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전쟁
장선환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육아 맘들 사이에서
갯벌체험 가기 전에 많이 본다고 소문난
"갯벌 전쟁" 그림책

제가 처음 봤던 책은
붉은 바탕에 아주 임팩트 강한 표지였는데
이번에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다시 출간되었더라고요?

2018년 초판 발행 후 많은 사랑을 받고
2022년 새로 출간된 그림책 '갯벌 전쟁'입니다.


<갯벌 전쟁>

장선환 글.그림
도서출판 키다리 / 모래알



표제지에는 이 책의 모티브가 된
전쟁 영화 이야기가 적혀있어요.

장선환 작가님이 전쟁 영화를 좋아하셔서
책을 만드시는 동안 참고를 많이 하셨고
특히 본문 중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적과 아군이
대치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그린 장면이 있다고 하네요.

바로 위에 그려진 저 장면이래요..



갯벌이라고 하면 서해 바다에서나 볼 수 있고
꽃게나 조개 등을 잡을 수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지
사실 저 역시 갯벌 체험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이 책에서는 갯벌이라고 하는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주인공으로 해요.

환경의 변화로 갯벌이 점점 사라지면서
남은 갯벌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이 일어난다는 상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칠게 장군님, 이제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칠게, 방게, 말똥게,,
시작부터 낯선 게의 이름들이 가득 등장하네요..

장군, 부관, 별동대, 총사령부
군대 용어와
전원 집결 완료! 같은 표현들은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서는 생소한 단어들이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싸움터, 전쟁이라는 걸 알고 시작하면
전쟁 그림책 입문으로 더없이 좋은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전쟁 상황을 실감 나게 표현하려고
"현재 시각"까지 한 쪽에 표시해 두어
마치 한 편의 전쟁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긴장감이 들더라고요.



책의 분할 구성도 전체 그림과 만화 컷이 적당히 섞여
시간대 별로 느껴지는 그림의 변화와 공간의 변화가
그림의 흐름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갯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게들뿐만 아니라
개소겡처럼 생소한 생물들이 등장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해 줍니다.


다양한 갯벌 생물들이 등장하고
각 생물들이 자신만의 신체적 특징들을 살려
전투를 하는 모습은 자연관찰 책이나 백과사전 등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으로 자연스럽게 생물들의
생김새와 특성을 익힐 수 있어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갯벌이라는 공간에 실제로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지만
바다 오염과, 간척 사업 등의 생태계 파괴로
삶의 터전을 잃어 가고 있는 갯벌 생물들을 보며
과연 이들의 전쟁이 이들만의 전쟁인 것인가,
갯벌을 과연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 하는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됩니다.

말미에 양쪽으로 종이를 펼치면
어마어마하게 멋진 갯벌이 장관을 이루니
놓치지 마시고 확인해 보세요!


마지막에는
등장인물 소개와 같은
갯벌 생물들의 소개가 나옵니다.

한 편의 멋진 전쟁 영화를 본 것 같기도 하고
자연관찰 책, 갯벌 생물 도감을 본 것처럼
갯벌 생물들의 생태를 파악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준 멋진 그림책이네요!


꼬물이와 태안으로 갯벌체험 한번 가야지~
하면서도 아직 못 갔는데
갯벌 전쟁을 봤으니
이번엔 꼭 가서 갯벌 체험을 해봐야겠어요!

갯벌 체험 가기 전, 다녀온 후,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그림책으로
무조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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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두근두근 호박 등불을 찾아라!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골디 호크 지음, 엔지 로젤라르 그림,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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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 즐기는 핼러윈이라니?!
오싹오싹 두근두근
벌써부터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아요 💦

면지는 가을 가을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단풍이네요.

원래 핼러윈(Halloween)은 10월 31일
가을밤에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리며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기 위한 의식이었는데
요즘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유령이나 마녀 분장을 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죠!



영유아 그림책에서 핼러윈을 어떻게,
어디까지 무섭게? 다루는지 궁금했어요!

역시나 그림이 너무 귀여워
무서움은 1도 없습니다. ㅎ
해골도, 미라도, 마녀도,
아주 귀여운 주인공들이네요.


핼러윈 밤,
꼬마 해골, 미라, 마녀 분장을 한 아이들이
호박 등불을 찾으러 가요.

핼러윈 데이가 되면 커다란 노란 호박에
눈, 코, 입을 파서 잭오랜턴이란 등불을 만들고
집안에 꾸며 놓거든요~

그런 핼러윈 문화를 설명하며 보기 딱 좋네요.


앗! 그런데!
고양이들이!!


