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간단하게 이 원리를 설명해주었다. 다양한 딥러닝의 종류가 있으며 이 종류별로 장점만을 결합하여, 시간적 및 공간적 특성을 모두 고려한 EKG 판독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소개한다. 사실 인공지능 EKG 판독만을 다룬 책이 있어도 무방할 정도로 내용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후 판독지에 어느 부분을 고려하여 그 판독이 나오게 되었는지 표시가 되어 나오는 시대가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다.
앞으로 윤리적인 문제, 데이터 보안, 알고리즘의 편향성 등 해결해야할 문제도 많지만, 의료 AI의 발전은 의사의 직관, 경험, 소통능력을 보조할 수 있는 뛰어난 수단이다. 의료 AI는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였는데 신뢰하는 출판사인 군자출판사에서 좋은 책이 나와서 오랜만에 모르던 개념들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책의 작업에 전공의 선생님도 참여했다고 들었는데, 어려울 수 있는 개념들을 쉽게 풀어져 있는 것이 그 덕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특히 인공지능의 원리 및 활용에 관심이 있는 의사분들께 추천드린다.

#닥터코드를만나다 #군자출판사 #의료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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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 - 협상이 불안한 당신을 위한 12가지 솔루션, 개정판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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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대부분의 협상은 두렵다. 협상이 두려움과 불안감을 수반하는 이유는 뭘까? 바이블이라는 제목에 알맞게 책에서는 협상이 불안한 이유부터 짚어준다. 크게는 결과에 따른 부담과 협상이 가지는 불확실성이라는 성격, 정보와 힘이 불균형이 있어 동등하거나 열위의 지위에서 협상을 대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협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다.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부터 중요한 계약서를 쓸 때도, 비즈니스를 하면서, 사업을 이끌 때에도 협상은 다양한 범위에서 일어난다. 두렵다고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모든 협상에서는 두 가지를 남긴다고 말한다. 하나는 협상 결과물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관계다.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성공한 협상이라는 것을 책의 서두에서 말해준다. (p25)
책에서는 원칙을 12가지를 들어 예시와 함께 자세히 알려주는데, 개인, 조직, 국가 간에도 사용할 수 있는 협상의 법칙이 쉽게 풀이되어 있어 체계적이면서도 가독성이 좋았다.
특히 연봉 협상에서 어떤 부분들이 중요한 지,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연봉 협상 부분에서 배울 점은 무엇인지 등 쉬운 예시로 책에서 소개되어 있어 '창조적 대안'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배울 수 있었다.
잔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용증명을 이해관계인에게 보내서 해결한 방법 등의 구체적인 예시도 나오는데, 세상에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살기에는 대비해야 하는 소위 갑질을 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있는 것 같다. 최소한 몰라서 당하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의 보호 조치를 하고 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 중에 쉽게 위치할 수 있는 을이라는 입장에서 갑을 상대하는 일곱 가지 협상 전략이 특히 잘 정리되어 있었다. 을의 포지션에서 벗어나는 것이 궁극적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대비할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서 참고할 수 있었다.
배트나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말하는데, 협상력의 차이를 규정짓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배트나의 존재 여부라고 강조한다. 실제 사례로 2019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일본의 수출규제를 든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수입을 전적으로 의존했던 것으로, 우리나라에 배트나가 없을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하였던 일본의 협상 실책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가장 협상하기 힘든 상대는 누구일까? 바로 본인의 배우자라고 한다. 모든 정보가 노출되어 있고 배트나를 확보할 수 없는 관계인데다 수많은 숨은 이해관계인이 있어서 그렇다는 분석은 진지하게 책을 읽다가도 웃음을 자아낸다.
"협상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사람의 문제로 귀결된다.(p422)"
같은 부탁을 받더라도 상대가 누군지에 따라 수락 여부가 달라진다. 하물며 협상 상황은 어떠하겠는가? 동일한 협상도 어떤 사람이 진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는 다르다. 결국 기술보다 사람의 문제라는 결론이다.
협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양한 시선과 실제 예시들을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책만 한 번 읽고 처음부터 잘 해나가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최소한 협상이라는 테이블 앞에 앉아 손해만 볼 일은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책이었다.

​*한 줄 평 : 협상에 대해 기본부터 응용까지 예시를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본서 같은 책.

