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대구뽈찜을 먹으러 삼각지역 근처에 있는 대원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뽈찜 재료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예전에 먹지 못 했던 두루치기를 주문했습니다

안주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식사용이었네요

밑반찬들은 제법 먹을만 하고 고추장을 적당히 넣은 된장찌개는 간이 알맞고 진합니다



두부를 넣은 생선찌개도 맛깔스럽습니다

두루치기 4인분입니다

고기를 잘 섞어 주시면서 익기 전에 먹지 말라고 합니다


살짝 단맛이 나고 인공조미료 때문인지 몰라도 편안한 감칠 맛이 좋습니다 양념장 솜씨는 유명 식당 만
큼 맛을 내고 있고 김치에 양념이 잘 베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다만, 돼지고기는 품질이 그다지 좋은
것이 아닌지 다소 뻑뻑합니다 오히려 돼지고기보다 볶아진 김치를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뽈찜을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고등어구이를 두 토막 주셨습니다 생선구이는 점심
시간에 이 집의 대표 메뉴인데 예전에 먹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생선의 품질이 좋은데다가 고도의 노하우
로 부드럽게 잘 구웠습니다 뽈찜을 먹지 못 해서 안타까웠지만 두루치기가 그럭저럭 먹을만 해서 다행입
니다

이것이 예전에 먹었던 대구뽈찜으로 새우와 꽃게가 곁들여져 있습니다

적당히 매콤한 맛에다가 순한 듯하면서 감칠 맛이 좋습니다 더구나 대구뽈살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게 품질이 좋습니다 해물찜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 식당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맛을 냅니다

이렇게 작고 소박한 집이 역시 맛집일 확률이 더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