야옹야옹! 미야옹!
고양이들을 피해 살금살금 ~
친구들과 함께라 고양이도 무섭지 않아요.


앗! 이번엔 거미줄이에요!!

거미줄 위로 폴짝 뛰어 넘어갈까요?
거미줄 아래로 엉금엉금 기어갈까요?
거미줄 옆으로 빙 돌아갈까요?

무서운 장애물이 나올 때마다
반복해서 나오는 문장들!

위, 아래, 옆 위치를 알려주기에도 좋은 책이라
어린아이들부터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폴짝폴짝, 엉금엉금 등
의성어와 의태어가 가득해
노래하듯 리듬감 있게 읽어 줄 수 있어서
책 읽어주는 재미를 더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은 과연 두려움을 극복하고
호박 등불을 찾아 핼러윈 밤을
멋지게 즐길 수 있을까요?

Trick or Treat



4살 꼬물이도 핼러윈 파티를
유튜브 영상에서 봐서 이미 알고 있더라고요.

올해 처음으로 기관 생활을 시작해서
이번 핼러윈 때는 어린이집에서
핼러윈 파티를 할진 아직 잘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의 축제인 핼러윈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문화와 축제, 그리고 명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기 딱 좋은
영유아 핼러윈 그림책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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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마일리스 도푸레슨 지음, 즬리에뜨 라그랑주 그림, 박선주 옮김 / 바이시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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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짝 펼친 책의 표지가
아름다운 그림책 "가브리엘"입니다.
 

​

어른이나 학생이나,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건 모두 같나 봅니다.

금요일 오후 수업이 끝나자마자
학교를 벗어나기 바빠요.



복잡한 도심 속거리에선
빵빠아아앙!
자동차들이 뒤엉켜 있고
어디론가 서로들 먼저 가기 바쁘죠.

​

 

학교 앞 거리에서
가브리엘을 기다리는 엄마를 발견하고
엄마 차에 재빨리 올라타는 아이.

정신없었던 일주일을 뒤로하고
엄마와 가브리엘은 도시를 벗어나
달리기 시작합니다.

​

 

곧 하늘이 회색빛으로 잔뜩 찌푸리더니
폭풍이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요란해져요.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운전자들은 발길을 서두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차 안에 있어서
여유롭게 미소를 짓고 있네요.



​

 

그리고 도착한 시골 마을..

그곳에서 가브리엘과 엄마는
비가 그치고 드러낸 햇살에
드디어 평온을 찾아갑니다.


책을 읽고 다음날
집에서 가까운 파주로 떠났어요.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장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떠났어요..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복잡한 도시, 시끄러운 한 주
벗어나고 팠던 일주일을 잊게 해줄
고요하고 평온한 곳

우리가 선택한 곳은 파주의
북스테이 지지향이었어요!


가브리엘과 엄마의 빨간 자동차가 건넌
그 다리는 아니었지만
꼬물이와 손잡고 김소월 시의 다리도 건너고


풀 내음, 물 냄새 맡으며 힐링하고 왔답니다.

간간이 비가 내리긴 했지만
그래서 더 운치 있고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북스테이를 하러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 이라는 곳에 갔지만
가방에 챙겨간 그림책은 바로
"가브리엘"과 "100마리 들오리의 즐거운 하루"

버거웠던 일주일을 잊게 해 주고
일상의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찾게 해준
고마운 책을 그곳에서 펼쳐보며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올렸어요.



가브리엘을 보는 내내
10년 전 파리에서 머물렀던 때가 떠올랐거든요.

언니와 생 마르탱 운하를 걸었던 시간과
지베르니, 오베르 쉬르 우아즈 등
파리 근교를 갔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 주를 달려볼 힘을 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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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 들오리의 즐거운 하루
아델 졸리바르 지음, 박선주 옮김 / 바이시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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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자고 있는 이른 새벽
불 켜진 빵집에서 바게트와 크루아상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들오리 한 마리

혼자만의 평온한 시간을 좋아하는 들오리라
이른 새벽에 혼자 조용히 다녀오는 길이에요.


​

들오리는 도시 한복판에 있는 풀밭에서
100마리의 들오리 친구들과 함께 모여 살아요.

살짝 뉘어진 커다란 나무 안에서
사다리와 계단으로 연결된 집을 짓고
100마리의 들오리들과 함께 살고 있는 거죠.

 

​

오늘은 저녁에 성대한 파티가 있는
특별한 날이에요!!

그래서 친구들과 파티 준비를 해야 합니다.
큰 가구들은 치우고
작은 물건들은 정리를 해야 해요.


그림 가득 들오리들이
정말 100마리인지 세어보기 바쁜 꼬물이!

