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외출하기 전에 삼 남매에게 일러요..바깥세상은 무서우니까 절대 나가지 말라고!암요.. 이불 밖은 위험하죠~!엄마 두더지는 삼 남매에게 단단히 이르고 나가지만...막내 지지가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울기 시작해요.오빠들이 달래도 소용이 없자 삼 남매는 엄마를 찾아 밖에 나가보기로 합니다.사실 둘째 더더는 반대했지만첫째 두두가 괜찮다며 앞장 서요.어휴.. 이럴 때만 큰 형인 척.. ㅋ동생은 핑계고 더 나가고 싶었던걸 수도 있겠죠?ㅋㅋ(사실 전 삼 남매 중 막내라서 ㅎㅎ)그렇게 첫째 두두 뒤를 따라 굴 밖으로 나갔는데...으아악~~초록 잔디밭 위로 골프공이 날아오고 있지 뭐예요?!놀란 두더지 삼 남매는 온 힘을 다해 반대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곤다른 구멍을 다시 가보기로 해요..이번엔 어떤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까요?푸른 잔디밭의 골프장도 전혀 상상하지 못한 장소였는데두 번째 굴도 만만치 않습니다!그래서 또다시 세 번째 구멍으로 달아나죠.책장을 넘기기 직전 47개월 꼬물이와이번 구멍은 어디로 나올까? 어떤 위험이 펼쳐질까 함께 상상하며책장을 넘겼더니 재미가 두 배가 됩니다.왜냐면 그 무엇을 상상하든상상 이상의 공간으로 가게 되거든요! ㅎㅎ변기 속이라니..어쩜 이렇게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거죠?!그런데 그때 누군가 "딸깍" 하고 버튼을 눌러요!꼬물이와 제가 동시에어떡해~~~ 쏴아아아~~~~위험천만한 바깥세상에 엄마 몰래 나가 혹독하게 당하고 온 두더지 삼 남매.과연 두두 더더 지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과잉보호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세상이 좀 무섭나요??!!정말 위험한 일들이 가득하고무서운 사람들도 많잖아요~그래서 부모 입장에서는 밖에 나가지 말고 집 잘 지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데호기심 많고 모험심 가득한 아이들은그 약속을 지키기가 쉽지 않아 보이네요. ㅎ두더지 삼 남매가 위험한 순간에기지를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용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리고 그런 모험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으니모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좀 더열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런데 반전은 우리 다섯 살 꼬물이가"이러면 안 되는데~ 엄마가 나가지 말고 집 잘 지키라 했는데~~"라고 말하네요 ...^^;아직 용기도, 모험심도 없나 봅니다. 지금은 그저 엄마 말만 잘 듣는 딸인 걸로...^^;;신나는 모험 속 유쾌한 반전으로 재미를 더하고용기와 문제 해결 능력도 심어 줄 수 있는 이야기!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
어스본 코리아에서어린이를 위한 마음 처방 시리즈가 나왔어요!현재 걱정과 불안 편, 친구 편, 감정 편이렇게 3권이 출간되었는데 저는 감정 편이 제일 궁금하더라고요?요즘 다섯 살 딸보다 더 많은 감정 변화로 하루에도 수십 번 울고 웃는 저라아이와 함께 읽어 봤습니다.먼저 차례를 보니 어스본 책답게감정에 대해 과학적 호기심으로 접근해서어린이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를쉽고 재미있게 풀은 것 같아요.감정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감정은 누구나 느끼는 것이라 알려주며 얼굴 표정과 감정 표현의 말을 짝지어 보는 활동도 있네요.기분을 색깔로 표현하는 방법도 배워요.화가 날 땐 빨강이죠?!뜨겁고 빨간 불덩이로 가득 차서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기분!제가 요즘 맨날 이래서딸이 엄마 같다고 말하는데 아무 말도 못 했네요 ^^;;그림을 보고 친구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왜 그렇게 느꼈는지다른 사람의 입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그리고 화가 나서 소리치고 싶을 때나, 슬플 때어떻게 풀면 좋은지에 대한 솔루션도 다루고 있으니아이들과 읽고 따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소중한 감정에 대한 책으로단계별로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요.1단계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기2단계 감정을 바르게 표현하기3단계 토닥토닥 속마음 솔루션 따라 하기4단계 감정 다루기로 함께 노력하기전문가의 핵심 조언이 함께 정리되어 있어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보고 노력하기 좋더라고요!요즘 감정 그림책도 많이 출간되고 있지만지식책으로 상황별 예시와 구체적인 솔루션에 대해제대로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건강한 마음, 단단한 자존감을 위한 첫걸음!토닥토닥 속마음 처방전. 시리즈로 쭉 만나보고 싶어지는 어스본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태양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아기 사슴은 어두운 밤이 싫었어요. 그래서 태양과 항상 함께 지내고 싶어 태양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벚꽃이 흩날리던 따뜻한 봄,그렇게 아기 사슴의 긴 여정은 시작되죠..초원을 지나고, 강을 건너고, 숲을 지나는 동안태양은 따뜻하게 비춰 줬지만노을이 붉게 물들자 언덕 너머로 사라져 버려요.아기 사슴은 개구리에게 태양이 지면 어디로 가는지 묻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밤에는 어둠으로부터 숨고 두려움에 떨면서도아침이 되면 태양을 쫓아 다시 길을 떠나요.