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량진 학원가에 있는 식당으로 역시 이 집도 시중의 설렁탕집보다 많이 저렴한데 설렁탕과 내장탕을 내
놓으면서 수육을 팔지 않는 게 신뢰감이 다소 떨어집니다만, 술을 팔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
이듭니다 이 식당은 밥집 개념이지만 추어탕과 만둣국은 어울리지 않는 구성입니다


무김치보다는 담근지 얼마 되지 않은 겉절이가 훨씬 맛있습니다

주방에서 대파를 푸짐하게 넣어서 내놓습니다

국물은 묽고 가벼운 편이지만 나름대로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돕니다 가격은 저렴해도 프림을 섞었거나
예전에 문제가 되었던 중국산 몹쓸 설렁탕 통조림은 아닙니다 뚝배기는 크지 않지만 충분히 먹을 만큼 국
물이 담겨져 있습니다 다만, 양지는 오래 익혔는지 육즙이 많이 빠져 나와서 푸석한 편입니다

내장탕으로 특이하게 깻잎과 고사리가 넣어져 있습니다

건더기는 주로 양과 곱창인데 그런대로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국물은 상당히 얼큰하면서 시원합니다
임펙트 있는 해장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설렁탕보다는 내장탕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입맛에는 향이 강
한 깻잎을 넣어서 다소 거슬리고 인공조미료도 제법 감지됩니다 그래도 5000원에 이 정도 양과 맛이면
주변 사람들에게 은근히 인기가 많겠는데 아침 장사를 하지 않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