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 두두더더지지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이홍희 옮김 / 달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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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외출하기 전에 삼 남매에게 일러요..
바깥세상은 무서우니까 절대 나가지 말라고!

암요.. 이불 밖은 위험하죠~!

엄마 두더지는 삼 남매에게 단단히 이르고 나가지만...





막내 지지가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울기 시작해요.

오빠들이 달래도 소용이 없자
삼 남매는 엄마를 찾아 밖에 나가보기로 합니다.

사실 둘째 더더는 반대했지만
첫째 두두가 괜찮다며 앞장 서요.
어휴.. 이럴 때만 큰 형인 척.. ㅋ
동생은 핑계고 더 나가고 싶었던걸 수도 있겠죠?ㅋㅋ
(사실 전 삼 남매 중 막내라서 ㅎㅎ)



그렇게 첫째 두두 뒤를 따라 굴 밖으로 나갔는데...

으아악~~

초록 잔디밭 위로 골프공이 날아오고 있지 뭐예요?!




놀란 두더지 삼 남매는 온 힘을 다해 반대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다른 구멍을 다시 가보기로 해요..

이번엔 어떤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까요?


푸른 잔디밭의 골프장도 전혀
상상하지 못한 장소였는데
두 번째 굴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세 번째 구멍으로 달아나죠.

책장을 넘기기 직전 47개월 꼬물이와
이번 구멍은 어디로 나올까?
어떤 위험이 펼쳐질까 함께 상상하며
책장을 넘겼더니 재미가 두 배가 됩니다.

왜냐면 그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의 공간으로 가게 되거든요! ㅎㅎ




변기 속이라니..
어쩜 이렇게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때 누군가 "딸깍" 하고 버튼을 눌러요!

꼬물이와 제가 동시에
어떡해~~~
쏴아아아~~~~


위험천만한 바깥세상에 엄마 몰래 나가
혹독하게 당하고 온 두더지 삼 남매.

과연 두두 더더 지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과잉보호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세상이 좀 무섭나요??!!
정말 위험한 일들이 가득하고
무서운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래서 부모 입장에서는
밖에 나가지 말고 집 잘 지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데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가득한 아이들은
그 약속을 지키기가 쉽지 않아 보이네요. ㅎ

두더지 삼 남매가 위험한 순간에
기지를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용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런 모험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으니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열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반전은 우리 다섯 살 꼬물이가
"이러면 안 되는데~
엄마가 나가지 말고 집 잘 지키라 했는데~~"
라고 말하네요 ...^^;
아직 용기도, 모험심도 없나 봅니다.
지금은 그저 엄마 말만 잘 듣는 딸인 걸로...^^;;


신나는 모험 속 유쾌한 반전으로 재미를 더하고
용기와 문제 해결 능력도 심어 줄 수 있는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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