사흘, 나흘,, 긴 시간을 멈추지 않고 걷고 또 걸었지만태양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요.이젠 너무 힘들어 괜히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마저 들었죠. 슬피 울며 올빼미에게 태양이 어디로 갔는지 묻자올빼미가 말했습니다."밤엔 태양이 없어도 괜찮아.달은 어둠 속에서 우리의 친구거든.달이 너를 돌봐줄 거야."그동안 깜깜한 밤이 무서워 눈을 뜨지 못했던 아기 사슴은처음으로 하늘 높이 떠 있는 달을 보게 됩니다.달은 태양만큼 아름다웠어요!아기 사슴은 과연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태양을 찾아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아기 사슴은 태양을 따라다니느라 자신이 얼마나 자랐는지 알지 못했습니다.주변을 살펴볼 겨를도 없었죠.-본문 중에서-어둠을 두려워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쫓아 용기 내어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한 아기 사슴.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느라 나 자신과 주변을 살펴볼 마음의 여유조차 없어서 안타까웠어요.그런데 그런 아기 사슴이 어쩜 이리 제 모습 같아 보이죠?무엇을 위해 이토록 달리기만 했는지...내가 쫓던 빛이 무엇인지 잠시 멈추어 생각하게 됩니다.그리고 나를 조용히 비춰주고 있는다른 빛들도 함께 떠올려 봅니다..항상 내 곁에서 따스하게 비춰주는 빛을..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떨지는 순간멋진 뿔을 가진 수사슴의 자신을 발견한 아기 사슴의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빛으로 가득 찬 포근한 그림책 덕분에 평온한 하루가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이안의 멋진 집》은 제 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당선에 이어이번에 2023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그림책이에요!처음엔 아기자기 디테일한 그림들을 보고 일본작가의 그림책인가? 했는데작가 소개를 읽어 보니 공학도 남편이 글을 쓰고 예술가 아내가 그림을 그렸더라고요?!정말 이상적이고 환상적인 콜라보 작품입니다!아주 흥미로운 그림책이에요!멋진집만 상상하고 펼쳤다가숨은그림찾기가 가득해서 꼬물이와 신나게 찾기 놀이를 하며 보기 시작했어요.그런데 스토리에 담긴 이야기들을 읽어보니단순히 숨은 그림만 찾는 책이 아니더라고요?!과학자, 예술가, 정원사라는 직업적 특색을 살려각자가 원하는 공간의 의미를 이야기하는데누군가는 새로움과 편리함을, 누군가는 아름다움을 또 누군가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추구하며 살고 싶어 하잖아요~이렇듯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직업과 성격, 취향을 가진 존재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할 때함께 사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는메시지도 들어있답니다!
<집 안에 무슨 일이?>로 2021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카테리나 고렐리크 작가의 신간 그림책이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되었어요.전작 중 <멍멍이 탐정>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입니다.변호사 출신 그림책 작가답게 사건, 수사, 단서 들을 통한 탐정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리시더라고요?!특히 이번엔 범인을 잡기 위해 즐거운 추리와 함께 숨은 그림 찾기까지 할 수 있어 더욱 흥미진진합니다.아침부터 마을 주민들이 소란스러워요.마을에 도둑이라도 든 걸까요? 다들 소중한 보물들이 없어졌다고 난리네요.아무래도 탐정 삼손이 나서야 할 것 같아요..개구리는 절대 시들지 않는 꽃이 사라졌다 하고,엄마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들이 사라졌다고 하고,....까치는 보석들을 몽땅 잃어버렸다고 해요.그럼 탐정 삼손과 함께 잃어버린 보물을 찾으러 가 볼까요?탐정 삼손은 가장 먼저 땅속으로 내려가요.어둡고 복잡한 땅속 미로를 따라가려면흰쥐의 도움이 필요하죠.대신 흰쥐의 보라색 단추를 찾아 주기로 합니다.땅속 미로를 따라가다 보니 바닷속도 나와요!바닷속에선 선장을 만나 도움을 얻네요. 대신 선장의 잠수정 운전대부터 찾아줘야 한답니다.바닷가, 숲속을 지나 캠핑장까지 오게 된 삼손.사건을 해결할 단서들을 찾으러 돌아다니다수색을 도와주는 사람들의 문제까지해결해 주게 되면서 숨은 그림 찾기는재미에 재미를 더해요!자꾸만 일이 커지는데 과연 삼손은모든 사건들을 결할 수 있을까요??그림도 예쁘고 귀엽지만색감이 너무 예쁘죠?특히 이 민트 느낌의 초록빛과 갈색,그리고 붉은색이 주는 포근함이 좋더라고요!복잡해 보이지만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동물들의 그림 속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 각기 다른 10개의 공간에서숨은 그림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해요.숨은 그림이 무려 84개나 되거든요!보물을 찾다 보면 관찰력과 집중력은 저절로 키워지겠죠??!그리고 다 찾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새로운 사건을 해결하러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하는엄청난 반전~!!!!!풍성한 볼거리에 재미까지 더해져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탐정놀이 푹 빠지게 됩니다.이런 책은 진짜 시간 순삭인 거 아시죠?!다 찾고 난 후 아이의 성취감은 덤?!하지만 또또또를 외치게 되니엄마가 몇 배로 피곤해지는신나는 숨은그림찾기 그림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