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니 드뎌 파티 시즌이 시작 되었습니다.
주말이 겨우 4번 뿐이니 이젠 주말을 넘어 주중까지도 파티로 도배를 합니다.
이누무 식을줄 모르는 인기때문에 밤낮으로 바쁜 여우기자는
바쁠적 마다 돈이 생기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를 본연의 천박스러운 천성으로 계산해 봅니다.
어쨋거나 신나게 놀고.. 신나게 먹고.. 젊어서 많이 많이 놀아야 된다는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몸소 실천하는 중입니다.
나이들면 무릎에 관절염이 와서 춤도 못추니 말입니다.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라는 평범하지만 요묘한 진리를 뼈저리게 실천? 하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이곳의 토요일 아침입니다.
아침 기온이 무자게 차가운 탓도 있지만..
나의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예의를 다 하려는 너모나도 친절한 여우기자는
아침등산을 포기한채 커피한잔을 놓고 컴 앞에 앉았습니다.
낮부터 시작되는 주말의 스께줄 때문에 오밤중까정 바쁠것이므로......
나 이뿌쥬???
**오늘부텀 생활얘기 한편에 섞어서 지난번에 다녀온 여행기를 늘어 놓을 예정입니다.**
낭만 여행기 제 1편 - Pelican Point
2008년 11월 27일... 날씨는 맑고 하늘은 푸르다.
엇저녁에 내려준 비가 온 세상을 깨끗하게 닦아놓아 천지가 눈부시게 빛이 난다.
마치 우리의 여행을 축복하듯이......
이번 3박 4일의 여행에 우리 사이좋게 싸우지 말자고 무언의 눈길을 주고 받으며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섰다.
Thanksgiving Day 아침에 진심으로 Thangks God~~ 이다.....

101번 도로와 1번 도로가 합처서 가는 구간인 Pismo Beach 의 언덕길로 가다보면 Pelican Hill 이란 포인트가 나온다.
파도가 넘실대는 절벽.. 물속에 잠긴 수많은 바위들.. 그 위에 서식을 하는 정말로 수많은 펠리칸들이 있는곳.....

피스모 비치는 경사가 완만한 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어서많은 피서객들이 바다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지만
바로 곁에 붙은 이곳 펠리칸 힐은 깎아지른 벼랑과 험한 바위들때문에 비치를 즐기기에는 좀 어려워 보인다.
많은 숙박시설들이 있고.. 가족단위의 휴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 역시 피스모비치이다.

군데군데 솟아나온 바위위엔 물새들과 펠리칸들이 살고 있고..

골목으로 난 길로 바다가까이 가 본다.
많은 별장들이 줄지어 서 있고.. 베란다 아래로는 파도소리가 요란하다.

개인소유도 있고.. 임대해서 사용할수도 있는 건물들이 즐비하다.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 수영장에서 석양의 하늘을 바라보며 저녁 한때를 즐기는 느낌은 어떨지....
레드와인 한잔 들고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그야말로 영화 한장면이 될거 같은데......

오른쪽 절벽위의 붉은 지붕이 <펠리칸 힐> 이란 유명한 식당이다.
낙조의 바다를 내다보며 언젠가는 꼭.. 기필코.. 저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말아야지.....

길게 이어지는 백사장과 멀리 보이는 피어....

절벽엔 가득히 붙어 있는 펠리칸들.....

유난히도 많이 서식을 하는 까닭은 이곳 바다에 생선종류들이 풍부하다구 한다.
여러해 전까지만 해도 보름날 밤에는 이곳 백사장에 오징어 떼가 지천으로 기어나와
많은 한국인들이 바께쓰를 들고 가서 담아오던 유명한 곳이다.

이른 아침의 게으른 기지개를 켜는 펠리칸....자는놈도 있고.....

푸른 파도위를 갈매기가 날고...

그리고 수많은 펠리칸들이 절벽위에 서식을 하는 그 이름 펠리칸 힐.....

바다와 노인.....

그리고... 바다와 아이들......

언덕엔 바다를 즐길수 있는 벤치가 군데군데 놓여 있다.
언젠가는 저녁바다를 꼭 이곳에서 바라봐야지....

Pacific Hway 를 북상하여 계속 달린다.
우리의 여정은 계속되고.....
Pacific Hway 를 나란히 가는 이 철길은 바다를 끼고 나 있다.

중부 캘리포니아의 내륙을 달린다.
끝없이 이어지는 길과 넓게 펼처진 밭들이 시원하게 보인다.
전 미국의 총 농축산물중에 3분의 1을 생산해 내는 캘리포니아의 대단한 잠재력......

특히 많은 생산량을 가진 와이너리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포도밭.......

줄지어 서있는 포도나무들.........

그리고 낮으막한 구릉들이 이곳의 산의 모양새이다.
저 낮은 초원엔 소떼들이 방목되어 풀을 뜯으며 길러지는 곳이다.

또한 야채들도 스프링 쿨러를 이용하여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길러 진다.
중부 캘리포니아의 흙은 유난히도 검고 기름저 보인다.

땡스기빙날 아침의 푸른 잔디에 골프를 즐기는 노인들......

나이가 얼핏 보기에 80세도 더 되어 보이는 노인들이 여유롭게 놀고 있다.
공기좋고 자원 풍부하고 사회복지 잘 되어 있는 이곳의 노인들은 복받은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다.
Nothern Californian 들은 LA 가 있는 남부 캘리포니안들을 업수이 여기고
무식한 촌놈들이라구 얕보는 경향이 있었다구 합니다.
문화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살면서 별로 예의 범절과 격식을 차리는걸 싫어하는
자유로운 Southern Californian 을 멸시하는 ... 자기네들이 정신적으로 우월하다는 의식이 깔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쪽과 북쪽을 반으로 나누어 북 캘리포니아와 남 캘리포니아로 분리되기를 원했었지만
오늘날 여러가지로 볼때 판이할 만큼 높은 개인소득이 남쪽이 월등하게 우세해지자
그런 생각은 이미 "쏙" 들어가버리고
지방 자치제가 이미 발달된 이 미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전체 캘리포니아가 된것을 아마 다행으로 여기리라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이곳 남부 캘리포니아의 오렌지카운티(County of Orange)는 미 전국에서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카운티 이기도 합니다.
개인소득의 차이는 중부나 북부는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전근대적인 자연에 의존하는 소득인 반면..
남부는 그보다는 첨단산업이나 레져.. 관광이나 제조업 같은것으로 발전이 된걸로 보아
남부는 많은 인적자원이 두뇌로 이기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 한곳에서 오래오래 살면서 전통을 중요하게만 여기는 북부사람들이 샘을 내게도 되어 있습니다.
또한 세계에서 제일 많은 다민족이 사는 도시이다보니 그만큼 다양한 상업술과 기술력이 합처져서
오늘날의 부를 누리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여기에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 또한 우수한 두뇌와 높은 학벌로 다저진.. 저력있는 민족으로
남부 캘리포니아의 경제 발전에 한몫을 하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집니다.
............이렇게 캘리포니아를 사랑하는 여우기자에게 왜 주지사는 표창장을 안주는걸까????
그것이 알고 싶다..............
이것으로 제 1편은 마칩니다.
제 2편을 기대해 주십시요.