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문을 여니 엷은 안개에 싸인 햇빛이
약간은 고단한 마음을 자꾸만 침대에 붙들어 맵니다.
그럴수가 있나요~~
나는 시방 여행중인데.....
호텔에서 주는 간단한 아침을 먹고.. 우선은 크루즈를 타고 바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알카트래즈 섬을 투어 하는 것이었는데..
이미 일주일 후까지 예약이 되어 있다는군요~
아쉬운 맘으로 크루즈를 타고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크루즈를 타기 위해 하버엘 왔습니다.
잔잔한 바다가 고요한 아침을 느끼게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도 많고.. 짙은 안개가 많은 날도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 참 좋은 날씨입니다.
등대 뒤로 멀리 보이는 섬이 그 유명한 감옥이 있던 알카트래즈 섬입니다.
지금은 그저 유적으로만 남아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무인도 입니다.

언덕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의 높은 건물을 등지고 있는 하버엔 이곳의 명물인 바다사자들이 우글우글 합니다.
물개처럼 보이지만 이놈들은 바다사자 들입니다.
여러마리의 바다사자들이 합창을 해대는 컹컹 소리에 항구는 잠에서 깨어나는 듯.....

크루즈를 타고 금문교(Golen Gate Bridge) 가 멀리 보이는 뱃전에서 젊은 커크더글라스가 서 있습니다. ㅋㅋ
내생각엔 타이타닉의 디카프리오 처럼 보이는데...ㅎㅎㅎㅎ

한국에서 회사일로 같이 왔다는 아름다운 [해야]양과 그 동료들입니다. 크루즈에서 만났구요..^^
얼굴도 이름만큼 이뿌지요~~
한국에서 온 젊은이들은 모두들 날씬해요~~~ 남자나 여자나...^^*
.........해야씨~ e-mail 주소 남기면 사진 보내 드릴께요~~

이곳이 바로 전설처럼 오래된 역사를 가진 알카트래즈 섬입니다.

휘셔맨스 월프의 광장엔 왼쪽에 보이는 흑인부녀가 아주 근사한 목소리로 캐롤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수야 있나요~ 알라스카 킹크랩을 방망이로 두드려 주는걸 먹었죠....^^

바닷가의 평화로운 공원엔 한가하게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등으로 햇빛을 받으며 생각에 잠긴 한 옵빠도 있습니다.
아마 아침에 마눌하고 싸웠는지 얼굴이 매우 심각합니다.
무신 생각을 저리도 골똘하게???

가로수 사이로 보이는 아슬아슬하게 높은 언덕이 보이세요?
이곳 샌프란시스코는 저렇게 언덕이 많습니다.
그 언덕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전차가 다니는데 이곳에서는 그 전차를 케블카라구 한답니다.
오늘 유난히도 사람들이 많아서 전차를 타고 왕복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아름다운 시가지의 모습.... 케블카를 타고 내려다 본 시내의 한곳입니다.
어느곳을 둘러 보아도 언덕.. 또 언덕... 그리고 바다로 둘러쌓인 깨끗한 도시입니다.

오늘의 베스트 포토상을 받아야할 사진입니다.
저녁때 일부러 언덕공원엘 올라가서 석양속에 서 있는 저 멋진 사진을 담을수 있었습니다.
마치 불타는 듯.. 붉은 기둥이 여러번 내가 찍었던 것중에 색이 가장 좋다는 느낌... (이구~~ 오늘도 또 잘난척 한번 하구 넘어갈려구~~~ )
이제 내일은 새벽에 또 길을 떠나야 하므로 이젠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ㅎㅎ 언제는 뭐 ~~ )
내려가는길에 허스트 캣슬엘 들리려구 하는데 아마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한밤중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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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주 특별한 뽀나쑤.....
...................그러나 그옵빠는 빤쓰는 입고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여자용 비키니 수영복 아녀??????
썬탠하는 저 옵빠의 콧수염이 아깝네~~~~~
여러분~
오늘도 답글 생략하구 넘어 갑니다요~
이건 순전히 이곳의 열악한 인터넷 문제 때문에~~~~~
그럼 집에 가서 만나요~~~
좋은 주말 맞으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