#류재언변호사의협상바이블 #협상바이블 #라이프레코드 #협상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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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도 체력에서 나옵니다 - 인생의 태도를 만드는 ‘체력’의 힘
정김경숙(로이스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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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많은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과 체력이라는 생각을 하고 지냈는데, 시원하게 그 생각을 짚어준 책이 나왔다. 헬스장에서 1시간 운동하는 것도 힘겨워하던 지난날에, 한 줄기 희망을 줄만한 책이어서 신나게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하고 싶은 일을 시행하는 실행력에 있었다. 미국에서 갭이어를 보내는 1년 반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3~4가지의 파트타임 일을 동시에 하면서 새벽부터 저녁까지 주 60~80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수영 루틴을 챙겼다는 점이 더 놀라웠다. 다만 작가의 수면 시간이 3~4시간 정도로 적었다는 점은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수면 시간이 적은 것은, 모두에게 따라 할 수 있는 지점은 아닐 것 같았다.
"운동신경과 체력은 엄연히 다르다. 운동을 못해도 체력은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나중에야 깨달았다.(p11)"
작가는 처음부터 운동을 잘하는 체질이 아니었고, 다만 꾸준함에서 튼튼한 체력의 원동력을 찾았다. 무엇을 하든 꾸준함이 동반된다면 그만큼의 성과가 나온다는 가벼운 진리를 우리는 가끔 잊고 산다.
글쓴이의 지난날에 집중해 보자. 20대에 달리기를 시작했고, 30대에 마라톤을, 40대에 검도를, 50대에 수영을, 50대 중반에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30년 넘게 꾸준히 한 운동 덕분에 육체노동에 쉽게 지치지 않고, 지쳐도 금방 회복되는 점이 장점이었다. 각각의 운동의 장점을 내세우며 책에서는 운동을 장려한다.
솔직한 이야기로 다리가 굵다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준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운동을 하려 하면 쉽사리 변하지 않는 몸매에 좌절하여 운동을 소홀히 하게 되는데, 작가가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된 지점도 운동을 통해서라는 걸 알게 되니 내면이 참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면이 단단해지는 것도 운동의 효과였을까? 운동의 중요성이 책의 이곳저곳에서 강조된다.
등산만큼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작가가 마음을 바꿔 등산을 즐기기 시작했던 대목을 읽었을 때, 물 공포증을 이겨낸 과정으로 수영을 할 수 있게 된 대목을 읽었을 때는 감동이 몰려왔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듣거나 읽게 되면 느껴지는 전율이 생겼다.
"포기하지 않고 한 번은 해냈으니 잘한 거라며 쓰담쓰담해줘야 한다.(p161)"
책에서는 저질 체력 직장인들이 달고 사는 귀찮음병, 게으름병, 합리화병을 깨나가 보자며 격려해 준다.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이들에게 쉽게 읽힐만한 책으로 추천할 수 있겠고, 나이를 핑계로 타협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이 책이 톡톡히 할 것 같다.

*한 줄 평 : 나이를 핑계로 타협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는 운동 동기부여 책

#다정함도체력에서나옵니다 #비즈니스북스 #운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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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 프란치스코 교황 최초 공식 자서전
프란치스코 교황.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 지음, 염철호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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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존경하는 어른인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첫 자서전이 나왔다. 2025년 2월 14일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해 '이중 폐렴' 진단을 받고 3주째 입원 중이셔서 건강이 걱정되는 찰나에, 반가운 책 소식이어서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자서전에서는 세상과 교회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들과 그에 이어지는 본인의 삶에 대해 교황님이 진솔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구성은 교황님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목소리와 당시 상황과 배경을 설명하는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의 목소리가 번갈아 나오는 구성이어서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제266대 교황님으로,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Jorge Mario Bergoglio)이다. 선출 당시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아메리카 출신 교황이자 비유럽권 교황님으로 주목 받기도 했었다.
자서전 내용 중에 교황님의 어린 시절과 사제 성소에 대한 부분이 가장 궁금했었는데, 이 부분은 다른 이에게 전해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말을 걸어주시는 것 같은 전달력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과 유대인 학살의 시대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던 이야기와 특히 81쪽에서의 사제 성소 이야기가 감명깊었다.
"우리는 이기심과 개인적이거나 국가적 이익의 벽을 엄어 국경과 한계를 초월하여 조건 없이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p149)"
본인의 삶에 대한 계획이 아닌, 하느님의 계획에 의해 뒤집어진 삶. 교황으로 선출되었기 때문에 송두리째 바뀌게 된 많은 것들에 대해 언급되고, 그 중에서도 브라질의 한 추기경님의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마시라는 당부에 교황으로서 사용할 이름을 정하게 되었음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교황님은 교회가 서로 경청하고 함께 걷는 모습을 생각한다고 하며, 교회의 분열을 바라는 이들과 제 3차 세계대전에 대한 우려 등을 책 속에서 이야기한다. 종교를 떠나서 세계의 평화와 화합을 바라는 이들에게도 울림이 되는 이야기들이 한 개인, 교황님의 시선으로 적혀져있어서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이 책은 교황님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성당을 다니는 신자들에게는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생활이 바쁘다고 성당 다니는 데 소홀했었는데, 자서전에서 가장 핵심인 서로 사랑하라라는 말씀을 붙들고 나도 성당에 꾸준히 나가보고자 다짐해본다.

*한 줄 요약 : 잊지마세요,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프란치스코교황 #나의인생 #프란치스코교황최초공식자서전 #프란치스코교황자서전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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