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비적후비적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1
변보라 지음 / 북극곰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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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간질
항상 콧속이 갑갑하고 간지러운
주인공 둥이 이야기는
코 파는 아이들이 공감하고 볼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의 그림책이에요!

콧속이 가려운 둥이는
오늘도 식탁 앞에서
후비적후비적!


코딱지를 옷에 쓱싹쓱싹 닦다가
엄마한테 혼이 나고 맙니다.


더러워진 옷을 갈아입고
서둘러 학교에 가는데
엄마 차 안에서도 또 후비적후비적
코를 파고 있네요..

차에서도 엄마한테 한 소리 듣고
학교 가서는 코 파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듣기로
엄마랑 손가락까지 걸고 약속하는데...

과연 둥이는 엄마와의 약속을 잘 지킬 수 있을까요??



코 안 파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다른 사람이 코 파는 모습을 보고
좋아할 사람은 없죠.

아이들도 그걸 아는지
커튼 뒤에 숨어 파기도 하고
손을 가리고 파기도 해요.


꼬물이도 이렇게 손으로 가리고 파는 건 괜찮아요?
라고 묻기도 하더라고요. ㅎㅎ

콧속이 간지러운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더럽다'라는 인식 때문에 숨어 파야 하는 현실.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체면 차리는 게 쉽지 않죠.. ^^;



오늘도 코를 파는 아이에게
"코 좀 그만 파!!"
라고 무턱대고 야단치기보단

엄마 아빠 어릴 적 코딱지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코를 파고 난 후 코딱지 처리 방법과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친절하게 알려줘 보는 건 어떨까요?


혼자만 더럽게 코를 파는 아이가 아닌
우리 모두가 코를 파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된 꼬물이는 신이 나서 코를 팠답니다.
엄마도, 아빠도 그랬던 것처럼요.. ㅎㅎ

40개월 꼬물이와
책을 읽고 고치고 싶은
나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 봤어요.

얼마 전에 꼬물이가 식탁에서 밥을 먹는데
손가락에 음식이 묻자 아주 자연스럽게
식탁 밑으로 손을 넣더니 쓰윽~
닦는 게 아니겠어요?

하... 어릴 적 학교 책상 밑에 코딱지며
더러운 것들이 묻어 있던걸 생각하면
이런 건 어디서 가르쳐 주지도 않는데
하는 걸 보니 본능인가.. 싶기도 하고..

휴지에 닦아야지 왜 식탁 밑에 닦냐며
혼을 냈던 걸 이야기하며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그리고 고쳤을 때 모습을 상상하며
그림 그리기를 해보자고 했더니
네모에 색만 칠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그림이야 묻자?

"이제 식탁 밑이 깨끗해졌어요!"
라고 해맑게 말하네요.. ㅎㅎ


아이들의 나쁜 습관들을 몰아치며 야단치기보다
함께 공감해 주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며
스스로 고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어른이구나..
우리도 한때 이런 습관들을 가졌었던 아이였으니까...
라며 반성하게 되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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