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아기 사슴은 어두운 밤이 싫었어요. 그래서 태양과 항상 함께 지내고 싶어 태양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벚꽃이 흩날리던 따뜻한 봄,그렇게 아기 사슴의 긴 여정은 시작되죠..초원을 지나고, 강을 건너고, 숲을 지나는 동안태양은 따뜻하게 비춰 줬지만노을이 붉게 물들자 언덕 너머로 사라져 버려요.아기 사슴은 개구리에게 태양이 지면 어디로 가는지 묻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밤에는 어둠으로부터 숨고 두려움에 떨면서도아침이 되면 태양을 쫓아 다시 길을 떠나요.사흘, 나흘,, 긴 시간을 멈추지 않고 걷고 또 걸었지만태양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요.이젠 너무 힘들어 괜히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마저 들었죠. 슬피 울며 올빼미에게 태양이 어디로 갔는지 묻자올빼미가 말했습니다."밤엔 태양이 없어도 괜찮아.달은 어둠 속에서 우리의 친구거든.달이 너를 돌봐줄 거야."그동안 깜깜한 밤이 무서워 눈을 뜨지 못했던 아기 사슴은처음으로 하늘 높이 떠 있는 달을 보게 됩니다.달은 태양만큼 아름다웠어요!아기 사슴은 과연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태양을 찾아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아기 사슴은 태양을 따라다니느라 자신이 얼마나 자랐는지 알지 못했습니다.주변을 살펴볼 겨를도 없었죠.-본문 중에서-어둠을 두려워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쫓아 용기 내어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한 아기 사슴.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느라 나 자신과 주변을 살펴볼 마음의 여유조차 없어서 안타까웠어요.그런데 그런 아기 사슴이 어쩜 이리 제 모습 같아 보이죠?무엇을 위해 이토록 달리기만 했는지...내가 쫓던 빛이 무엇인지 잠시 멈추어 생각하게 됩니다.그리고 나를 조용히 비춰주고 있는다른 빛들도 함께 떠올려 봅니다..항상 내 곁에서 따스하게 비춰주는 빛을..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떨지는 순간멋진 뿔을 가진 수사슴의 자신을 발견한 아기 사슴의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빛으로 가득 찬 포근한 그림책 덕분에 평온한 하루가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