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전야제 날입니다.
내일이 미국의 Tangksgiving Day 날이니까요.
미국의 땡스기빙 데이는 해마다 11월의 마지막 목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덕분에 이 여우기자도 4일간의 휴가를 얻어 드디어 내일 새벽이면 자동차 여행을 떠납니다.
그저 늘 가던 곳이긴 해도 태평양을 끼고 샌프란시스코까지 1번 도로인 퍼시픽 하이웨이를 따러 갈려구 합니다.
제가 워낙에 그 길을 좋아하는지라 여러번을 갔어도 다시 또 맘이 설레는 곳이기도 합니다.
첫날은 샌 시메온의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있는 허스트 캣슬을 거쳐서 카멜 까지 가려는 코스입니다.
석양의 페블비치와 세븐틴 마일 드라이브 코스..
그리고 카멜비치의 눈처럼 하얀 백사장에 저녁해가 지는 모습을 보려는 계획인데요..
예정대로 시간이 잘 맞아 줄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카멜에 호텔을 정했구요..
둘쨋날은 카멜밸리의 와이너리를 들려서 포도농장과 포도주 제조과정을 구경할 계획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와인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겠지요~
셋쨋날은금문교와 알카트래즈 섬.. 그리고 그 유명한 케블카도 타보고.....
그래서 이틀밤은 샌프란시스코에 호텔을 정했습니다.
3박 4일간의 여행계획서 입니다.
제가 노트북을 가지고 떠나니 그날그날 가볍게 소식은 전하겠습니다.^^*
이렇게 싸돌아 댕기다 보니 남들은 터키도 굽고 요리도 많이 장만을 하는데
제가 워낙에 부억하고는 별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아니어서요.
그래도 오늘은 아주 거창한 요리를 한가지 준비를 했습니다.
그럼 제가 하는 요리를 참관하시고.. 평가도 하시고...ㅎㅎㅎㅎ

우선 싱싱한 과일은 깨끗하게 씻어서 도마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재료는 단단한걸로 준비를 하셔야만 보기가 좋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칼을 대기전에 더욱 중요한것은 아주 심호흡을 천천히 하신후에........

이건 망고 인데요. 어쩐지 찜질방에서 많이 본 장면과 닮았습니다.

그래도 속엔 이렇게 싱싱하고 폼나는 과육이 들어 있습니다.

우히히히~~~ 무신 여드름자국이 이렇게도 많으까?? 잉??

으아~~~ 달콤하고도 물기가 많은 사과와 배의 중간치.....

요즘에 가장 맛있다는 블루제이라는 오렌지입니다.
신맛이 별로 없고 껍질이 부드러운것이 특징입니다.

손으로도 쉽게 벗겨지는 껍질속에는 이렇게 맛있는 알맹이가...^^*

흠~~~ 배꼽의 자태가 심상치 않아 뵈는데요~~~ ㅋㅋㅋ
서양배의 종류는 대단히 여러가지여서 크기와 색과 향이 각각 다릅니다.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속맛은 그저 별로입니다.
언제나 키크고 속없다는 옛말은 그저 진리중에 진리...ㅎㅎㅎㅎ

대표적인 서양배의 모양입니다.
이런 길쭉한 모양의 배들이 향기가 매우 좋고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약간은 물렁한 맛이 나기도 하구요.....

그럼 얘는 오데다 쓰는 물건이냐구요?
색이 너무 이뻐서 뽑혀온 애랍니다.

정말로 이쁜 보라색을 가진 양파가 자기도 과일인줄 알고 잘못 왔다는군요~~~

자~ 이제 완성된 저의 요리를 즐겨주세요~~~~
요리를 만드느라구 꽁지쪽은 모조리 먹어 치웠더니 너모너모 배가 불러요.
어떠세요~ 저의 요리솜씨가~~~
하하하~~~
옛날의 게으른 아점니가 네모로도 썰고 세모로도 썰어서 네모김치와 세모김치도 담갔다더니만....ㅋㅋㅋㅋ
오늘의 뽀나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