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발디산 하이킹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Kay 와 Edy 가 사는 집엘 들렷습니다.


워낙에 인상이 좋고 그보다 언변이 더 좋은 여우기자의 뛰어난 사교성이 만들어낸 오다가다 만난 친구의 집입니다.


 


작년에 만난 이후로 첨 찾아온 이친구들이 과연 날 알아볼까를 염려하며 Elder 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케이와 에디는 지금은 은퇴를 하고 그저 전원생활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한 부부입니다.


가끔씩 찾아와주는 손자손녀들의 자랑을 잊지 않는 평범한 부부...


그렇지만 그들의 얼굴엔 늘 잔잔하고 우아한 웃음이 떠나지 않는..


내가 바라던 이상형의 노후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완벽한 가을속에 서서 케이와 에디 부부는 날 반겨 주었습니다.


 이른아침의 이 반가운 만남이 날 하루종일 기쁜맘으로 지낼수 있게 해 주었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케이부부네 집을 향하여~~~ 


 


 



                                                           그들의 사는 집은 Elder 길에 있습니다.


                                                           오리나무 길이라구 하네요~  


                                                           Baldy Village 에 있는 Elder 길 입니다...^^*



                                                그리고..  뒷마당 쪽문에 붙은 그들의 문패입니다.


 


 


 



 오리나무 길에 접어드니 키가 큰 가을나무 숲사이로 재미나게 생긴 대문이 보입니다.


 


 


 



 아침 햇살속에 금빛나는 낙엽들이 흩날리는 아이비 덩쿨을 지나서 대문앞에 섭니다.


 


 


 



         자동차가 들어가는 대문은 낮으막하게.. 그래서 안의 모양이 잘 들여다 보이도록....


         사람이 여닫는 작은 문에는  구멍을 내어 서로 잘 볼수 있도록.....


         이곳은 높은 산동네이고.. 곰이 살기 때문에 대문은 꼭 필요하다구 합니다.


 


 


 



          노란 단풍나무 아래로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시냇물이 있습니다.


          이 시냇물은 발디산의 눈녹은 물이 흐르다가 케이네 집의 뒷뜰을 가로질러 다시 시냇물로 합류가 됩니다.


 


 


 



          나무아래로는 앙증맞은 새집을 달아 작은 새들의 둥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작은 벌새가 날개짓을 하며 드나드는 모양을 보며 참 평화로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호랑가시 나무 아래에도 벤치가 놓여있어서 흐르는 시냇물앞에 앉아 벌새의 노는 모양을 볼수도 있고....


 


 


 



                                         호랑가시 나무는 이동네에선 흔한 나무입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에 나오는 빨간 열매그림... 그 나무입니다.


 


 


 



          참 평화롭운 모양이지요.  


          거대한 저택보다는 이런 환경의 작은 집을 꿈속에서나마 그려보는데.....


          아마 모든이들의 소망이기도 하겠지요~


 


 


   



                                   집주인과 방문객이 수북하게 쌓인 낙엽위에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대문밖에서 서성이던 우리 부부를 보며 반갑게 기억해 주던 에디와 케이.....


                                   대문을 열고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마침 그들은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이었구요.


                                   반갑게 포옹을 하며 날 기억해주는 좋은 친구들.....^^* 


 


 


  



         적당히 낡은 덛문안으로 이쁜 커텐이 처있는 실내가 들여다 보입니다.


 


 


 



                                   무자게 부러운듯 한 옵빠가 의자에 앉아서 사방을 둘러 봅니다.


 


 


 



          요건 작년에 찍었던 사진인데 꽃이 바뀌었지요~~


 


 


 



          뒷뜰로 들어 갑니다.


 


 


 



                                         작은 공간에도 케이의 손길은 곳곳에 아름다운 장식을 하고.......


 


 


 



          마운틴 발디의 눈녹은 물이 사철 흐르는 시냇물이 케이의 뒷뜰을 가로질러 지나갑니다.


 


 


  



          요기서 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으면......


 


 


 



          작은 문패가 달린 문을 밀고 나가면 블랙베리 숲으로 이어지는 작은 오솔길이 나옵니다.


 


 


 



          여기저기에 벤치는 정말 많습니다.


 


 


 



          집은 작지만 많은 친구들이 와서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것 같은 넓은 뒷뜰에서.......


 


 


 



                                         구여운 애기가 쫄랑쫄랑 따라댕깁니다.


                                         립스틱을 너무 많이 발랐나?  왜 입주위가 저렇게 붉을까???  


 


 


 



         Black Berry 숲입니다.  말하자무는 복분자 숲이지요.


 


 


 



         낙엽이 깔린 작은 오솔길로 걸어 들어가 봅니다.


 


 


 



          오솔길 옆으로는 맑고도 깨끗한 작은 도랑물이 졸졸 흘러 내립니다.


 


 


 



          한참을 서서 꿈속인것처럼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블랙 베리 숲 너머에는 작은 오두막도 하나 있습니다.


          지금은 창고로 쓰인다는 저 작은 집을 더 친해진 다음에는 빌려서 꾸미면 좋을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댕기며 친해질려구 앙큼스런 계획을 세워보는 여우기자....ㅎㅎㅎㅎ


 


 


  



 



                                         가만히 들여다 보니 아직도 늦둥이 베리가 숨어 있습니다.


 


 


 



          이렇게 친절한 부부에게 실내를 보여달라구 했더니 한마디로 오케이 입니다.


          역시 사람은 무릇 인상이 좋아야 대접을 받는것 같습니다. (다시 또 잘난척 해 쌓는 여우기자...)


 


 


 



          넓지 않은 실내엔 케이의 손길이 곳곳에 스며저 있습니다.


 


 


 



          어느쪽 창문으로도 숲이 내다보이는 작은 나무집......


 


 


 



          소박한 응접실에선 뒷뜰의 흐르는 시냇물과 물레방아가 내다 보입니다.


 


 


 



          부부가 앉아서 TV 를 보는 방이라구 합니다.


          약간 어두운 실내...  컨츄리 스타일의 집들은 대체로 실내를 어둡게 꾸미는것 같습니다.


          연속극 보기엔 어두운 실내가 더 좋겠쥬??  ㅋㅋ


 


 


 



          벽에 눈쌓인 발디산의 그림이 붙혀저 있는 작은 나무침대는 가끔 손자가 와서 잠을 잔다구 합니다.


          곰을 무자게 좋아하는 가족인것 같습니다.


 


 


 



          곳곳에 안주인의 센스가 돋보이는 작은 장식들이.....


 


 


 



          작년에 첨 만나던 날에는 이곳에서 그들이 아침식사를 할때였는데..... 


 


 


 



          이제는 헤어질 시간입니다.


          눈이 내리는 날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먀 헤어졌습니다.


          이곳은 이미 4.000피트가 넘는 높은 고지대에 있는 동네여서 겨울에 눈이 쌓이는 곳입니다.


          이 아름다운 숲속에 눈이 쌓인 풍경을 상상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돌아서 나오는 골목길에 가을잎이 쏟아저 내립니다.


 


 


 



                            돌담 아래 수북하게 쌓인 낙엽들....


                            아... 정말 가을입니다. 


 


 


 


 


 


 


 


 


 


 


                                                                             Autumn 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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