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동 이화교 사거리에 있는 식당입니다

김치찌개가 전문이라서 메뉴는 단출합니다

오전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니까 아침식사 겸 해장을 하면 좋겠습니다


2인분 이상 주문을 하면 전골 냄비에 내오지만 1인분은 뚝배기에 담아서 줍니다


두툼하게 썰어낸 앞다릿살이 꽤 많이 들어 있는데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게다가 국
물에 돼지고기 특유의 육즙이 잘 녹아 들어 구수하면서 얼큰함이 입안을 얼얼하게 자극합니다 저렴한 가
격은 아니지만 그 만큼 돼지고기를 많이 넣어 주고 인공조미료 맛도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김치에도 국물 맛이 잘 베어 들어 있지만 배추가 질겨지는 계절에 담갔는지 다소 뻑뻑한 감이 들더군요
동네마다 김치찌개를 잘 하는 집들이 있겠지만 최소한 서울 동북쪽에서 만큼은 맛집으로 여길만한 솜씨
는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술 먹은 다음 날 먹으면 정신이 확 들 정도의 힘이 있는 맛입니다

분위기는 허름한 기사식당과 유사합니다

김치찌개에 들어간 앞다릿살이 워낙 좋아서 나머지 메뉴인 수육(돼지고기로 추정)도 아주 괜찮을 맛을
낼 것 같습니다 질 좋은 수육과 찌개를 곁들여 술 한 잔하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