들오리들이 파티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신나네요.


꽃도 준비하고,
음악도 골라 놓고,
초대장도 돌려야 해요!

그리고 파티의 하이라이트
맛있는 음식도 준비해야겠죠?!
 

​

그리고 드디어 신나는 파티를 즐겨요!

화려한 불꽃놀이에
반짝거리는 조명이 파티를
더욱 멋지고 화려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밤이 더 깊어지기 전에
파티는 끝이 났어요.
이제 모두가 자야 할 시간이니까요.

시끌벅적 신나는 파티 후 찾아오는
조용하고 평온한 시간은
다른 친구들도 바라는 시간일 거예요.

그런데 우리 꼬물이만 너무 아쉬워하네요? ㅎ


윗집, 아랫집, 옆집
복닥복닥 모여 사는 모습이
우리의 아파트와 비슷한 들오리 100마리들!

즐거운 일이 있을 땐
모두 다 함께 파티를 준비하고 즐기지만
때로는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하죠.

저 역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땐
모두가 잠든 늦은 저녁이나 이른 새벽
혼자 일어나 책을 보곤 하는데
들오리도 마찬가지네요 ㅎ


함께여도 즐겁고 혼자만의 시간도 행복한
우리들의 이야기!

복잡한 도시 속에서도 따뜻한 이웃과
자연이 함께 하기에 더욱 살만한 곳이 되는
우리들의 이야기 같아
더욱 공감되는 예쁜 그림책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100마리의 들오리를 세어 가는 재미,
그리고 파티를 준비하는
깨알 같은 그림들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재미있고 귀여운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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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비적후비적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1
변보라 지음 / 북극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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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간질
항상 콧속이 갑갑하고 간지러운
주인공 둥이 이야기는
코 파는 아이들이 공감하고 볼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의 그림책이에요!

​

콧속이 가려운 둥이는
오늘도 식탁 앞에서
후비적후비적!


​

코딱지를 옷에 쓱싹쓱싹 닦다가
엄마한테 혼이 나고 맙니다.


더러워진 옷을 갈아입고
서둘러 학교에 가는데
엄마 차 안에서도 또 후비적후비적
코를 파고 있네요..

​

차에서도 엄마한테 한 소리 듣고
학교 가서는 코 파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듣기로
엄마랑 손가락까지 걸고 약속하는데...

과연 둥이는 엄마와의 약속을 잘 지킬 수 있을까요??



코 안 파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다른 사람이 코 파는 모습을 보고
좋아할 사람은 없죠.

아이들도 그걸 아는지
커튼 뒤에 숨어 파기도 하고
손을 가리고 파기도 해요.


꼬물이도 이렇게 손으로 가리고 파는 건 괜찮아요?
라고 묻기도 하더라고요. ㅎㅎ

콧속이 간지러운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더럽다'라는 인식 때문에 숨어 파야 하는 현실.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체면 차리는 게 쉽지 않죠.. ^^;



오늘도 코를 파는 아이에게
"코 좀 그만 파!!"
라고 무턱대고 야단치기보단

엄마 아빠 어릴 적 코딱지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코를 파고 난 후 코딱지 처리 방법과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친절하게 알려줘 보는 건 어떨까요?


혼자만 더럽게 코를 파는 아이가 아닌
우리 모두가 코를 파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된 꼬물이는 신이 나서 코를 팠답니다.
엄마도, 아빠도 그랬던 것처럼요.. ㅎㅎ

​

40개월 꼬물이와
책을 읽고 고치고 싶은
나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 봤어요.

얼마 전에 꼬물이가 식탁에서 밥을 먹는데
손가락에 음식이 묻자 아주 자연스럽게
식탁 밑으로 손을 넣더니 쓰윽~
닦는 게 아니겠어요?

하... 어릴 적 학교 책상 밑에 코딱지며
더러운 것들이 묻어 있던걸 생각하면
이런 건 어디서 가르쳐 주지도 않는데
하는 걸 보니 본능인가.. 싶기도 하고..

휴지에 닦아야지 왜 식탁 밑에 닦냐며
혼을 냈던 걸 이야기하며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

그리고 고쳤을 때 모습을 상상하며
그림 그리기를 해보자고 했더니
네모에 색만 칠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그림이야 묻자?

"이제 식탁 밑이 깨끗해졌어요!"
라고 해맑게 말하네요.. ㅎㅎ


아이들의 나쁜 습관들을 몰아치며 야단치기보다
함께 공감해 주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며
스스로 고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어른이구나..
우리도 한때 이런 습관들을 가졌었던 아이였으니까...
라며 반성하게 되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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